오늘은 서산9경중 7경인 황금산과 태안 안면송길(15km)을 계획하고 왔다가 시간이 충분할 것 같아
떡본김에 제사지낸다고 간만에 개심사도 둘러보고 청벚꽃의 안부도 물어보려 일정을 변경하였는데
청벚꽃은 이제야 올라오기 시작하고 개화된 것은 한 송이도 없어 아니감만 못하게 되었다.
아쉬움에 개심사 뒤쪽 용현산을 다녀오기는 했지만.
개심사에서 다시 한시간을 달려 안면도에 도착해서 안면송길을 시작하려는데 공영주차장에 있는
'태안절경 천삼백리(솔향기 길)' 안내판이 색이 바래고 낡아서 보이지가 않는다.
갈까말까 망설이다 여기까지 왔는데 하며 배낭을 메고 안면송길을 시작한다.
그러나 1코스 갈매빛길은 이정표가 낡고, 부서지고, 떨어져 나가고 형편없는 모습이다.
1코스 6.8km를 걷고는 태안군수와 안면읍장은 애향심이 하나도 없는 사람들이라고 불평하면서 포기하고 말았다. (거창한 선전과 홍보와는 달리 관리는 엉망으로 하고 있었다)
♧ 산행일시 : 2021.4.8(목)
♧ 산행장소 : 서산 황금산 & 아라메길 개심사 구간 + 안면송길
♧ 산행코스
○ 황금산 : 주차장 - 남근목 - 황금산 - 안부갈림길 쉼터 - 코끼리바위 갈림 쉼터 - 등산로(끝) - 굴금
- 코끼리바위 - 안부갈림길 쉼터 - 끝골(왕복) - 우회로 - 주차장
○ 아라메길 : 개심사 주차장 - 개심사 - 산신각 - 보원사지 - 전망대(back) - 옛절터 - 개심사 - 주차장
♧ 거리 및 시간 :18.3km, 6시간 1분
○ 황금산 : 6.4km, 2시간 47분
○ 개심사 : 5.1km, 1시간 37분
○ 안면송길 : 6.8km, 1시간 37분
황금산을 제대로 즐기려면 만조시기 보다는 물이 빠져서 해변을 걸을 수 있을 때 가야한다.
안면도넷을 참고하면 물때를 맞출수 있다.
황금산에서 볼거리는 코끼리바위와 몽돌해변이다.
황금산 주차장
한화종합화학이 들어오면서 황금산이 육지와 연결되었다.
아라메길
아라메길은 충청남도 서산신에 있는 트래킹 코스이다.
아라메는 바다를 뜻하는 고유어 ‘아라’와 산을 뜻하는 고유어 메를 합한 말이며, 2010년 제1구간이 준공되었고,
현재는 6구간까지 준공되어 있다.
바다와 산이 만나는 서산시 지역의 특색을 갖춘 사람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진 대화와 소통의 공간으로
아늑함과 포근함이 담긴 트레킹 코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황금산 들머리
황금산 코스는 들머리에서 왼쪽 황금산 정상 방향으로 올라서 하산할 때 오른쪽 우회길로 내려오는 것이 좋을 듯하다.
황금산 오름길에 돌아본 풍경
황금산 정상은 주차장에서 20여분이면 오를 수 있다.
황금산 정상에 있는 황금산사
황금산사(黃金山祠)는
산신령과 임경업장군의 초상화를 모셔 놓고 각종 제 등을 등을 지내던 곳이다.
1996년 터만 남아있던 걸 복원했다.
황금산
황금산은 충청남도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에 있는 높이 156m의 산이다.
『서산군지』(1926)에 의하면"기은리 자지산(紫芝山)에서 세 지맥으로 나뉜다.
한 지맥은 서쪽으로 뻗어 독곶리 황금산이 되어 바다 가운데 우뚝 솟아 나왔으며
크고 작은 용굴이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원래 이름이 '항금산(亢金山)'이었고, 산이 있는 전체를 총칭해서 '항금'이라 했었다고 전한다.
'황금'은 평범한 금이고 '항금'은 고귀한 금을 뜻하므로 마을의 옛 선비들은 고집스럽게'항금산'으로 표기하였다고 한다.
실제로 금을 캤던 2개의 동굴이 남아있다.
서쪽은 바위절벽으로 서해바다와 접해 있으며 섬 같이 고립된 모양새를 하고 있었으나 한화종합화학이 들어서면서
현재 육지와 연결되었다.
황금산을 넘어서면 안부 갈림길 쉼터가 나온다.
들머리에서 갈라진 황금산 방향 등산로와 우회로가 여기서 만난다.
여기에서 왼쪽으로 가면 코끼리바위로 가는 길이고, 직진하면 끝골인데 끝골은 갔다가 다시 돌아서 나와야 한다.
안부 갈림길 쉼터에서 2분이면 도달하는 4거리 갈림길 쉼터다.
직진방향은 등산로가 끝이라고 이정표에 표시되어 있는데 굴금방향으로 내려설 수도 있다.
왼쪽은 코끼리방위, 오른쪽은 굴금방향이다. 어느 쪽도 갔다가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야 한다.
위험을 무릎쓰고 해안을 탐색해도 특별한 것은 없다.
돌아본 황금산. 오른쪽이 정상이다.
능선에서 바라본 코끼리바위
코끼리바위를 당겨서
몽돌해변
몽돌이 참 이쁘다. 하나 주워올까 하다가 관뒀다.
여기가 황금산 끝 지점이다. 여기까지 왔다면 이제는 백(back)해서 돌아가야 한다.
주차장 풍경
개심사 주차장 이정표
핑크빛 벚꽃이 예뻐서 찍었는데 꽝손이라 볼품이 별로다.
개심사 입구 풍경
개심사 전경
개심사
개심사는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상왕산(象王山)에 있는 삼국시대 백제의 승려 혜감이 창건한 사찰로써
7인의 선지식 출현으로 개원사에서 개심사로 개명하였다.
충남 4대사찰 중의 하나이며 대한불교조계종 제7교구 본사인 수덕사(修德寺)의 말사이다.
대웅전의 기단이 백제 때의 것이고 현존 건물은 1475년(조선 성종6년)에 산불로 소실된 것을 복원하였다.
특히 개심사는 청벚꽃(청벚꽃나무는 국내에 4그루 밖에 없다고 하는데 맞는지 모르겠다)과 왕벚꽃이 유명하다.
왕벚꽃은 이제 올라오기 시작했다.
개심사보다 더 유명한 청벚꽃도 이제 올라오기 시작했다.
다음 주말쯤 가야 만개하겠다.
아래 안면송길 이정표는 양호한 편이다라고 하면 이해가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