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에서 1시 약간 넘어서 출발했다. 점심은 가다 먹고 싶은 것 있으면 차를 세워서 먹자 약속을 하고 드디오 가평으로 출발!!
조암면 국수 집에 차를 세우고 황태 만둣국과 찐만두를 주문하였다. 김치도 맛나고 만두도 직접 만든 수제만두라 맛이 한결 더했다. 나중에 이 곳을 지나치면 다시 찾아오리라 굳게 마음먹고 명함을 받았다(ㅋ ㅋ 다시 온다하고 가본 적없음)
금요일 이라 길은 다행히 밀리지 않아, 숙소에 바로 도착할 수 있었다.
아침고요 수목원 끝 자락이라 산세가 높고, 온 천지가 잣 냄새로 가득하였다. (난 잣을 너무 좋아해서 잣 향에 취했음)
이동진 사장 지인이라 가평 잣 말거리를 한 병주시는데 어찌나 맛나던지, 하지만 1/3 마시고 취해서 알딸딸. 구경도 못했음
20년 된 펜션이라 하는데 너무 깔끔하고, 관리도 잘 되었고, 특히 젊은 층이 좋아하는 분위기로 리모델링을 해서 인기가 좋은 듯
점점 어두워지고 야경도 예뻐서 한 컷했다
와인 한 잔을 걸치고 야경이 보고 싶어서 잠깐 나갔다. 칠흑 같은 어움이 등불만 없으면 내 발도 보이지 않을 것 같이 어둠이지만 나름 좋았다
간 밤에 눈이 이만큼 내렸다.
온 세상이 하얗고, 지붕을 덮고 있는 눈이 부실정도로 하얗다, 특히 나무위에 살포시 앉은 눈이 밤사이 쌓여서 더더욱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한 컷 한 컷이 예술이다. 눈에 넣어도 아깝지 않고, 자꾸만 자꾸만 눈에 넣고 싶어서 계속 사진을 찍는다.
어린이 수영장과 어른 수영장이 있어서 여름에 오면 아이들이 신날것 같다. 구석 구석 세심하게 정성되이 인테리어를 했고 청소 상태도 좋고, 특히 주인장의 정성된 모습이 넘넘 좋았다.
이렇게 2024년을 보낸다. 밤새 내린 눈이 축복해주고, 무탈하게 다녀온 것에 감사드리면 가끔씩은 이런 힐링도 필요할 듯 하다.특히 이동진 사장의 친절함과 배려, 그리고 특유의 유머, 모든 것이 만족된 여행이였다.
맘에 맞는 사람하고 가끔 여행 가는 것도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