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가 맞이하는 봄.
비서양 네비가 경부고속도로를 태우더니 갑자기 천안으로 빠지라 하고 공주를 지나 익산으로 안내한다.
그녀의 실력이 의심스러웠으나 바로 검증이 어려우니 두고보자를 기약!
공주에서 생율과 군밤을 사서 입을 달래며 도착한 구례. 주차장에 차를 세우기까지는 인고의 시간.
잘 있거라 산동아 너를 두고 나는 간다
열아홉 꽃봉오리 피어보지 못한 채로
까마귀 우는 골에 병든 다리 절며 절며
달비머리 풀어 얹고 원한의 넋이 되어
노고단 골짜기에 이름없이 쓰러졌네
살기좋은 산동마을 인심도 좋아
산수유 꽃잎마다 설운 정을 맺어놓고
까마귀 우는 골에 나는야 간다
노고단 화엄사 종소리야
너만은 영원토록 울어다오
잘 있거라 산동아 너를 두고 나는 간다
산수유 꽃잎마다 설운 정을 맺어놓고
회오리 찬바람에 부모효성 다 못하고
발길마다 눈물지며 꽃처럼 떨어져서
나혼자 총소리에 이름없이 쓰러졌네
행사장에서 국산이 확실하다기에 서리태와 팥을 샀다.
들고 돌아다니던 남편님께 장모님 것도 10kg 필요하다 했더니 그냥 가자고.
왜????...
지금도 팔이 떨어져 나갈 것 같다고...아! 그렇군.
넋 빠져 꽃구경하다 카드분실! ㅉㅉㅉ 일시정지 -.-
경희대 수원캠퍼스 천문대 부근에서 산수유 열매를 따던 기억이 그리워짐...
붉은 열매가 한가득 일때 다시 오기!!!
키우고 있는 노간주보다 더 예쁜 노간주를 만나다
땅을 밟고 선 모습을 보니, 화분에서 기를 펴지 못하는 나의 화살나무가 생각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