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험을 치르신 모든 분들에게 우선 수고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역시 이번에도 말 많고, 탈 많은 것이 영어인 것 같습니다...
많은 수험생들의 공통된 의견이 독해가 너무 많아서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거 였습니다..
우선 문제 복원이 정확치 않으므로 현재 복원된 걸 기준으로 말씀을 드린다면 위의 수험생들의 의견은 정확합니다..
시험의 난이도 자체는 차치하더라도, 독해의 문항수가 압도적인 상황에서는 시간의 압박이 심할 수 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자연스레 난이도가 높아 보이게 마련입니다... 물론 좋은 점수가 나오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구요...
결론적으로 좋은 형태의 출제는 아니라는 생각이구요, 전체 문제의 난이도 자체가 높은 것은 아닙니다만, 영어라는 과목은 결국 시간싸움이 곧 점수와 직결된다는 측면에서는 난이도가 높다고 봐야 합니다...
자주 드리는 말씀이지만, 향후 출제의 방향도 대체로 이런 독해를 강조하는 수능형태가 대세가 아닐까 합니다.. 물론 시험 종류에 따라서, 지역에 따라서 다양한 출제가 되겠지만, 수능형 문제에 조금 더 신경을 기울여야 하는 건 사실입니다...
요약하자면, 첫째, 독해에 조금 더 신경을 쓰야한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독해라는 것이 하루 아침에 눈에 번쩍하는 그런 신기한 현상에 의존을 해서 해결할 놈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아무리 기가 막힌 독해 기술을 가르쳐 준다고 하더라고, 자신이 스스로 해 보면 그다지 잘 되지 않는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따라서 꾸준한 노력으로 전반적인 실력 향상만이 독해 점수를 보장할 수 있습니다.
문법 공부도 조금 더 충실히 하고, 다양한 의미의 어휘 학습에 노력을 더 기울여야 합니다..
이번 "stigma" 라는 단어의 뜻을 묻는 독해도 사실은 어휘 문제죠... 이런 경우 아무리 많은 단어를 외워 두었다고 하더라도, 이 단어만 유독 뜻이 생각나지 않는다면 공부 하나도 하지 않은 경우랑 별반 다르지 않죠?
따라서 많은 양의 어휘 공부가 중요한 것이 절대로 아니구요, 시험에 나올 가능성이 높은 어휘를 절대 잊어버리지 않게 확실히 공부해 두는 것이 점수를 올리는 비결이 됩니다..
다음으로 독해의 속도를 좀 더 높여야 할 필요성을 많이 절감했을 듯 한데요..
우리가 어릴 때부터 한글을 읽는 모습을 생각해 보시면, 역시 많이 읽어야 속도가 빨라진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선은 다소 쉬운 문장으로 빠른 속도로 글을 읽는 연습을 자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조금 어려운 문장으로 똑 같은 연습을 다시 해 봅니다..
이렇게 하루 5-6개 정도의 문장을 꾸준히 연습해 보시기 바랍니다..
문제의 답을 골라내는 편법적인 수단에 너무 의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실제 시험에서 그다지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조금 더 멀리 내다보고, 기초를 확실히, 하나라도 확실히, 매일 독해 확실히...
희망이 보일겁니다.. 모두 모두 다시 파이팅 하시기 바랍니다..
이상 두서없는 짧은 생각이었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