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의 집에서

[navy]

창을 열면 나뭇잎 떨어지는 소리 우수수 들려오고

바람끝이 차갑게 옷깃을 파고듭니다.

어느새 또 한 계절이 우리 곁을 떠나려 하네요.

가을의 풍요로움은 이렇듯 짧게 머무는가 봅니다.

햇살이 따사로운 오후,

정성의 집으로 가는 길엔 유난히도 하늘이 맑아서

어디론가 소풍을 떠나는 것 같은 기분마져 들었습니다.

음향장비를 차에 가득 나뉘어  싣고

우리 일행은 나란히 휘파람을 불며 길을 달렸지요.

그 차엔 아무나 동승할 수 있다는 거, 다들 아시죠?^^

그곳에서 보낸 즐거웠던 시간들,

그 풍경들을 여기 올립니다.

'안녕하세요?'

윤영진 사회자님께서 인사를 하셨어요.

앞에 오른쪽 할머님은 늦게 왔다고 삐쳐서 화를 내셨어요.ㅋㅋ

첫 곡으로 임기용 회장님께서

할머님들이 좋아하시는 '노들강변'을 들려 주셨어요.

'요렇게 해 봐요, 나처럼~~'

ㅎㅎㅎㅎ 누군지 아시나요? ㅎㅎㅎ

'소양강 처녀'를 연주하셨어요.

'정의의 사나이' 랍니다.(사회자님의 소개)

그 이유는 저도 모른답니다...ㅋㅋ

'짝사랑'을 들려주셨어요.

그리고...

영정사진 전달식이 있었어요.

사진을 찍고 만들어 할머님께 안겨드리는 김진현 사장님,

작가라 불러드리고 싶네요.^^

자신의 얼굴을 들여다 보며

흐뭇한 감회에 젖으시는,  비녀로 쪽진 머리의 할머님.

올해 백수가 되십니다.

멋진 연주도 들려주셨어요.

'사랑을 위하여'

ㅎㅎㅎ

이래도 안 웃으시겠어요?

'빼빼로 데이' 이벤트랍니다.

이렇게 양쪽에서 끝까지 다 드시면, 그 다음 장면은...?^^

(아무도 모르게 사회자님께서 빼빼로 한 상자를 사오셨어요)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못 하시는 게 없답니다.

할머님들의 안마를 담당하는 물리치료사님.

노래를 불려 주셨어요.

이렇게 즐거워 하시네요~~

정성 노인의 집의 가수죠.

앵콜로 이어진 할머니의 노래~~

봉사자님의 노래에 할머님의 춤이 이어지고...

'애수의 소야곡'이 흐릅니다.

'나의 등 뒤에서'

서로에게 등 기대고 싶은 따뜻한 노래죠.

이 순애 선생님의 '여자의 일생'

뒤에 계신 할머님은 또 우셨어요.

할머님들의 성화에 못 이겨 노래를 불러주신 윤영진 사회자님.

'메사메 무쵸'는 바로 이 분을 위한 곡이더라는...

ㅎㅎ 들어봐야 아신답니다~~^^

'매듭'을 연주하셨어요.

모두들 깊은 감상에 젖네요~~

앞에 앉으셨던 할머니의 답가가 이어지고...

참 고우시죠?^^

모두함께 노래를...

두 시간은 어쩌면 너무 짧게 지납니다.

아쉬웠어요...

안녕~~ 안녕~~

또 만날 날을 기약하며 마이크를 껐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함께 해 주셨던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푸짐한 선물과 귀한 시간.

할머님들께 큰 위로가 된 것 같아 기쁘고 고맙습니다.

서로에게 감사한 마음...

이 기쁨과 행복을 함께 나누며

건강하시고 좋은 날들 되시길 빕니다. 

[navy]

못 다 올린 사진들은 <앨범>에 올렸어요. 빼빼로가 있어서 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이번엔 특별히 많은 분들이 후원을 해 주셨어요. 그 분들께 다시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아마도 어르신들이 맛난 것 드시고 힘이 쑥쑥 나실거예요. 왜냐면 사랑이 담뿍 담겨 있으니까요...^^

[파인]

날씨가 차가워지는데 건강하게 겨울을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김한수]

모두들 어려우신데 이번 연주에는 더 많은 회원분들께서 도와 주겼군요. 김용평님께서 금일봉, 김대겸님께서 사과 한상자, 윤영진님께서 과자 한박스를 협찬해 주셨고, 김진현님께서는 영정사진을 찍어서 소중한 작품으로 만들어 전달해 주셨습니다. 협찬해 주시고 출연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마음 올립니다.

[yajasoo]

함께하신 회원님. 그리고 처음부터 마무리까지 늘상수고하시는 원장님과 navy님 .곁에서 보고느끼는점이많네여! 정성의집 식구분들과도 정이들엇나봐요.이번에는유난히더욱반가워하시느거같앗어요! 그리고 김진현님의 정성스런 사진작품에 무척기뻐하셧어요.저도감사드림니다.

[김성철]

저도 한번 가야하는데....아쉽네요.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좋은 일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