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에 오픈 관련 제반 일정계획(사실 창업 수준의 체크리스트 완비)을 잘 수립하여 시작했기 때문에 여유를 갖고 시작해 볼려고 했는데 인테리어 작업이 제가 생각하는 것 만큼 잘 되지 않았습니다. 기나긴 여정에 앞서 가족에 대한 공약사항인 년1회 해외 여행은 물론 행복교회 교우님들에게 인사조차 못하고 묶인 몸이 되어 버렸습니다. 특히 지난 주 토요일의 지훈형제와 원지자매의 결혼식에도 못가게 되었습니다. 목사님 그리고 사모님, 너무 미안한 마음입니다. 저희 가족이 너무나 좋아하는 형제 자매의 결혼식인데... (지훈형제, 원지자매 행복하세요.)
일을 시작한 지 이제 10일째 아직도 모든 것이 생소하기만 합니다. 다양한 사람들을 접하게 되면서 "아! 이게 현실이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더 더욱 저희 가게의 정신인 "처음처럼 한결같이"을 되새겨 봅니다. 아침에 예지엄마랑 잠시 기도하는 시간도 점점 더 늘려야겠다는 생각입니다.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이곳의 고객들 반응은 대부분은 조집사의 맛에 충격을 받는 모습입니다. 사실은 체인의 덕이기도 하지만 3일만에 배운 솜씨 치고는 제가 봐도 정말 대단한 실력입니다. "세상에 이런 멋도 있었구나." "이 땅에 태어나서 이런 맛은 처음이다." "이건 대박이다." "칼국수 집에 이런 많은 돈을 투자하는가" "국물 한방울이 아깝다." 등등 몇가지 반응만 소개해 봅니다. 정말로 남은 국물을 싸 가지고 가는 손님도 있습니다. 아직은 전단지도 뿌리지 않아서 구전으로 찾아찾아 오는 손님들이지만 일단 오픈 맛과 손님 접대에는 어느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듯합니다. 나름대로 마케팅 전략을 갖고 있습니다만, 든든한 주님의 백과 목사님과 행복교우님들의 기도 덕에 잘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다만, 돈맛에 너무 빠지지 않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하하하
가게분위기는 외부는 캐나다 방부목으로 감고 내부는 소나무로 감아서 전체적으로 나무 냄쌔가 은은히 배어 나오는 자연진화적인 가게입니다. 디자인은 전적으로 조집사의 아이이디어입니다. 다만 원가절감한다고 식탁을 원목으로 하자는 제안을 제가 우겨서 일반식탁으로 꾸민 것이 다소 흠이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교우님들이 편안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꼭 오셔서 기도도 해 주시고 맛나는 음식도 많이 드시기 바랍니다. 김연철집사님과 김경희집사님께서는 눈 오기 전에 축령산 많이 찾아주세요. 12월 둘째 주를 기다리며 오늘도 열심히 일 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살롬.
P.S. 약도는 자료실에 올립니다. 참조하시구요. 하집사님, 이번에는 삼천포로 빠지지 않도록 사전에 전화 한번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