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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9일 일요일(42km, 223km)
<고양 중앙 마라톤 대회 후기>
아침 6시 30분, 평내에서 치타님을 만나 함께
대회장인 일산 종합운동장으로 이동을 하였다.
7시 20분 도착하여 대회 준비를 한 다음, 스트레칭,
및 준비운동을 한 후 출발선으로 이동을 했다.
8시 30분에 카운트 구호와 함께 출발을 했다.
참가인원이 별로 많지 않은 것 같다. 풀코스
참가인원이 대략 400여명 정도 되는 것 같다.
중앙일보에서 개최하는 대회치곤 풀코스 참가자가
너무 적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전략은 3시간 10분 정도를 목표로 하며
30km까지는 4분 20초에서 4분 30초 페이스로 가고
이후에는 4분 35초에서 4분 40초 페이스로 달려야
겠다는 생각을 하며 달려갔다.
첫 1km에서 시간을 체크하니 4분 17초가 나온다.
비교적 내리막길이고 대체적으로 적절한 페이스로
달렸는데 기록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이제 시작이기에 의식하지 않고 일정하게
페이스를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5km에서 기록을 체크하니
21분 37초다. 몸이 힘든 것에 비하면 너무 느린 기록이다.
오늘 몸 컨디션이 좋지 않아 목표기록을 달성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목표기록을 수정했다. 1차 목표는 3시간 15분 이내,
그리고 여의치 않을 경우 20분 이내는 골인하자는 생각을
하며 달려갔다.
운동장을 나와서 자유로 쪽으로 2km를 달린 뒤, 왔던 길로
턴을 하여 다시 2km를 달리고 우 회전하여 호수 로를 달렸다.
2차 반환하는 12, 6km 지점까지 계속 내리막길이었다.
그런데 몸 상태가 안 좋아서 그런지 내리막길을 달리는데도
체크되는 기록이 만족스럽지 못했다. 다음 5km는 21분 51초다.
내리막길인데도 4분 20초를 넘어서고 있다.
오늘 정말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차 반환점에서 턴을 하여
다시 일산방향으로 달리는데 오르막길에다가 맞바람이 불어서
무척 힘이 들었다. 일단 페이스를 조절하면서 몸이 달리기에
좋은 조건으로 만들려고 노력했다. 다행히 속도는 생각보다
느려지지 않은 것 같았다.
20km 지점에서 파워젤을 하나 먹고 후반전을 어떻게 달릴 것
인가를 생각해 보았다. 가벼운 마음으로 부드럽게~~일정한
속도로 달려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파주 쪽으로 향하는 길은 콘크리트 포장길이어서 착지감이
좋지가 않았다. 게다가 참가자가 적어서 동반주자 없이 홀로
달리니 자연스레 속도가 느려지는 것 같았다.
30km까지 10km는 정말 힘들게 달렸다. 30km 지점을 통과
하면서 마지막 12.2km를 잘 달려 목표한 3시간 15분 이내에
꼭 들어가야 되겠다는 다짐을 했다.
일단 몸을 부드럽게 하면서 규칙적인 동작으로 기계처럼 달리
려고 노력했다. 한참을 그렇게 달리니 자세가 조금씩 부드러워
지는 것 같았다. 그러면서 앞서간 주자들을 한명씩 한 명씩
추월을 했다.
40km 지점을 통과하면서 시계를 보니 3시간 15분 이내는 충분
히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았다. 마지막 2. 2km를 혼신의 힘을
다하여 달려서 운동장에 들어가니 트랙에 나 혼자 달리고 있다.
그 만큼 참가자가 적다는 것이다.
사회자 김홍성이 내 이름을 부르며 완주를 축하해 주는 소리를
들으며 골인을 했다.
힘든 레이스였다. 몸 상태도 좋지 않았고 코스도 직선도로에다
내리막 오르막이 길게 이어져 있어 주자들을 힘들게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잘 달렸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동아 대회 이후 훈련이 부족했다. 바쁜 일과 때문이기도
했지만, 느슨한 마음도 대회를 준비하는데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어쨌든 잘 달렸고, 달리고 나니 기분이 좋다. 그리고 달리고 나서
얻은 것들을 생각하면 역시 마라톤은 참으로 유익한 운동이라는
생각이 든다.
< 기록 정리--매 5km>
21분 37초, 21분 51초, 22분 26초, 22분 29초,
23분 09초, 23분 26초, 23분 44초, 23분 50초,
10분 27초(2.195km), 계 3시간 13분 03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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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7일 금요일(8km, 181km)
고양마라톤을 대비하여 북한강에서 빠르게
8km를 달렸다. 4분 30초 정도의 페이스로
달리려고 했는데, 첫 1km부터 4분 20초가
나온다.
그리고 그 후로 조금씩 더 빨라져 4분 15초
전후로 달렸다. 8km 평균 페이스는 4분 15.5초
정도 되는 것 같다.
매 1km--4분 20초, 4분 12초, 1분 14초, 4분 13초,
4분 22초, 4분 12초, 4분 17초, 4분 10초.
8km--34분 05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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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6일 목요일(3km, 173km)
3일 동안 휴식을 하고 오늘 다시 달리기를
재개했다. 아직도 고관절과 종아리에 통증이
느껴진다.
동아 대회 이후 스피드의 부족함을 알고
지난 한 주간 스피드 향상을 하기위해 빠르게
달렸던 것이 몸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
몸이란 게 예민해서 조금만 강도를 높여서
훈련을 해도 금방 신호가 오는 것 같다.
누구 말 맡다나 그냥 하던대로 해야지~~이거 참!
고양대회는 3시간 5분을 목표로 달리려고 했는데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목표를 정하지 않고 달리려고 한다.
트레드밀에서 천천히 15분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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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2일 일요일(8km, 170km)
오전에 집에서 월드 베이스볼 야구를 보고
오후에 북한강으로 달리러 갔다.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고 출발을 했다.
달리기에 적당한 날씨다.
5km를 천천히 달리고 마지막 3km를 빠르게
달렸다.
4분 8초, 4분 8초, 4분 3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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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0일 금요일(8km, 162km)
오늘은 1km를 2회 빠르게 달려보았다.
1세트 3분 46초, 2세트 3분 51초.
5km를 이정도 속도로 달릴 수 있어야 하는데,
앞으로 많은 훈련을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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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9일 목요일(10km, 154km)
오늘도 퇴근 후 북한강에서 훈련을 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오늘도 날씨가 포근하다.
강바람도 시원하게 느껴지고, 마음도 여유가
느껴진다.
벌써부터 북한강에는 수상스키를 즐기는 보트들이
시원하게 강을 질주하고 있다.
마지막 2km만 빠르게 달릴 생각으로 적당한 페이스로
달려갔다. 5km 지점에서 턴을 하여 3km를 속도를
제어하면서 달리다가 마지막 2km를 전력질주 했다.
4분 05초, 4분 01초.
만족할 만한 속도다. 앞으로 훈련을 꾸준히 하여
3분 50초대까지 끌어 올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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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8일 수요일(8km, 144km)
대회가 끝난 후에는 대회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이번 동아 대회에서 나름대로 선전을 했지만, 초반의
복통은 대회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원인이 무엇인가 하고 생각해 보니 몸이 속도에 적응을 하지
못해 생긴 문제였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동아 대회 준비를 하면서 순전히 지구력 위주로
훈련을 했다. 언덕코스가 많은 금남리 코스를 달리면서
폐활량과, 최대 산소 섭취량 증가, 다리 근육의 단련 등에
초점을 두고 훈련을 했다.
이런 결과로 어느 정도 지구력 향상에는 도움이 됐지만
빠르게 달리는 훈련을 전혀 하지 않았기에 초반 km당
4분 10초의 페이스는 몸이 적응하는데 무리가 있었고
그것은 바로 복통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참으로 마라톤은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복합적이고 과학적이어서, 기록을 단축하기 위해선
세세한 훈련 프로그램에 의한 몸 관리가 조율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제 이번 대회의 교훈은 2주 후 고양 중앙 마라톤대회에서
좋은 레이스가 되는데 일조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오늘부터 다시 훈련을 재개했다. 고양마라톤 대회까지는
일주일 정도의 훈련시간이 남아있다. 이 기간 빠른 스피드에
몸이 적응하는 훈련을 하려고 한다.
오늘은 7km를 천천히 달리고 마지막 1km만 빠르게 달려보았다.
아직 몸에 대회의 피로가 남아 있어서 속도가 나지 않지만
그래도 달리고 나니 가슴이 시원해지는 느낌이 든다.
기온도 언제 이렇게 올라갔는지 마라톤 셔츠 복장을 하고
달려도 땀이 주르륵 흐르고 그 땀이 북한강의 강바람이
식혀주는 기분 또한 상쾌하다.
이제는 다시 훈련장소를 북한강으로 옮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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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5일 일요일(42km, 138km)
< 동아 마라톤 대회 후기>
아침 5시에 기상하여 간단히 식사를 하고
5시 40분에 곰돌이님을 만나 집 앞 정류장에서
청량리 행 버스를 탔다.
청량리 지하철 역 도착 6시 35분. 그 곳에서
중대장님과 산성님, 치타님을 만나서 함께
대회장으로 이동을 했다.
광화문 앞, 세종로 대회장 7시 15분 도착.
벌써 많은 참가자들이 도착하여 대회 준비를 하고
있다. 스트레칭을 하는 사람들, 물품보관을 준비하는
사람들, 가볍게 조깅을 하는 사람들, 그리고 참가자들
을 격려하기 위해 나온 가족들과 대회 스텝들도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일단, 한쪽 빈 공간에 가방을 내려놓고 마라톤 복장을
갖추었다. 날씨는 생각보다 춥지 않아서 민소매 마라톤
복을 입었다. 그리고 물품 보관소에 가방을 맡기고
스트레칭과 조깅을 하였다.
정각 8시에 엘리트 선수들이 출발을 한 후 10분 후에
마스터스 선수들이 출발을 하였다. 출발신호와 함께 모두
빠르게 달려간다. 첫 5km가 무척 중요하기에 빠르게 달리면
되지 않는다.
남대문을 돌아 충정로로 들어가는 길부터 내리막길이었다.
내리막길이 이어지니 모두 속도를 더 내는 것 같다. 초반에
내리막에서 빠르게 달리는 것은 근육에 영향을 주어 중 후반
레이스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생각에 속도의 가감 없이
일정하게 달리려고 노력했다.
5km 21분 19초, 21분을 목표로 했지만 첫 구간이므로 조금
느리게 달리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을지로를 돌아
올라가 다시 청계천으로 내려가 다시 돌아서 올라왔다.
10km 지점인 다음 구간은 21분 04초였다.
목표한 기록에 잘 달리고 있었다. 이 페이스로 30km까지만
가고 30km 이후엔 22분에서 23분 정도만 달리면 목표한
3시간 5분은 달성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11km 지점에서 복통이 나타났다. 달리는데 많은
지장을 주었다. 그 동안 대회 참가하면서 후반에 복통이
나타난 것은 몇 번 있었지만 대회 초반에 이렇게 복통이
나타난 건 없었기에 당황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래도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레이스를 이어갔다.
참고 달리면 없어질 거라는 생각을 하면서 복통의 고통을
잊으려고 애를 썼다. 15km 구간기록 21분 43초. 22분이
넘지 않은 게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복통의 절정은 15-20km 구간이었다. 이 구간에서 대회를
포기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래도
포기보다는 속도를 늦춰서 달리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란
생각이 들었다. 고통을 참으면서 힘들게 20km 지점을
통과하면서 구간기록을 체크하니 22분 09초였다.
이런 구간기록으론 3시간 5분 목표는 물 건너갔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 다음 목표는 3시간 10분. 다행이
20km 지점에서 파워 젤을 하나 먹고 급수를 충분히 하고
나니 복통의 통증이 조금씩 약해지는 것 같았다
25km 지점 구간 통과기록 22분 18초.
25km 지점을 통과하니 복통의 통증도 없어지고 컨디션도 조금씩
회복되는 것 같았다. 이 지점부터 여타 주자들은 속도가 느려지기
시작하는데 나의 페이스는 오히려 증가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많은 러너들을 추월하며 달릴 수 있었다. 30km 구간 통과기록
22분 07초.
이제 12. 2km가 남았다. 몸에 있는 에너지도 많이 소진되었다.
지금부터는 인내와 투지로 달려야 한다. 달리면서 최면을 걸었다.
몸을 최대한 가볍게~~그리고 허공에 내 몸을 맡긴다는 생각으로
달렸다. 그렇게 한참 달리다 보니 자세도 부드러워지고 속도도
느려지지 않은 것 같았다. 그래도 후반이라 페이스는 조금씩
느려졌다. 35km 구간기록 23분 04초.
35km 지점 구간기록이 자꾸 신경이 쓰였다. 23분 이내에 충분히
통과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생각보다 10여초가 느려졌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잠실대교를 통과하면서 한강의 강바람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제 40km까지 5km 밖에 남지 않았다. 이 구간을 어떻게 달리느냐
에 따라 기록에 큰 영향을 미친다. 비록 목표한 3시간 5분은 달성
하지 못하더라도 첼린지 대회 3시간 8분 기록은 넘어서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회 막판이라 에너지도 소진되었고 다리도 천근
만근이다.
그래도 열심히 달렸다. 내 속도도 그다지 빠르지 않지만 앞서간
주자들의 속도가 느려져 많은 사람들을 추월하여 달릴 수
있었다. 39km 지점에서 한 러너가 나를 불러 뒤돌아보니 예전의
나의 라이벌 송파세상 김현우였다. 내 곁으로 다가와 “서브쓰리
주자가 왜 여기서 달리고 있어.......“ 하곤 앞으로 쭉 달려 나갔다.
무척 빠른 속도여서 쫓아갈 엄두가 나질 않았다. 40km 통과기록
23분 18초. 그런대로 잘 달린 것 같다.
이제 남은 거리는 2. 195km. 남은 힘을 짜내어 열심히 달렸다.
운동장 입구로 진입을 하여 언덕을 올라가는데 중간쯤 조금 전
나를 추월한 송파세상이 달리고 있었다. 힘을 외치고 추월을 해
가는데 기분이 그렇게 좋을 수가~~ ㅋ ㅋ
드디어 운동장 메인 스타디움으로 들어갔다. 이제 트럭만 돌면
골인이다. 속도를 빠르게 하여 달렸다. 앞서 달리는 주자들을
몇 명 추월하고 골인을 했다. 3시간 6분 56초.
목표한 3시간 5분을 달성하진 못했지만 그런대로 잘 달린 것
같다. 먼저 골인한 러너들, 그리고 함께 달렸던 러너들과 축하의
악수를 나누고 운동장을 빠져 나왔다.
그리고 일부러 응원나온 신입회원 맑은 겨울 하늘님을 만나
1시간 반 동안 41km 지점에서 골인 점으로 달려오는 회원들을
응원했다. 중대장님을 마지막으로 응원이 끝나고 남양주
시청 옆 태능 갈비 집으로 이동을 하여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오랜만에 참석한 보스턴님을 비롯하여, 알토님, 아우토반님,
치타님, 중대장님, 중대장님 가족 분들, 그리고 산성님과
애호박님~~ 너무너무 유쾌한 시간이었다.
<기록 정리--매 5km>
21분 19초, 21분 04초, 21분 43초, 22분 09초.
22분 18초, 22분 07초, 23분 04초, 23분 18초.
9분 52초(2.195km) 계--3시간 6분 56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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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3일 금요일(5km, 96km)
트레드밀에서 동아 대비 최종 점검을 했다.
몸이 조금씩 컨디션을 찾아가지만 아직도
몸이 무겁긴 마찬가지다.
동아에서 목표한 3시간 5분도 무척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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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1일 수요일(5km, 91km)
오늘쯤 10km 정도를 빠르게 달려줘야 하는데
도대체 몸이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휴식도 훈련이라고 가볍게 조깅으로 5km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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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0일 화요일(5km, 86km)
10km를 달리려고 했는데 컨디션이 너무 좋지 않았다.
몸 관리 차원에서 5km만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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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8일 일요일(10km, 81km)
어떻게 달리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달리기 일까.
그것은 적은 에너지로 가장 빠른 달리기를 하는
것이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가장 효율
적으로 배분하여 목표한 거리를 속도의 가감 없이
일정한 속도로 달리는 것일 것이다.
우리는 달리기를 하면서 힘이 있으면 더 빨리 달리려
하고 힘이 없으면 되도록 편한 달리기를 하려고 한다.
자세 또한 아랑곳 하지 않고, 속도에 우선을 두고
빠르게 달리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하고 그냥 빨리
달리는 것에만 신경을 집중하게 된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속도가 일정하지 않고 빨라졌다가
느려졌다가 한다든가, 또 자세가 올바르지 않고
흐트러진 자세로 달린다고 하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에 비례한 효율적인 기록을 얻지를 못한다.
나 역시 그 동안 많은 훈련과 대회 참가를 했지만
달릴 때마다 속도의 완급이 원활하지 않았으며,
자세 또한 리드미컬하지 못했다는 것은 내 스스로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물론 이러한 단점들을 보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지 않은 것도 아니다. 그래도 늘 요원하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그러나 이번 동아를 대비한 훈련을 하면서 이렇게
달리면 참으로 그러한 힘의 배분이나 올바른 자세를
갖추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명제를 하나
찾아냈다.
그것은 바로 기계처럼 달리기이다.
기계가 달리고 있는 것처럼 자세를 취하고 기계가
달리고 있는 것처럼 일정한 속도로 달리려고 하는
것이다.
기실, 이러한 생각을 하면서 달리기를 하니까,
힘도 덜 들고 속도도 더 빨라짐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달리기도 지루하지 않았고 거리나 시간에
대한 부담도 없었다.
스스로에게 자세나 힘의 분배에 문제가 있다고 여기는
분들께서는 이렇게 기계처럼 달리려고 하는 마음가짐을
갖고 달려보기를 권해 봅니다.
모란공원까지 10km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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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7일 토요일(16km, 71km)
오늘도 금남리 코스를 달렸다. 어제보다 조금 더
빨리 달려야겠다는 생각으로 출발을 했는데,
몸이 영 시원찮다.
그래도 나름대로 열심히 달렸다. 이제 동아대회를
대비한 강훈련도 오늘과 내일 정도면 마무리되기
때문이다.
골인하고 시계를 보니 1시간 10분 17초다. 어제보다
4초가 빨라졌다. 그래도 이것도 기록이라고 단축하고
보니 기분이 좋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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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6일 금요일(15km, 55km)
어제는 비가 와서 달리기를 하루 쉬고 오늘
퇴근하고 다시 달리기에 나섰다.
컨디션은 그다지 좋지 않지만 그래도 오늘도
조금 빠르게 달리기로 했다. 이제 동아마라톤 대회도
며칠 남지 않았기에 이번 주말까지의 훈련이
무척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동아에서의 목표기록은 3시간 5분으로 정해놓았는데
내심 목표는 서브쓰리다. 지금 몸 상태로 보면
3시간 10분 이내는 무난할 것 같고~~
3시간 5분도 그다지 어려운 목표는 아닐 것 같다.
그러나 서브쓰리는 쉽지가 않을 것 같다.
서브쓰리를 하기 위해선 km당 4분 5초 정도의 페이스가
(5km-20분 30초 정도)가 3개 정도는 나와야 하는데 지금
몸 상태로는 20분 50초 페이스도 2개 이상을 찍기가
어렵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아무튼 남은 기간 몸 관리를 잘 해볼 생각이다.
금남리 코스 15km를 달리고 시간을 체크해 보니 1시간
10분 21초. 속도가 조금씩 빨라지고 있는 것 같아
조금은 자신감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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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4일 수요일(15km, 40km)
오늘은 금남리 코스를 조금 빠르게 달려보기로
했다. 이 코스는 언덕이 많아서 빠르게 달리면
후반에 몸에 무리가 가서 무척 부담이 되기에
가급적 페이스 조절을 하면서 달려야 한다.
역시 모란공원 언덕길을 달리는 데 숨이 턱에
찬다. 그래도 한 걸음 한 걸음 옮기니 언덕을
넘는다. 이제부터는 비교적 쉬운 코스이다.
그렇게 달기리를 달려서 금남리로 접어드니
몸이 조금 이완되는 것 같다. 신설도로와
교차되는지점--10km를 통과하고 속도를
조금 더 내어서 달려본다.
새터 삼거리 언덕을 넘고, 진벌리 긴 언덕을
넘고, 마지막 답내리 언덕을 넘으니 골인점이
가까워 온다. 진로마트에서 우회전 하여 15km
지점에서 달리기를 마쳤다. 1시간 10분 30초.
예전의 최고기록 1시간 7분대에는 한참 못
미치지만 그런대로 잘 달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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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일 화요일(15km, 25km)
오전에 비가 내리더니 오후에는 개었다.
퇴근하고 금남리 코스를 달렸다.
이제 동아마라톤까지 10일 정도 남은 것 같다.
앞으로 5일 동안 훈련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최소한 10분 정도의 기록차가 생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시점에서 스피드를 향상시킨다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고~~몸이 무리 없이 달릴 수
있도록 컨디션 조절에 신경을 쓰는 게 좋을 것
같다.
훈련이지만 되도록 일정한 속도로 달리려고 노력했다.
자연스럽게 달리는 게 좋다. 특히 후반 레이스에서
자세가 흐트러지면 그만큼 힘이 들고 기록이 후퇴하기
때문에 평상시 훈련에도 자연스럽게 달리는 습관을
익히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금남리 코스 15km가 주중 훈련으로는
조금 부담이 됐는데, 기록에 신경 쓰지 않고 자연스럽게
달리니 그런대로 달릴 만 했다.
15km를 달리고 시계를 보니 1시간 11분 46초다.
대략 24분 정도의 페이스가 되는데 몸 컨디션에 대비하여
그런대로 잘 달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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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일 일요일(10km, 10km)
3월의 첫날이다. 7시 30분쯤 집에서 나와
신입회원이신 맑은님을 마석 창현 경향 아파트
앞에서 만나 함께 북한강으로 갔다.
이제 봄을 맞은 북한강에 싱그러운 햇살이 드리
우고 있었다. 북한강은 사시사철 언제 봐도 아름
다운 풍경이란 생각이 들었다.
맑은님과 함께 간단히 스트레칭을 하고 보조를
맞추며 달려갔다. 맑은님 선배 중에 마라톤 매니아가
있는데 그분을 통해서 마라톤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경력은 10km대회 1회 참가~~걷다 뛰다가 1시간
17분에 완주를 했다고 했다. 그래서 오늘 목표를
대략 1시간 10분 정도로 생각하고 달려갔다.
날씨는 달리기에 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고~~
달리면서 마라톤 이론과 마라톤에 대한 에피소드를
이야기 해주었다.
맑은님은 무척 열심히 달렸다. 초보지만 열정이
대단함을 느꼈다. 가을 춘천에서 풀코스를 완주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의지력을 보니 충분히 완주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0km를 달리고 시계를 보니 1시간 6분이다.
그래도 생각보다 잘 달린 것 같다. 끝나고
함께 식사를 하면서 달리기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헤어졌다.
앞으로도 꾸준하게 달리기 생활을 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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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말 너무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는 저 자신과 타협하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을거 같아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힘~!!!
일지 잘 보고 갑니다
이번 동아에서 좋은 기록 기대합니다.피로를 완전히 푸시기 바랍니다.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