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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글: 김리리
1974년 서울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 아동복지학과를 졸업하고 1999년 월간 [어린이와 문학]을 통해 등단했습니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이슬비 이야기] 시리즈, [왕봉식, 똥파리와 친구야], [화장실에 사는 두꺼비], [검정연필 선생님], [내 이름은 개], [쥐똥 선물], [우리는 닭살 커플], [만복이네 떡집],[나의 달타냥], [그 애가 나를 보고 웃다], [뻥이오 뻥], [도깨비 잡는 학교], 청소년 소설 [어떤 고백]등이 있습니다.
글: 김민령
197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한양대 국문학과를 졸업했고, 인하대에서 아동문학을 공부하고 있다. 2006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작은 집 이야기]가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제2회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 평론부문을 수상했다.
글: 김이윤
1964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이화여대 교육학과와 같은 대학원 석사 과정을 마쳤다. 현재 MBC 라디오 [여성시대] 방송 작가로 활동 중이다. [두려움에게 인사하는 법]으로 제5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했다.
글: 김재성
1986년 대구 출생. 경북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몇 년 전에 이상한 뉴스를 봤다. 한 축구 경기에서 앞서 나가던 팀이 후반전 구 분을 남겨 두고 내리 다섯 골을 실점했다. 결국 그 사건은 승부 조작 사건이라 불렸고 가담한 선수들과 코치, 감독이 징계를 받았다. 그는 그 사건에 숨겨진 의미에 대해 곱씹으며 아이들이 절대 열어 주어선 안 되는 문을 지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긴 글을 썼다. [플레이 플레이, 은하고]는 이 세상에 대한 그의 믿음이자, 첫 번째 응답이다.
글:: 은이정
충북대학교 사회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중학교 교사로 일하고 있다.
사춘기를 지나는 아이들과 한 교실에서 웃고 싸우고 고민을 나누며 지내고 있다. 한때는 소녀였던 자신, 불쑥불쑥 커가는 두 딸 그리고 늘 곁에서 휘돌아다니는 아이들의 일상과 그 속에 숨겨진 감성을 차분한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 나름의 짐을 가슴에 담고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힘이 되는 이야기를 쓰고자 한다.
지은 책으로는 [반걸음 내딛다], [난 원래 공부 못해], [괴물, 한쪽 눈을 뜨다] 등이 있다.
글: 이금이
'이 시대 최고의 아동청소년문학 작가'로 꼽히는 이금이는 1984년 '새벗문학상'에 동화가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한 이후, 30여 년 동안 진한 휴머니티가 담긴 감동적인 작품을 꾸준히 발표해 왔다. 소천아동문학상과 윤석중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초등학교와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배우가 된 수아] [생 레미에서, 희수] [햄, 뭐라나 하는 쥐] [너도 하늘말나리야] [주머니 속의 고래] 등 여러 편의 작품이 실리기도 한 그는 아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나이를 초월하여 폭넓은 독자층을 가지고 있는 보기 드문 작가이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동화 [너도 하늘말나리야] [밤티 마을 큰돌이네 집] [밤티 마을 영미네 집] [밤티 마을 봄이네 집] [나와 조금 다를 뿐이야] [영구랑 흑구랑] [금단현상] [첫사랑] [사료를 드립니다] 등이 있고, 청소년소설 [유진과 유진] [주머니 속의 고래] [벼랑] [우리 반 인터넷 소설가] [소희의 방] [신기루] [얼음이 빛나는 순간] [숨은 길 찾기]와 동화창작이론서 [동화창작교실]이 있다.
글: 이제미
1984년 서울에서 태어나 동덕여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공부에는 소질이 없었지만 소설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열심히 써서 각종 문학 공모에서 수상하며 문예 특기자로 대학을 입학했다. 여전히 꿈이 많아, 다음 생은 생각지 않고 하루하루를 뜨겁고 신나게 살고 있다. 체력이 필력이라 믿고 하루에 한 시간씩 유행하는 아이돌 그룹의 춤을 따라 추고, 식단 조절에도 잔뜩 신경을 쓴다.
쓴 소설이 할리우드의 유명 영화사에서 영화로 제작되는 꿈을 갖고 하루하루 열심히 소설을 써 나가던 과정에서 [번데기 프로젝트]로 2010년 제4회 블루픽션상을 수상했다. 뉴욕의 대형 서점에서 영어로 번역된 소설을 낭독하며 독자들을 미친 듯이 웃겼다가 바로 눈물을 줄줄 흘리게도 하는 소설을 쓰는 것이 최종 목표이다.
편저: 유영진
제2회 창비어린이 신인평론상 수상. 2008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예진흥기금 평론 부문 수혜. 월간 [어린이와 문학] 기획위원. 한국작가회의 기관지 [내일을 여는 작가] 편집위원. 문학동네 아동청소년 기획위원. 평론집 [몸의 상상력과 동화] 출간.
<목차>
[1705호] 이금이
[너를 기다리는 동안] 김민령
[철용]은이정
[수] 김리리
[미래의 남편] 이제미
[반송] 김재성
[축지법은 있다]김이윤
<줄거리>
「1705호」 이금이
1705호로 이사 온 미숙 씨네.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들어온 그 집엔 이웃들이 쉬쉬하는 비밀이 있다. 그걸 알 리 없는 미숙 씨네 식구들 앞에 홀연히 나타났다 사라지는 십 대의 소년. 처음엔 그저 불량학생인 줄 알고 지나치려 했지만 정체를 알 수 없는 불안이 미숙 씨네 식구들을 파고들어온다.
「너를 기다리는 동안」 김민령
공교롭게도 나나가 학교에 오지 않은 날부터 교문 앞에 검정 파카의 여자애가 나타난다. 작고 빼빼 마른 그러나 이름은 모르는 누군가를 애타게 찾는 그녀. 그녀의 사연을 둘러싼 추측이 무성해지고, 이정은 늘 같이 등교하면서도 정작 아는 것은 별로 없는 나나에 대해, 나나가 있을 때보다 더 많이 생각해 보게 된다. 생략된 인물들의 사연이 독자로 하여금 추리 본능을 일깨우며 읽는 맛을 더한다.
「철용」은이정
검은 피부, 묵직한 몸, 큰 머리가 특징인 철용. 철용은 뜨개 작품을 완성할 때마다 아이들에게 선물하고, 여자아이들 사이엔 누가 먼저 철용의 선물을 받게 될 것인가를 놓고 야릇한 긴장이 감돈다. 철용이 뜨는 모자가 한 코 한 코 늘어갈수록 변해 가는 교실의 지형이 흥미롭다.
「수」 김리리
초등학교 시절, 화상 흉터로 프랑켄슈타인이라 불리던 수. 몇 년 동안 소식을 몰랐던 수를 지하철에서 마주친 채연은 학교 대신 수를 따라 목공소로 향한다. 아이들의 선입견이 만든 가면 뒤에 갇혀 있던 수는 자신의 본모습을 찾아가고, 채연은 그런 수를 보며 다른 사람들이 씌운 가면을 감당하며 살아온 자신에 대해 돌아본다.
「미래의 남편」 이제미
타임머신의 발명으로 학생들은 가정 시간에 미래의 남편을 미리 만나 볼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평소 결혼보다 경제 쪽에 관심이 많았던 민정은 미래에 남성과 관련된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마주하고 경악한다. 자신의 워너비와 자신, 둘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 민정은 현재의 방향키를 전환하는데.
「반송」 김재성
편지와 함께 동봉됐을 돈이 탐나 우편함을 순회하며 편지를 훔치는 두 소년. 그러던 중, 둘이 훔친 편지의 수신인이 자살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만약 그 수신인이 이 편지를 받았더라면? 선의든 악의든 자의든 타의든 그 씨앗은 숱한 고리로 연결된 과거와 현재, 사람과 사람 사이에 이어져 있다. 소년은 편지를 발신인에게 돌아가도록 반송함에 꽂아 두지만 잃어버린 친구도, 시간도, 자신을 포함한 그 모든 것을 반송함에 꽂아둔 편지처럼 되돌릴 수 있을까.
「축지법은 있다」 김이윤
과도한 관심으로 자신을 옭아매는 아빠 때문에 사는 게 피곤한 진호, 엄마의 새 남편이 어색하기만 한 빈. 진호는 멋지기만 한 새아빠를 ‘그 남자’라 부르며 피하는 빈을 이해하기 힘들고, 빈은 어미 잃은 새끼고양이를 집에 데려가도 잠깐 야단만 치고 그칠 친아빠를 둔 진호가 부럽다. 두 아빠와 아들의 사이를 단숨에 좁히고 뗄 수 있는 축지법은?
<책소개>
문학동네 청소년 시리즈 24권. 청소년들의 가장 큰 고민을 차지하는 관계, 미래, 콤플렉스를 주제로 엮은 단편집 중 '콤플렉스' 편이다. 누구나 겪었고 늘 겪어 왔지만 언제나 새로운 그 고민들. 작가들은 각자의 색깔로 SF, 호러, 미스터리 등 다양한 형식 안에 평범하기도 특수하기도 한 인물들의 사연과 고민을 녹여내 독자들의 마음을 두드린다.
이 소설들은 무엇을 하기를 당부하지도 미래의 계획을 세우고 관계를 변화시키고 콤플렉스를 벗어버리라고 충고하지도 않는다. 터널을 통과하는 빛도, 갈림길에서 방향표가 되어준다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한 번 더 자신을 돌아보거나 대면할 수 있게 길을 열어 주는 이야기들이다. 너의 내일과 관계와 콤플렉스는 어떠했고 어떠하냐고. 그렇게 청소년들을 향한 응원과 공감을 담았다.
<출판사 서평>
긴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고차방정식보다 더 어려운 삶의 문제들을 만나게 될 겁니다. 문학작품이 인생의 시뮬레이터도 모범 답안처럼 정답을 주는 것도 아니지만, 적어도 스스로에 대해 고민해 볼 기회를 줄 것입니다._유영진(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
청소년들의 불안과 고민을 구성하는 세 가지 원소, 관계+미래+콤플렉스
청소년기 누구나에겐 여러 이유로 말 못 하는 가슴앓이들이 있다. "도대체 걘 나한테 왜 그러지?" "어쩌자고 난 이렇게 생겨 먹었을까?" "오늘 학원 빠지고 싶은데 무슨 핑계거리 없나?" 하는 일상의 고민부터 더 넓은 세계로 나가는 문턱에서 찾아드는 묵직한 질문들, "나는 누구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누구도 정답을 제시하지 않는 이런 질문들에 어쩌면 엎드려 읽는 소설 한 편과의 교감이 유효할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청소년소설의 알맞은 자리일 것이다.
이금이, 김해원, 이경혜 등 지난 십 년 동안 청소년문학의 비약적인 성장을 이끌어온 대표 작가들과 오문세, 김학찬, 전삼혜 등 패기 있는 신진 21명이 모여 요즘 청소년들의 불안과 고민을 구성하는 세 가지 주요 항목, 관계, 미래, 콤플렉스를 화두로 다채롭고 기발한 이야기를 내놓았다. 많은 문제들은 여러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일어나고, 불확실한 앞날에 있으며, 콤플렉스에 기인한다. 누구나 겪었고 늘 겪어 왔지만 언제나 새로운 그 고민들. 작가들은 각자의 색깔로 SF, 호러, 미스터리 등 다양한 형식 안에 평범하기도 특수하기도 한 인물들의 사연과 고민을 녹여내 독자들의 마음을 두드린다. 너는 그 고민을 어떻게 대하고 있니 하고.
알잖아, 복잡한 거
[관계의 온도]
김리리 김민령 김이윤 김재성 은이정 이금이 이제미
청소년들의 가장 큰 고민을 차지하는 관계, 미래, 콤플렉스를 주제로 엮은 단편집 중 관계 편. 친구, 가족, 이웃뿐만 아니라 얼굴도 모르는 제3자와의 관계 속에서 나부끼는 인물들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과거, 현재, 미래를 배경으로 한 다채로운 에피소드 안에, 지금 집요하게 자신을 할퀴고 있거나 들뜨게 하거나 흔드는 관계의 모습을 불쑥 발견할 수 있다. 집 앞에 홀연히 나타났다 사라지는 불청객 때문에 신경이 곤두선 가족, 타임머신을 타고 날아간 미래에서 마주친 나의 남편과 또 다른 남자들, 남몰래 훔친 편지의 수신인, 매일 교문 앞에서 이름도 모르는 누군가를 찾는 검정 파카와 꽁꽁 숨어 버린 친구를 기다리는 소녀 등 사람과 사람, 감정과 감정, 관계의 룰 사이로 육박해 들어가는 인물들의 유쾌하고 진중하며 아릿한 이야기가 위로와 공감을 전한다.
어쭙잖은 태도로 이해하는 척, 하지 않는
나도 너희 같은 때가 있었지, 잘난 척 않는 이야기
이 소설들은 무엇을 하기를 당부하지도 미래의 계획을 세우고 관계를 변화시키고 콤플렉스를 벗어버리라고 충고하지도 않는다. 터널을 통과하는 빛도, 갈림길에서 방향표가 되어준다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한 번 더 자신을 돌아보거나 대면할 수 있게 길을 열어 주는 이야기들이다. 너의 내일과 관계와 콤플렉스는 어떠했고 어떠하냐고. 그렇게 청소년들을 향한 응원과 공감을 담았다.
첫댓글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제목이 확 끌리네요.
축하,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