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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실천신학회, ‘위드 코로나 시대’ 교회의 실천적 목회 대안 제시
‘위드(with) 코로나 시대’를 대비할 ‘실천신학적 대안’을 제시한 학술대회가 열렸다. 한국실천신학회(회장 황병준 교수)는 지난 9월 25일 ‘코로나 팬데믹 극복을 위한 교회와 실천신학’을 주제로 춘천동부교회(김한호 목사)에서 제81회 가을 정기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한재동 편집위원장의 연구윤리교육으로 시작된 이번 학회는 민장배 부회장의 개회 기도와 황병준 회장의 인사말, 구병옥 총무의 광고로 진행했다.
김한호 서울장신대 교수는 ‘코로나 시대의 디아코니아 목회’라는 발제를 통해 21세기 침체와 위기를 맞이한 한국 교회에 디아코니아 신학을 통한 목회를 제시하였다. 김 교수는 “현 한국 교회의 위기를 비관적으로만 보지 않는다. 사회 경제 문화 등 세계 모든 분야가 뉴노멀을 경험했기에 위기를 슬기롭게 대처하면서 위기를 기회로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면서 “한국 교회가 디아코니아의 본질을 회복하여 바른 실천으로 나가야 된다. 현장으로 ‘찾아가는 목회’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찾아가는 목회’의 대안을 제시한 독일의 요한 하인리히 비헤른의 디아코니아 목회 이론과 자신이 목회 하고 있는 춘천동부교회 코로나 극복 사례를 소개하여 실제적인 대안을 주었다.
조성실 목사(소망교회)는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시대의 하이브리드(Hybrid) 목회 전략’라는 주제를 통해 코로나 19로 인해 가속화 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이해하고, 앞으로의 시대를 살아갈 MZ세대를 대상으로 교회가 추구해야 할 하이브리드(Hybrid) 목회 전략을 제안하였다. 조 목사는 현재 한국사회에 화두가 되는 ‘메타버스(Metaverse)’의 용어적 한계를 규명하고, 이를 대신하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개념과 유형, 그리고 발전단계를 교회의 모델과 연계하여 설명하였다. 동시에 디지털 전환 시대를 살아갈 MZ세대의 특징을 살펴본 뒤, 이를 위한 실천적인 목회적 제안으로 다음의 7가지 ‘하이브리드 목회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첫째 교회의 디지털 성숙도(Digital Maturity) 파악 △둘째,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옴니채널(Omni-channel)’ 구축 △셋째, 오프라인에서 경험할 수 있는 실재감 증폭 △넷째, 온라인 소그룹을 만들고 △다섯째, ‘스토리텔링(storytelling)’에서 ‘스토리리빙(story-living)’으로. △여섯째,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 △일곱째, 디지털 전문 인력을 개발하라고 제안했다.
김현준 목사, 청파스튜디오 통한 마을목회 현장 소개
김윤기 박사, 이미지 실추 극복 위한 디아코니아 실천 방안 제시
김현준 목사(청파동교회)는 ‘비대면 시대 마을 목회, 청파스튜디오를 중심으로’라는 발제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비대면 상황에서 청파스튜디오를 통해 진행하고 있는 마을 목회 사역을 소개했다.
김 목사는 대면 방식의 사역이 모두 중단되고 마을 목회 사역을 위해 예배당 밖에 임대한 공간이 장기간 운영 중지 상태에 놓이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청파스튜디오를 개관하게 되었다고 설명하였다.
청파스튜디오는 오프라인 공간과 유튜브 채널인 온라인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하이브리드 마을 목회 사역이다. 지역 주민 누구나 스튜디오 시설을 이용해 영상을 제작하고 이를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 할 수 있다. 그리고 지역 주민들이 직접 제작한 영상도 유튜브 채널에 공유해서 함께 소통할 수 있다.
김 목사는 “청파스튜디오가 비대면 상황에서 마을과 소통하고 지역 주민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앞서가는 선교적 마을 목회 사역”이라고 소개하였다.
김윤기 박사(호서대학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위기 극복을 위한 디아코니아적 실천 방안’이라는 주제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한국 교회가 공신력을 잃고 대사회적 이미지가 실추된 시대 상황 속에서 디아코니아 실천의 7가지 방안을 제시함으로 위기 극복을 위한 대안을 마련했다.
김윤기 박사는 감리교회의 5개 디아코니아 실천 교회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공공의 선을 추구하는 디아코니아 △필요에 응답하는 디아코니아 △기본에 충실한 디아코니아 △생명 나눔의 디아코니아 △상호 연대하는 디아코니아 실천의 특성이 있음을 발견하였다고 했다.
김윤기 박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대사회적 이미지 회복을 위하여 교회의 본질적 기능 회복, 교회의 공공성 회복, 자원봉사자 발굴 및 양성, 지역사회와의 상호 소통, 교회 간의 교류 및 협력, 디아코니아 실천의 전문성, 미디어 리터러시 활용 능력을 강화할 것”을 제안하였다.
그러면서 김 박사는 “섬김의 종으로 오신 예수가 ‘너희도 나처럼 섬기는 자가 되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팬데믹 시대에 교회는 디아코니아 실천을 통해 고통받는 이웃을 사랑과 섬김으로 위로하고 하나님의 자비와 영광을 온 세상에 밝히 드러내야 할 것”을 강조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모범적인 교회들의 코로나 극복 실천 사례들이 디아코니아적 이론 연구들과 함께 발표되어 한국 교회가 코로나를 극복하고 ‘위드 코로나 시대’를 대비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길을 모색했다.
발제 후에는 김상백 박사의 사회로 질의응답 및 발제자 토의는 실시간 화상회의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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