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탄문에 상식적으로 느낌표를 쓰고 질문할 때 상식적으로 물음표를 씁니다.
그런데 문장부호 특히 느낌표와 물음표는 문법적인 기능보다는 화자의 감정을 전하는 도구로 쓰이는지라
느낌표가 있으면 무조건 감탄문, 감탄문엔 무조건 느낌표, 이런 등식이 성립할 수는 없습니다.
물음표도 마찬가지고요. 아래의 맞춤법 규정이 잘 말해 줍니다.
문법적으로 이야기하면, 감탄문, 의문문, 명령문 등의 문장 종류는 문장부호가 아닌 종결어미로 구별됩니다.
즉, 감탄형어미를 쓰면 감탄문이 되고 의문형어미를 쓰면 의문문이 되고 명령형 어미를 명령문이 됩니다.
쉽게 가르치는 것과 과학적으로 가르치는 것.
아이들을 가르칠 때 항상 나타나는 고민이지요.
고민해 보시고 어떻게 해결했는지 결과를 알려주세요..ㅎ
아래는 맞춤법 규정입니다.
2. 물음표(?) 의심이나 물음을 나타낸다.
(1) 직접 질문할 때에 쓴다.
(2) 반어나 수사 의문(修辭疑問)을 나타낼 때 쓴다.
- 제가 감히 거역할 리가 있습니까?
- 이게 은혜에 대한 보답이냐?
- 남북 통일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
(3) 특정한 어구 또는 그 내용에 대하여 의심이나 빈정거림, 비웃음 등을 표시할 때, 또는 적절한 말을 쓰기 어려운 경우에 소괄호 안에 쓴다.
- 그것 참 훌륭한(?) 태도야.
- 우리 집 고양이가 가출(?)을 했어요.
[붙임 1]한 문장에서 몇 개의 선택적인 물음이 겹쳤을 때에는 맨 끝의 물음에만 쓰지만, 각각 독립된 물음인 경우에는 물음마다 쓴다.
- 너는 한국인이냐, 중국인이냐?
- 너는 언제 왔니? 어디서 왔니? 무엇하러?
[붙임 2]의문형 어미로 끝나는 문장이라도 의문의 정도가 약할 때에는 물음표 대신 온점(또는 고리점)을 쓸 수도 있다.
- 이 일을 도대체 어쩐단 말이냐.
- 아무도 그 일에 찬성하지 않을 거야. 혹 미친 사람이라면 모를까.
3. 느낌표(!) 감탄이나 놀람, 부르짖음, 명령 등 강한 느낌을 나타낸다.
(1) 느낌을 힘차게 나타내기 위해 감탄사나 감탄형 종결 어미 다음에 쓴다.
(2) 강한 명령문 또는 청유문에 쓴다.
(3) 감정을 넣어 다른 사람을 부르거나 대답할 적에 쓴다.
(4) 물음의 말로써 놀람이나 항의의 뜻을 나타내는 경우에 쓴다.
[붙임 3]감탄형 어미로 끝나는 문장이라도 감탄의 정도가 약할 때에는 느낌표 대신 온점(또는 고리점)을 쓸 수도 있다.
- 개구리가 나온 것을 보니, 봄이 오긴 왔구나.
첫댓글 선배님~ 답변 감사합니다 ^-^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아이들 국어 교재 만드는 거라서요..ㅎ 국문학 전공이 아닌지라~ 초등 국어임에도 가끔씩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들곤 하네요~ 앞으로도 많은 가르침 부탁드립니다 ^-^
이제 혜영도 전공자임...ㅎ 쉽고도 과학적으로 가르치는 길이 분명 있을 거야... 그 길을 잘 찾아가기 바라고 기대함..
아이들한테 설명은 강한 명령을 나타낼 때에 느낌표를 쓸 수 있다고 하는 걸로 해야 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