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으뜸]횡성 강림중학교
( 강원일보 사회면 2006-5-9 기사 )
`1교사와 4학생' 결연
`학교의 가정화' 실천
`작은 학교, 큰 교육'
횡성군의 동쪽 끝자락에 전교생 31명, 교직원 11명으로 구성된 산간 오지의 벽지 학교가 있다.
강림중(교장:우광수)는 학생, 학부모, 교사뿐만 아니라 지역사회가 함께 동참하는 교육 공동체를 구성하고, 높은 도전과 성취로 모두가 만족하는 `작은 학교, 큰 교육' 실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기 표현 능력 신장
학생들의 지적 사고력 및 심미적 영역을 계발하며, 사회 생활의 자신감을 심어 주기 위해 `학생중심 교육활동을 통한 자기표현능력 신장’을 주제로 횡성교육청 지정 연구시범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표현 기회를 제공해 주기 위해 상설 `교육활동 전시장’을 설치해 전교생 모두가 참가하는 다양한 작품을 연중 전시했다.
표현 능력 신장과 인성 교육을 위한 `자기표현록’을 제작하여 전교생에게 배부하고 교육 활동의 전반적인 내용들을 기록하게 지도하고 있다. `자기표현록’의 편지글, 체험학습 소감문, 독후감, 문예 작품 등을 중심으로 학년말에 학생 개인별 문집을 만들어 전시회를 열기도 하였다.
또 매주 화요일 아침 시간에는 학급별로 학생 한 명씩 윤번제로 발표하는 `우리들의 이야기’ 시간을 가진다. 생활 속에서 생각하고 느끼는 것들을 학급 친구들 앞에서 자연스럽게 발표하게 한다. 이 내용에 대해 친구들끼리 솔직한 대화를 이어감으로써, 서로 마음을 여는 친교의 장이 되고 있다.
지역축제인 횡성한우축제 백일장과 사생대회에 전교생 모두가 참가하는 등 대외 행사와 작품 공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많은 학생이 입상하였으며, 강원도교육청으로부터 유공학교 표창을 받기도 했다.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교육
학교와 지역사회의 상호 협력 체제를 통해 교육력을 높여 나가고 있다.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평생교육을 실시하고 학교의 시설을 개방하며 면민 체육대회에서 댄스스포츠를 공연하는 등 지역사회의 문화 센터 역할을 담당한다. 또한 지역사회로부터는 학생 이동시 교통 편의를 제공받고, 지역 내 기반 시설 활용 교육을 시행하는 등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방과후 교육 활동으로서의 특기적성 교육은, 지역 내 물적 인적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학생들이 학교에서 접할 수 없는 새로운 학습 기회를 제공한다. 지역사회에서의 생생한 현장 교육 활동을 통해 학생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탐색 계발할 수 있도록 도와 준다. 지역 내에 위치한 한국통나무학교와 한국공예문화교육원에서 학기별로 각각 20시간씩 작품 창작 활동을 지도 받으며, 그 결과물은 학교 축제 시에 발표 전시하게 된다.
그리고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평생교육의 일환으로 `외국인 주부교실’을 운영한다. 한국인과 결혼한 외국인 주부들의 생활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한국어 강좌를 중심으로 전통 문화 및 전통 예절, 한국 요리교육을 실시했으며 이는 횡성군내 다른 학교로도 확산됐다.
■가족 같은 분위기, 즐거운 학교
학생들이 언제나 오고 싶어하는 즐겁고도 정겨운 학교 만들기 운동을 전개했다. 항상 웃으며 인사 잘하기, 나 한 발 양보하기 등 구체적인 행동 덕목들을 제시해 실천하도록 지도했다. 유휴 공간을 활용하여 학생 쉼터와 실내 정원을 만들고, 학교 화단에는 꽃나무와 야생화를 심어서 아름다운 환경을 꾸며 나가고 있다.
`1T4S(1교사4학생)’로 결연 팀을 구성하여 상담 활동, 체육대회, 체험학습, 소풍, 민속놀이, 4H농장 운영 등 교육 활동 전반에 걸쳐 학년초에 정해진 1명의 교사와 4명의 학생이 함께 활동함으로써 학교의 가정화가 이루어진다. 뿐만 아니라 교내 체육대회나 민속놀이 대회에서는 이 ‘1T4S’에 학부모까지도 동참해 축제 한마당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