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건국전쟁>을 보고
좀 늦은감이 있었으나
요즘은 나도 죽음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는 늙은 할망구인데다 몸도 생각도 잘 안따라주는 마당에 웬만한 사람들보다는 알건 다 아는 이승만의 이야기를 굳이 다큐영화를 통해서 본다는게 그리 실감날 것 같지는 않을거라고 주저주저 하고 있는 터에 백만이 넘는 영화관객 숫자를 대하곤 보고싶다는 생각이 불끈 솟아올랐다
평일인데도 극장 안은 꽤나 많아보이는 사람들이 자리를 메우고 있었다
극장이란 데를 몇 년만에 가봤는지 생각도 나지않았다
영화광이란 닉이 이젠 쓸모가 없게되었으니 섭한 마음도 없잖다
아니다
다른 닉이 있다
넷플릭스광.
보충수업으로 충분하다^^
이승만에 관한 건 알건 다 안다고 자부하는 나로선 영화 내용이 충분하다고 볼 순 없었지만 그간 내가 몰랐던 두가지 새로운 걸 발견했다
한강다리에 관해서....
일본의 미국침공에 관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승만이 피난을 핑계로 도망가면서 서울 시민들에게 서울을 부탁하겠다면서 민간인들이 한강다리를 걸어가고 있는 데도 다리를 폭파해서 8백명이 죽었다고 알려져 있으나 그건 다 거짓이었고 다리 아래 길을 내서 이미 사람들은 다리를 다 건너가고 나서 폭파한 것...
서울을 부탁하느니뭐니 이런 말을 했다는 것조차 전혀 개소리둘이였다
일본의 미국침공은?
_이승만은 1899년 1월 9일 발생한 박영효 일파의 대한제국 고종 폐위 음모에 가담하였다는 혐의로 체포되어, 1904년 8월 9일 석방될 때까지 5년 7개월간 한성감옥에 투옥되었다_
감옥에서 이승만은 성경을 읽었고 성령의 불세례를 받았다고 들었다
이승만을 이야기 하면서 기독교와의 밀접한 관계를 뺄 수는 없다
그의 건국이념의 네번 째가 기독교 입국론이니까...
한성감옥에서 그는 성경을 통해 예수를 믿었고 죽는날까지 기도로서 일관했다
링컨도 울고갈 만큼의 믿음의 소유자였다
그때 한성감옥에서 그는 일기를 썼는데 그 일기속에 미래엔 일본이 미국을 침공할 것이라는 예언이 적혀있었다는 것이다
그 침공을 통해 미국은 일본을 이기고 조선이 해방될 것을 이미 내다보았던 것이다
아마도 믿음과 기도를 통해서 그런 예언을 받았다고 본다
이후
이승만이 미국으로 유학을 가서
쓴 책 <JAPAN INSIDE OUT>
이란 책이 나중에 예언적인 책으로서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한 것은
이미 한성감옥에서 기도를 통해 예언으로 받았던 것이었다
이승만의 나라 사랑을 향한 파란만장한 생애를 어찌 한 편의 영화로 다 말 할 수 있을까
앞으로 2편 3편이 나온다고 하니 참으로 다행이다
영화가 끝나고 내가 먼저 힘찬 박수를 쳤다
그리고
이승만 만세! 를 외치지 못한 건 비겁하다는 맘이 들었다
이미 100년의 시대를 앞서서 걸어갔던 철인 이승만.
솔직히 말하고 싶어요
많은 사람들이
세종임금이나 이순신을 존경한다좋아한다훌륭하다고 떠들지만 그들은 우리에게 자유를 주진 못했죠
그래요
그리고
만난 분노의 떨거지들... 이승만기념관을 짓는데 찬반투표를 한다는 말을 듣고 어이가 없었다
김일성 기념관을 짓는 일인가.
왜 찬반 투표가 필요하냐
거기에 투표하는 것들은 똥덩어리다.
2024. 2.
글/re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