둬달 전 토요일 저녁입니다. 평소에 가끔 즐겨먹던 광어회를 한남체인 토렌스점에서
한 마리 떠 와 세부부가 먹었습니다. 11시쯤 헤어져 각자 집에 오자마자 배탈 증세가
시작된 겁니다. 열도 나고 토하고 설사가 나면서 얼굴까지 붓는 증세가 세 사람이
똑 같았지요. 각 부부 중 나머지 세 사람은 일이 늦게 끝나 회를 거의 먹지 않았습니다.
다음날까지 증세가 심하여 꼼짝도 못하고 성당에도 못가고 앓아누워 고생을 하고
있었답니다. 저와 또 형님뻘 되는 두 사람이 한남체인엘 가서 생선부 매니저와 만나
증세를 이야기했습니다. 어제 회를 떠가서 그거 먹고 이렇게 앓아누웠다고 하니
자기네들은 매일 청소 깨끗이 하고 위생 상태를 철저히 하기 때문에 절대 그럴 리가
없다는 겁니다. 우리 모두가 단골 고객이고 그거 먹고 똑 같은 증세로 고생을 한다는데도
게다가 책임을 물으러 온 게 아니라 조심을 해서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하라는 뜻으로
온 것인데 말이 좀 괘씸합니다. 형님뻘 아저씨 대뜸 “이 양반이 이야기나 제대로 듣고 말해야지
사과는 안하고 면피에만 급급하다니”. 마트 매니저가 얼른 달려와서 사무실로 가잡니다.
말만 가지고는 자기들도 내용도 모르고 어찌할 수 없으니 병원 가서 소견서를 떼어 오라고
시원시원하게 이야기합니다. 모든 것을 책임져 줄듯이.
할 수없이 환자 세 사람을 저녁에 가까운 큰 병원 데려가서 응급실에 접수하고 피검사하고
주사 맞히고 왔지요. 며칠 후에 날아온 빌과 함께 진단서를 가져다 마트 매니저에게 전달해
주었습니다. 사실 진단서 이야기만 안 나왔으면 이삼일 더 고생하며 시간이 해결해주기 때문에
병원엘 안가고 자연히 낫도록 할 생각이었지요. 병원에서는 변 검사까지는 안했기 때문에
“Food Poison"이라는 막연한 병명만 적혀있었습니다. 세 사람의 병원비가 7000달러가 넘었습니다.
기다렸습니다. 느닷없는 어느 보험회사에서 전혀 책임을 질 수 없다고 편지가 날아왔더군요.
한남체인에서 보험회사로 넘긴 겁니다. 뭐 다른 걸 먹어서 그럴 수도 있고 얼토당토않은 신종플루일
수도 있다구요. 어느 누가 봐도 회 먹고 일어난 일임에 틀림없는 데 말입니다. 실제로 회 말고는 먹은 게
없었으니까요. 매니저가 한마디 통보도 없이 보험회사로 넘긴 것이 참 못마땅했습니다. 다시 찾아갔지요.
윗 분들하고 상의를 해보고 이틀 후에 전화를 주겠답니다. 꼭 무슨 성의라도 보여줄 것 같이 말로만
시간을 버는 겁니다. 마지막 결론은 아무것도 해주지 못하겠다는 거였습니다.
그렇습니다. 단순히 한남체인 사장에게 보고할 근거를 보여주기 위해서 그 비싼 병원비를 물리게
하면서까지 순진한 우리에게 진단서를 받게 만들고 아무 통보도 없이 보험회사로 넘겨 별 말장난으로
오랜 시간을 끌어 피곤하게 만들면서 결국은 아무 책임도 못 지겠다는 한남체인 토렌스점을 고발합니다.
사실이지 제가 직접 당한 이야기 말고도 많은 주위 사람들로부터 들은 부조리가 있습니다만 제가
직접 보고 겪은 것이 아니라 여기서는 밝히지 않겠습니다. 아마 그날 같은 증세로 고생한 고객들이
분명히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한남측에서 딱 잡아떼는 데에는 아무 도리가 없지요. 같은 동포끼리
엿멕이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만 보다 철저한 위생관리를 하여 고객에게 피해가 없도록 어디 이 사실을
통보해줄 곳은 없나요?
첫댓글 안타깝습니다.. 일단 health department에 보고하시고요(접수 받자마자 그마켓 생선부에 위생검사 갑니다).. 그리고 병원비까지 책임져야하니 변호사 고용하세요.. 그후에 변호사가 보험회사상대로 협상할겁니다..대부분 court까지 않가고 협상에서 마무리 짓습니다.. 병원비정도는 해결될껍니다. 건강잘돌보세요..
고맙습니다. 변호사와 상의도 해봤는데 너무 소액이라 그냥 참는 것이 나을거라고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Health Department에 신고해 보렵니다.
보건국에 보고하시길... 도움 필요하시다면 도와드리겠슴다.
감사합니다. 단순히 진단서에 Food Poison이라는 것때문에 생선을 먹고 배탈이 났는지가 명확치 않아 이기기가 힘들거라고.... 진단서와 생선을 산 영수증과 빌은 다 가지고 있습니다만 어떻게 보건국에 보고하는지 아시면 도움을 요청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부디 잘 해결 되시길...
도대체 뭔 배짱으로 그러시는지 원,,ㅡ,,
https://admin.publichealth.lacounty.gov/phcommon/complaints/phcomp.cfm 여기가서 보고하세요. 우선 1명 이상이 같이 피해를 보았기에 검사가 나올 확율이 높습니다.
Socratax님 감사합니다. 나중에 결과 알려드리겠습니다. 카페에 가입하길 잘했습니다.
생선회로인한 부작용같습니다 다날때까지 치료 잘해줘야 합니다 그리고 사과해야하고 책임져야합니다 검사를 떠나서 정직하게 고객에게 대했으면 잘처리될일을 뱃장으로 하려니 위생검사 말할것도 없고 영업정지도 고려되야합니다 미국에서 뭘 배운거야 돈에 정신이 부패해가는 사람들 똑똑하고 용감한 사람들은 이런 상황이 일어 났을때 정직하게 합니다
^0^!
저도 예전에 플러튼 한남체인에 멍개 40 불어치 사가지구 왔다가 ..
뜯는 순간.. 완전 코를찌르는 시궁창 냄새에 ..
멍개속이 원래 싱싱한거면 주황색? 살색 정도잖아요 ? 근데 열어보니 완전 잿빛...
냄새가 어찌나 지독한지 결국 먹지는 않았지만 .. 영수증을 못찾아서 ... 물리지도 몬하고 ..
몇일뒤 가서 이야기 하니 크레딧 주겠다고 해서 .... 다른 냉동생선 가져 왔던 기억이 있네요
그후로 절대 .... 한남체인에서 생선종류는 안사게 되요 ..
특히나 살아있다는거도 ... 완전 썪은거 물에 빠뜨려놓고 팔아먹더라구요
생선만큼은 절대 . 한남체인에서 사지 마시길 ..
단골 집인 데... 사시미는 안 사먹어봐 가지고.
거기 생선 회가 안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