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개인적으로 가스장비를 잘 사용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이유는... 환경에 별로 안좋고 쓰레기 크게 발생하고 효율도 떨어진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가스통 보다 차라리 화이트 휘발유를 사용하는게 더 합리적이라고 생각해요. 쌀문화권 분들은 밥을 해서 드셔야 하니..
하루 이틀 산행때는 가스가 무척 편리한것은 사실입니다만, 중 장기 산행때는 가스는 정말 필요없는 장비 같아요. 하루 이틀 쓰고 나면 가스통은 애물단지가 되어 버리더군요. (안좋게 보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지만, 히말라야나 에베레스트 캠프 가면.. 쓰레기들중에 가장 많은게 바로 가스통과 산소통들...)
외국은 우리나라와 달리 물만 끓으면 식사가 가능한 문화입니다. 스프끓이고 아니면 끓으면 조리가 완료되는 음식들이 대부분 이거든요. 그래서 외국에서 주로 개발되는 버너들의 척도는 얼만큼 물을 빨리 끓이냐 - 하는 문제입니다. 하지만 쌀문화권 분들은 여기에 하나가 더 첨부되지요. 얼마나 빠르고 그리고 효율도 좋은가. (밥해야 하니까.. 그리고 고기도 한참 궈먹어야 하고...)
서두가 길어졌네요. 암튼 에코버닝에 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데요. 제 나름대로는 고체연료들이 좋은 대안이 될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어요. 그리고 크게 위 사진들 처럼 3가지 종류들로 압축이 되었는데, 가격과 열효율등을 감안해볼때 가장 이상적인 것은 개인적으로 사진 오른쪽에 있는 국산 고체 연료였습니다. (고체형과 젤형이 있는데, 둘다 사용해보니 젤형이 무척 편리하더군요. 자주 쓰면 연료대비 끓는 점에 대한 감을 잡게 되어서, 필요양 만큼 퍼서 쓰면 되어서 무척 편리했어요. 주입이 가능한 튜브같은데에 액체연료를 넣고 치약짜듯이 필요한만큰 짜서 불붙여 쓰면.. 무척 오래 효율적으로 쓸수 있답니다. )
하지만 경험상 다양한 고체연료들을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이런 다양한 고체연료들을 모두 아우르는 믿을만한 버너킷이 아쉬웠습니다. 첨엔 트란지아에서 나온 조립형 제품을 사용했었는데, 이건 알콜 연료 전용제품이라 아 너무 불편했어요. 그런데 제눈에 번쩍 뜨인 국산 제품이 나타났습니다. 제가 보기엔 ... 이놈은 궁국의 고체연료 킷입니다.

에스빗 구입하면 주는 제품이랑 좀 비슷하게 생겼는데, 열변형도 없고, 큰 그릇 작은 그릇. 냄비등등 모든 것을 높 낮이에 맞게 올려놓을 수도 있는데다, 알콜버너에서 고체연료. 제가 애용하는 고체 연료까지 모두 완벽하게 사용 가능한 호환성을 가지고 있더군요.

가격도 무지 착합니다. 알콜버너 전용 트란지아 삼각대 ... 거의 4만원에 육박하더군요. 다른건 호완도 안되고... 위의 녀석 만원 조금 넘더군요. 비싸다고 좋은건 아니란 정설을 확인 시켜주는 좋은 예인것 같습니다.
추가정보는 이곳에... 뭐 받아먹은건 없답니다. 헤헤
첫댓글 저도 맨 오른쪽 고체알콜에 한표~ 원통형 바람막이를 씌워주니 화력도 전혀 달리지 않고 활활 불이 올라오더라구요... 그덕에 장갑하나 날렸습니다. ㅜㅜ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젤형이 조금 떨어지는건 맞는데.. 대신에 무지 깔끔하게 연소해요. ^^ 고체형에서 나오는 그 흰색 침전물 같은게 없더군요.
저놈 저도 가지고 있는데 효율성 대비 무게 때문에 백패킹에서는 잘 안쓰게 되더군요 무게만 가볍게 나왔다면 참 괜찮은 놈인데.. 그냥 사무실에 비상용으로 비치해 두고 있습니다. 간단한 알콜버너와 바람막이 만드셔서 가볍게 가지고 다니셔도 좋을듯 합니다
화력이 어느정도 되는지요. 일반 버너 대비해서..?
당연히 메인으로 쓰시기엔 부족합니다... 요놈은 서브용으로 좋은듯 합니다... 커피나 햇반 데우기.. 불장난용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