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자 하는 의욕의 섬 욕지도 천황산
. 여행일 양력 2008. 6. 15.(음력 5. 12)
. 행정구역 경남 거제시
. 함께 여행한 사람들 산000산우회
. 여행당일의 특색 (날씨, 주변 식물의 상태등)
. 서울근교 :
. 현 지 : 맑음
. 욕지도
. 욕지도는 한려수도의 끝자락에 흩어진 39개의 섬을 아우르는 욕지면의 본섬이다. 통영항에서 직선거리로 27㎞, 뱃길로는 32㎞쯤 떨어진 망망대해에서 연화도·상노대도·하노대도·두미도·초도 등과 함께 연화열도(蓮花列島)를 이루고 있다.
. 면적이 14.5㎢에 해안선의 길이가 31km나 되고, 연화열도에서도 가장 큰 섬인데도 외지인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데, 같은 통영시에 속해 있는 한산도·비진도·매물도 등의 유명세에 눌려 있는 탓이다. 더욱이 섬 전체가 커다란 바위산을 이루고 있어 섬 안의 도로와 교통사정이 열악하다는 점도 외지인들의 발길을 막는 요인 중 하나이다.
. 하지만 그런 불편함조차도 여행의 즐거움으로 기꺼이 받아 들인다면 욕지도만큼 인상적인 여행지도 흔치 않다. 섬 안에서의 교통편이 미흡한 것과는 달리 욕지도까지 가는 배편은 통영의 어느 섬보다도 편리하다. 운항편수와 출항지도 여럿일 뿐더러 뱃길의 풍광 또한 여심(旅心)을 절로 불러 일으킬 만큼 서정적이다. 그래서 80리의 짧지 않은 뱃길이 채 끝나기도 전에 사람들은 먼저 한려수도의 수려하고도 서정 넘치는 풍광에 매료되고 만다.
. 욕지도는 모두 1000여 가구의 주민이 살만큼 규모가 큰 섬이지만, 뭍에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아 조용한 섬이다. 그래서 욕지도는 여름 한때 몰려오고, 몰려가는 피서지가 아닌, 사시사철 언제 찾아와도 편안하게 쉬어 갈 수 있는 섬이기도 하다.
. "욕지(欲知 , 알고자 하거든)"라는 섬이름처럼 남해안의 이 작은 섬에는 묘한 끌림이 있다. 모든 욕심을 버리고 무작정 떠나고 싶을 때, 그 때 "욕지도"라는 섬을 한 번 떠올려 보자.
. 호수처럼 잔잔하게 흐르는 한려수도의 고운 물결이 정겹고, 빈약하지 않으면서도 결코 대단하지도 않은 소박한 풍경이 펼쳐진 섬이다. 또한, 주위에는 갯바위 낚시를 할 수 있는 바위가 즐비하며, 서산리 덕동해수욕장은 보기 드문 밤자갈밭이라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욕지도는 등산과 낚시, 바다관광과 해수욕을 함께 즐기기에 더할 수 없이 좋은 곳이다.
. 욕지도 가는 길
- 통영 여객터미널 가는 길
. 자가용을 이용해서 가는 길
통영원문검문소 → 미륵도 관광특구 방향 우회전 → 북신동사무소 방향 우회전 → 산복도로 직진 → 충렬사 앞 좌회전 → 적십자 병원앞 오거리 방향으로 좌회전 → 오거리 앞 우회전 → 여객선 터미널 방향으로 직진 → 여객선터미널
. 시내버스를 이용해서 가는 길
시외버스터미널 앞 시내버스 승차장에서 충무 비취호텔 방향 버스 탑승 → 서호시장 또는 충무 비취호텔 앞에서 하차후 도보로 5분 거리 → 여객선 터미널
. 통영-욕지도
. 욕지 카페리호 : 06:50, 11:00, 15:00 (욕지도-통영 : 08:10, 13:00, 16:30)
. 샹그리라호 : 09:30, 13:00 (욕지도-통영 : 10:30, 15:30)
- 삼덕 여객터미널 가는 길
. 자가용을 이용해서 가는 길
통영원문검문소 → 미륵도 관광특구 방향 우회전 → 북신동사무소 방향 우회전 → 산복도로 직진 → 통영 전화국(KT)앞 직진 → 통영대교 방향 우회전 → 통영대교 진입 → 통영대교 건넌 후 우회전 → 미수4거리 직진 → 산양읍 방향으로 계속 직진 → 산양 삼거리 농협 앞 직진 → 산양 삼덕 → 삼덕터미널
. 시내버스를 이용해서 가는 길
시외버스터미널 앞 시내버스 승차장에서 산양삼덕 뱡향 버스 탑승 → 산양삼덕 정류장에서 하차 도보로 1분거리 → 삼덕터미널
. 삼덕-욕지도 : 09:00, 12:30 (욕지도-삼덕 : 11:00, 14:00)
- 욕지해운 : (통영터미널, 055-641-6181), 삼덕 터미널, 0550641-3560)
욕지도는
옛날에는 수목이 울창하고 가시 덤불과 온갖 약초가 뒤엉킨 골짜기마다 사슴들이 뛰어 놀아서 녹도(鹿島)라 불렸다.
‘알고자 하는 의욕’이란 뜻의 욕지(欲知)라는 지금 이름은
1백 여년 전 어떤 한 노승이 시자승을 데리고 섬 동쪽을 마주보고 있는 연화도의 상봉에 올랐을 때
“스님! 어떠한 것이 도(道)입니까?”라고 묻는 시자승에게,
“욕지도 관세존도(欲知島觀世尊島, : 욕지도가 세존도를 바라본다.
즉 알고자 하는 의욕이 있으면 석가세존을 본받으라는 뜻)”라 대답하며 욕지도를 가리킨 데서 유래됐다고 한다.
도를 깨닫고자 하는 욕심, 이처럼 커다란 욕심을 가진 욕지도는 주변의 연화도, 우도와 함께 불교와 인연 깊은 섬이다.
. 여행 사진
1. 망대봉 들머리에서의 안전산행을 위한 화이팅 !
욕지도 여객터미널에서 섬 일주버스를 타고 약10분 정도 진행하면 섬 일주산행의 들머리인 망대봉 입구에 도착합니다.
2. 망대봉 오르는 길
3. 시원한 바다를 조망하면서 완만한 등산로를 따라 약20분 정도 오르면 바위 전망대에 도착하고,
건너편으로는 욕지도의 최고봉인 해발 392m의 천황산이 조망됩니다.
4. 조금 가까이 당겨 보았습니다.
섬을 둘러싸고 있는 해벽이 아름답습니다.
5. 바위 전망대에서부터는 완만한 등산로가 산행내내 이어집니다.
6. 욕지도의 산에 있는 소나무는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이름모를 넝쿨나무가 소나무를 칭칭감고 올라 아사지경의 소나무가 많이 눈에띕니다.
7.
8. 비록 해무로 인해 조망은 좋지 않은 날씨이지만 점점이 떠 있는 섬들의 모습이 무척이나 평화스러워 보입니다.
9. 평화스러운 어촌마을의 모습
10. 욕지도는 면소재지가 있는 섬답게 민박집과 식당등이 여기저기 많이 있는 제법 큰 규모의 섬입니다.
11.
12. 천황산 오름길의 욕지도 풍경(12-16)
13.
14.
15.
16.
17. 천황산 가는 길
18. 염소 방목지를 통과하고
19. 천황산과 대기봉의 삼거리에서 뒤 돌아 본 욕지항의 모습(19-20)
20.
21. 천황봉
정상부근은 국가시설물이 있어 접근이 불가하고, 산꾼들이 모여있는 안부에서 우측의 태고암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22. 망대봉에서부터 시작하여 천황산을 오르는 욕지도의 산행을 이곳 태고암 입구에서 마무리합니다.
태고암 입구까지 내려오기 전 욕지도를 일주하는 산행코스도 있지만 여객선의 출발시간에 맞춰야 하는 부담때문에 아쉬움을 남기고 하산합니다.
23. 여객선을 타고 욕지도를 떠나오면서 뒤 돌아 본 욕지항과 천황산
24. 알기위해 왔다가 다 알지 못하고 떠나는 아쉬움인지 눈길이 떠나질 않습니다.
첫댓글 욕지도 ,,저희 집에서 가까우면서도 왜 한번도 가보지 않았는지 궁금해지는군요 산도리님 사진 보니 가보고 싶은 충동이 생기네요 욕지도의 아쉬움 제가 보충해 드리겠으니 쪼매만 기다려 주세요 ^^
남해안이 그렇듯 한폭의 그림같이 아름다운 풍경이 마음을 사로잡네요 두둥실 떠도는 섬들은 언제 보아도 그윽한 향수를 불러오구요 올망졸망 모여사는 삶터가 아름답습니다 욕지도의 진경은 바로 저러한 모습 같군요 해안절벽에 부숴져야 할 파도는 낮잠을 자는지 잠잠하네요 ㅎㅎ 정상 암봉이 이곳의 하일라이트 같은데 오르지 못한다니 안따깝네요 그리 중요한 시설이 아니라면 한켠이라도 비워줘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먼길 바람쐬러 다녀오신듯 하네요 시원하시던가요 ㅎㅎ
섬에있는산은 해발이라 낮아도 높더군요.
고럼 육지에 있는 산은 육발이라 높은가유??,, 헤헤,,^^***^^
그런가요?? 바닦부터 오른다 이거죠??ㅎㅎㅎㅎㅎ
연화도 욕지도 올봄엔 꼬옥 다녀온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결국은 또 못다녀왔네요,, 해무에 선명한 조망은 아니지만 남해의 섬들이 그림같이 이쁘고 평화스런 어촌풍경도 좋구요,, 천왕산 정상의 바윗덩어리가 대단하네유, 조금은 아쉬움이 있어야 다음을 기약하며 아련한 그리움이 남지 않을까유,, ㅎㅎㅎ,, 부지런하신 산도리님 덕분에 션한 남해바다와 욕지도 구경 잘했습니다, 무더위와 장마에 건강 조심하셔유,,^^***^^
욕지도 고오매(고구마)가 유명합니다ㅎㅎㅎ.
섬산행지를 찾다가 통영의 소매물도 가기로 했는데 이런곳도 있었네요. 다음해에 참조하겠습니다.
욕지도의 섬이름에 심오한 뜻이 있었네요. 저도 남해의 아련한 추억이 있습니다. 덕분에 옛기억을 살려주어서 고맙습니다.
몇년전 여름휴가때 다녀온 기억이 있는데 조용한것 외에는 별루였던것 같았는데 산도리님 사진으로 보니 그림이 확들어 오네요...다시가면 새로운 느낌이겠죠?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