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밤 조선왕릉서 ‘신들의 정원’이 열린다
2023년 10월에 열린 ‘국가유산 조선왕릉축전-신들의 정원’. 사진 국가유산청
가을 밤 조선왕릉서 ‘신들의 정원’이 열린다
‘2024년 국가유산 조선왕릉축전’ 10월 12일부터 20일까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조선왕릉의 가을 정취를 만끽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국가유산진흥원과 함께 ‘2024년 국가유산 조선왕릉축전’을 10월 12일부터 20일까지 조선왕릉 5곳에서 연다. 2020년 시작해 올해로 5회째를 맞는 행사다.
행사 시작에 앞서 10월 11일 홍릉과 유릉에서 열리는 개막제에는 조선왕릉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표현한 융·복합 창작공연이 진행된다. 행사 기간에 왕릉 5곳에서는 공연과 답사, 체험, 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먼저 홍릉·유릉과 영릉에서는 축전의 대표 프로그램인 ‘신들의 정원’이 진행된다. 조선의 국왕과 왕릉에 얽힌 사건들을 다룬 야간 공연 프로그램이다. 동구릉에서는 ‘능참봉’과 함께 왕릉 내 주요 장소를 둘러보는 ‘능참봉이 들려주는 왕릉이야기’를 선보인다. 왕릉 4곳(홍릉·유릉, 동구릉, 광릉, 영릉)에서 ‘왕릉음악회’가 열리고 왕릉의 숲길을 전문 해설사와 함께 걸어보는 ‘왕의 숲길 나무 이야기’가 5개 왕릉에서 모두 진행된다.
축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궁능유적본부 누리집(royal.khs.go.kr), 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kh.or.kr), 축전 누리집(jrtf.or.kr) 및 인스타그램(@royaltombs_festival)을 참조하거나 국가유산진흥원 궁능진흥팀(02-3210-4806, 4656)으로 문의하면 된다.
방송 KTV ‘글로벌 인사이트’
전문가와 함께 글로벌 이슈를
KTV는 글로벌 이슈를 심도 있게 들여다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매주 화·목요일(오후 3시) ‘글로벌 인사이트’를 생방송으로 진행하고 있다. 전문가와의 대담을 통해 외교적 역학 관계 속 우리나라의 국익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은 정혁진 변호사 겸 시사평론가는 “글로벌 이슈에 대한 전문가 패널의 의견을 어떻게 결론짓느냐가 매우 중요하다”며 “깊이 있는 식견을 가진 패널을 섭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이 ‘글로벌 인사이트’를 통해 세계 이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연 주말은 청춘
공연 주말은 청춘
광주광역시 남구 광주공원 일대가 걷고 싶고 가고 싶은 ‘청춘문화 광장’으로 바뀐다. 광주시는 10월 5일부터 3주간 청춘문화누리터를 운영한다. ‘주말은 청춘’을 주제로 스트리트댄스 배틀, 디제잉 파티, 힙합음악무대, 코스튬 플레이 공연, 인디음악 공연, 퓨전타악 공연 등을 선보인다. 공연은 6명의 청년기획단과 청년디렉터 김꽃비 씨가 주도적으로 아이디어를 모아 연출했다.
기간 10월 5~20일 매주 토·일요일
장소 광주공원 포차 앞 광장
공연 고려가무
공연 고려가무
국립국악원 무용단의 하반기 기획공연이다. 고려시대의 궁중무용 ‘정재’를 새롭게 구성했다. 고려가무는 ‘고려사 악지’에도 기록이 있는 8개 종목의 정재를 새로운 관점으로 접근한 공연이다. 고려의 정재를 기록만으로 온전히 파악할 수 없기에 복원보다는 새로운 해석에 초점을 맞췄다. 고려 특유의 정취를 정형화된 춤 양식인 정재에 불어넣어 현시대와 소통하겠다는 취지다.
기간 10월 16~17일
장소 국립국악원 우면당
도서 미술관에 간 법학자
도서 미술관에 간 법학자
법학자이자 변호사인 저자가 예술계에서 이어져온 ‘내로남불’ 스캔들부터 색의 독점에 얽힌 특허권과 상표권 범위, 추급권(재판매보상청구권) 등 미술과 관련한 25가지 논쟁을 풀어냈다. 인간의 존엄과 가치, 행복추구권 등 헌법이 보장하는 기본권 및 기본원리를 거장의 작품을 통해 전달한다.
저자 김현진(어바웃어북)
도서 소방의 역사
도서 소방의 역사
2006년부터 소방공무원으로 현장을 누빈 저자가 불과 싸운 인류의 역사를 정리했다. 호모에렉투스가 불을 활용하기 시작한 142만 년 전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소방 약제, 소방 도구와 기술, 경보 및 피난시설, 대화재의 경험과 교훈, 소방 조직과 소방관의 삶을 조명한다.
저자 송병준(부키)
사진 경기관광공사
제2회 ‘DMZ 오픈 국제음악제’ 개막
열린 DMZ 더 큰 평화로!
세계적 음악가들 한 무대에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체코의 거장 지휘자 레오시 스바로브스키 등 세계적인 음악가들이 디엠지(DMZ)의 평화와 생태의 의미를 되새기는 연주회를 선보인다. ‘제2회 DMZ OPEN(오픈) 국제음악제’가 11월 9일부터 16일까지 경기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열린다.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일원에서 지난 5월부터 열리고 있는 종합축제 ‘DMZ 오픈 페스티벌’의 일환이다.
최재천 DMZ 오픈 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은 9월 3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DMZ는 전 세계가 함께 공유하고 보존해야 하는 생태·평화·문화의 공간”이라며 “이번 음악제를 통해 인류가 자연과의 평화를 이룩해야 한다는 개념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음악제는 ‘오래된 시작’, ‘영화와 삶에 대하여’, ‘나무와 종이 그리고 리듬’, ‘현과 건반의 숙론’, ‘진지한!’, ‘다양한!’, ‘유빌라테! 운명에 대하여’ 등을 주제로 국내외 정상급 음악가들이 함께한다. 지휘자 레오시 스바로브스키, 유렉 뒤발을 비롯해 폴란드 라돔 체임버 오케스트라, 트럼페터 세르게이 나카리아코프 등이 참여한다. 국내에서는 피아니스트 백건우·윤홍천과 소프라노 박혜상 등이 무대에 오른다.
올해 음악제의 최대 관심사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한 바이올리니스트 드미트로 우도비첸코가 출연하는 11월 13일 공연이다. 우크라이나 출신 우도비첸코는 콩쿠르 우승 이후 러시아 심사위원과의 악수를 거부해 화제가 됐다. 우도비첸코는 “지금도 우크라이나에서는 전쟁으로 매일 사람이 죽어가고 있다”며 “평화의 의지를 담은 이번 의미 있는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 기쁘고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임미정 DMZ 오픈 페스티벌 총감독은 “올해 음악제 프로그램 구성은 역사적 흐름과 삶, 자연, 진지한 대화가 녹아 있으며 평화를 만들어가는 적극적 운명에 대한 이야기”라며 “이번 음악제가 DMZ의 어두운 역사를 넘어 인류애와 평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