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6월12일 수요일오전11시13분
지금 전철 안, 12시30분 동심회 모임이 있어 자갈치 시장으로 가는 중이다. 자갈치 시장 횟감 할인 행사가 있다고 회장이 정한 장소다. 집에서는 거의 한시간 반 이상이 걸리는 거리다. 버스와 전철 두 번
갈아 타야한다. 물론 백수가 거리와 시간을 따지지는 않는다. 반가운 얼굴들을 만나는데 거리는 중요치않다. 단지 몸의 움직임이 시원찮으니 조금은 신경이 쓰일 뿐이다. 오늘도 산행은 못했다. 점심에 모임이 있으면 산행은 포기해야 한다. 매일 습관처럼 다니는 산행을 하지않으면 아쉬운 마음이 들긴 한다. 어제도 집안 일로 산행을 하지 않았다. 빨래, 청소 식수 길어오기를 하다보니 훌쩍 하루가 지나간 것이다.
그러나 오늘은 오전 시간을 모임을 위해 집에서 기다리다 보니 여간 시간이 길어 보이지 않는다. 조금 일찍 집을 나섰다. 천천히 그리고 여유있게 걷고 느긋하게 차를 기다린다.
자갈치 시장, 너무 오랜 만이라 길이 낯설다. 부산에서 유명한 시장 건물을 물어서 찾아간다. 방향 감각이 둔하기도 하지만 그 오랜 자갈치의 터줏대감 격인 건물도 생소함을 느낀다.
모처럼 싱싱한 회를 푸짐하게 먹는다. 사실 혼자서는 회 먹을 기회가 별로 없다.
오늘이 장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