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나영 기자] 서울시 SH집단에너지사업단(단장 송경섭)의 마곡지구 열병합발전설비 용량증설과 관련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허가를 받음에 따라 마곡열병합발전사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사업단은 2011년 3월 정부로부터 마곡지구 집단에너지공급사업허가를 받고 2012년3월 강서구 공급지역 확대와 시설부지 이전 요청에 따라 12월 발전설비용량을 50MW급에서 200MW급으로 변경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이는 마곡지구 열병합발전설비 건설과 관련 경제성 확보를 위한 것으로 서울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를 통해 타당성 조사를 거듭하며 강경하게 추진해왔다.
이와 관련 서울시를 비롯해 서울시 의회까지 각계각층을 접촉해 용량확대의 필요성을 피력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 서울시의회에서 예산을 확정 받았으나 산업부에서 용량변경허가와 관련 신중을 기하는 과정에서 다시 한 번 발목이 묶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산업부로부터 285MW로 변경이 허가됨으로써 사업이 다시 활기를 띄게 됐다.
사업단은 용량확대에 대한 확신은 버리지 않았지만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사태에 대비 그동안 GS파워와 열연계협약을 체결하고 하수열공급 계약 및 연료전지 도입 등 저가열원 확보에 만전을 기해왔다.
사업변경허가가 다소 늦어짐에 따라 사업단은 당초 계획이 변경돼 10월 착공예정이었던 열병합발전설비 건설 착공 시기가 2017년으로 연기됐다. 그러나 준공시기는 기존과 동일하게 2020년으로 보고 있다. 또한 사업단은 이에 앞서 권역 내 먼저 입주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송열관을 단계적으로 준공하고 있어 열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로써 사업단은 부천열병합발전(GS파워)으로부터 연간 47만Gcal, 하수열(서남에너지-대림 컨소시엄) 연간 15만Gcal 등을 확보했다.
서남에너지는 앞으로 연간 최소 15만Gcal 이상의 열을 생산해 강서구 마곡지구 일대 약 1만5,000가구에 지역난방열을 공급하게 되며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서남에너지에서 공급하는 하수열의 경우 80℃로 지역난방에 사용하기에는 저온이어서 이를 가온하는 과정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열판매 단가는 아직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에 책정되는 열 단가에 따라 앞으로 사업단의 열요금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하수열공급비용 등이 책정되고 열병합발전설비까지 갖춰지게 되면 그동안 보조보일러에 의존해 오던 시스템을 탈피, 권역 내 안정적 열공급은 물론 요금 안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사업단이 열병합발전설비 용량 증설을 통해 향후 안정적인 열공급은 물론 열요금 안정화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향방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