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의 세균과 유산균
글,편집:묵은지
여러분은 우리의 몸속에 무려 100~1000조 개가 넘는 세균들이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까? 내 몸에 세균이 이렇게 엄청나게 득실거리고 있다니 묵은지는 기분이 사알~짝 찝찝해 집니다. 그러나 세균들은 우리의 몸속에서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그 반면, 영양 섭취를 돕거나 면역체계를 키우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하니 안심을 했습니다. 우리가 음식물을 섭취하고 소화해서 배설하는 변의 절반 정도가 음식물 찌꺼기라면 나머지는 세균이 섞이거나 세균들이 배설한 유기산이라고 합니다.
우리 몸은 세균들의 활동 여하에 따라 소화기관의 건강 척도가 되고 있다는 것이 인체생물 학계에서 연구를 통해 세균의 역할과 중요성으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이에 각계의 관련된 곳에서 높은 관심과 적극적인 연구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사람의 몸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다양한 대사과정이 세균의 역할에 따라 좌우 된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점차 많은 사람들이 일상적인 식생활 속에서도 유익한 세균의 필요성을 더욱 인식하게 된 것입니다.
특히 소화기관에 가장 많이 분포되어 살고 있는 세균은 그 종류만도 무려 5천여종에 달하며 다양하게 많은 세균들은 우리 몸의 장 속에서 건강한 소화 기능을 위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수많은 유익균들은 소화기관 곳곳에서 입→식도→위→십이지장→소장→대장을 거치는 동안 이들의 활동에 의해 영양분은 소화 흡수되고 찌꺼기는 배설하는 고마운 일들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음식물을 섭취한 후 소화 흡수 활동에서부터 배설까지 작용하는 것을 대략 크게 세가지로 나눌수 가 있는데 그 첫번째는 섭취한 음식물을 씹는 작용입니다. 음식물을 씹는 과정에서 소화액의 분비, 장의 운동 등 직접적으로 몸에서 관여하는 작용들과 다음 두번째는 소화에 필요한 효소로써 소화효소는 우리 몸에서 직접 만들기도 하지만 주로 과일이나 채소, 발효식품등의 섭취를 통해 얻습니다.
세번째는 세균의 역할로써 각각의 소화기관에 활동하고 있는 유익균이 음식물의 분해와 합성을 도우며 한편으로는 나쁜균들로 부터 장벽을 지키며 흡수 소화후 배설까지 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소화액,효소,세균이라는 이 세가지가 소화 활동시 원활하게 작용할 때에 비로소 우리의 몸은 신체 각 부분에서의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건강한 생활을 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 몸은 전부가 유익균들로 이루어 진 것은 아닙니다. 우리 몸을 상하게 하는 유해균도 엄연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우리 몸의 상태에 따라 유익균이나 유해균의 대세가 나뉘게 되는데 이때 대세를 따라 끼어드는 비중높은 대다수의 무익균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건강할 때의 무익균은 유익균과 대세를 유지하지만 유해균이 대세를 이룰때는 어김없이 무익균은 유해균과 한패가 되어 우리 몸을 괴롭힙니다.
이렇게 우리 몸에 건강의 바로미터가 되는 세균의 역할과 활동, 내 몸의 건강을 위해서라면 정말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묵은지는 지금까지 이렇게 대단한 세균들을 대하면서 무조건 박멸의 수준으로 죽이거나 없애야 한다고 여겼습니다. '세균은 유해하다'라는 몰상식에 우리 몸에 유익한 세균들의 존재를 무시한 채 말이지요. 항생제나 소염진통제의 남용으로 장내 유익균을 감소 시키는 일도 서슴치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몇해 전에는 장을 깨끗히 비워야 겠다고 병원까지 가서 돈들여 했던 장 청소, 과도한 장내 깨끗한 청소는 결과적으로 내 몸의 유익균도 함께 감소시키는 결과를 초래 한다는 것을 모른채 말이지요. 대책없이 무지했던 묵은지는 많은 것을 잃은 뒤에야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내 몸의 건강을 위한다면 유익균의 증가를 위해 유익균과 밀접한 친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유익균을 내 몸의 친구로 만들며 건강하게 살 수 있을까요? 이제부터 묵은지가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 새로운 정보를 토대로 그 지혜를 알아 보겠습니다. 우선 우리 몸에 유익한 세균인 유익균의 은신처가 우리 몸속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요? 바로 그 은신처가 '맹장'이라는 신체기관입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맹장은 그야말로 아무짝에도 필요없는 퇴화된 기관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미국 듀크대 연구팀에 의해 밝혀진 바로는 소장의 끝에서 대장으로 이동하는 중간 부분에 들어가 달려있는 맹장은 유익균들이 머무는 휴식 공간과 세균을 재생 하는 공장 같은 역할을 하는 곳이라 하였습니다. 장이 탈이나 설사등을 통해 밖으로 세균들이 배설될 때 유익균들은 맹장으로 숨어있다 설사가 멎으면 나와서 안전하게 활동을 하는데 이런 고마운 피난처인 맹장은 유익균을 생산해 내는 공장 역할까지도 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고마운 맹장은 소화기관의 유익균들의 활동을 돕는 중요한 신체기관입니다. 과거 맹장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쓸데없이 귀찮게하는 퇴화된 기관이라 여겨 심지어는 수술을 통해 일부러 떼어내는 사람도 있었습니다.(진짜로 묵은지 주변에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묵은지야말로 이제서야 맹장의 중요성도 잘 알게 되었습니다. 사람마다 세균의 수나 종류가 체질에 따라 다르다고 하지만 건강을 위해서라면 어느 누구라도 유익한 세균과 내 몸이 친해 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은 절대 게을리하지 말아야 하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우리 몸에 좋은 유익균 가운데 가장 우선하는 세균은 바로 '유산균'을 들수 있는데 유산균이라하면 물질대사에 의해 탄수화물을 젓산으로 분해시키는 후벽균류 세균의 일종입니다. 장에서는 주로 두종류의 유익균인 후벽균과 의간균이 살고 있는데 후벽균에 속하는 유산균은 요거트나 유산균음료, 김치 등의 식품을 발효시키며 다른 유해균으로부터 내 몸을 지켜주는 역할을 하는 유익한 세균입니다. 바로 우리가 친하게 섭취해야 할 중요한 유익균이기도 합니다.
한 때는 유산균을 먹어 줘야겠다는 생각에 시중에 파는 요구르트를 마시기도 했는데 사실 이런 방법은 아무 실효가 없는 짓에 불과 했습니다. 그래서 내 몸이 친하게 여기며 살아가야 할 이 유산균을 묵은지가 좀 더 가깝게 즐길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 보았습니다. 생활속에서 자연스럽게 손쉽고도 큰 돈을 들이지 않고 챙길수 있는 건강의 비법을 알아봅니다. 먼저 티벳버섯으로 만드는 우유 요구르트를 소개합니다. 티벳 지역 스님들이 건강식으로 즐긴다는 티벳버섯은 요구르트 속에 마치 균사체가 버섯 모양으로 피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티벳버섯은 살아있는 균이기 때문에 상온(20~25˚)에 보관하면서 씨모종으로 계속적으로 활용 할 수가 있습니다. 유산균과 효모균이 함께 들어있어 훨씬 강한 유산으로 장까지 유산균이 살아서 도달하는 티벳버섯은 그많큼 장 속에서의 활동효능이 매우 우수합니다. 생명력이 강하여 집에서 기르는 방법도 어렵지 않습니다. 단, 사람의 피부나 쇠에는 약한 특성이 있어 티벳버섯을 담거나 옮길 때는 맨손과 철제 용기를 피하고 목재나 유리,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해야 합니다.
티벳버섯 만드는 방법
1,플라스틱이나 유리 그릇에 티벳버섯을 우유에 잠기도록 부어준다.
2,공기가 잘 통하도록 천으로 입구를 막아 20~25˚의 상온에서 24시간 숙성시킨다.
(숙성시 햇볕을 피해 그늘진 곳에 보관해야 한다.)
3,24시간이 지나면 채로 걸러 유산균을 분리하고 남은 티벳버섯은 위와같은 방법으로
다시 활용하거나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보관한다.
4,걸러낸 유산균은 걸죽한 형태를 띠는데 기호에 따라 꿀이나 시럽, 과일 등을 첨가하
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티벳버섯은 용기에 가제를 덮어 2주 정도 냉장 보관이 가능하고 오래 보관을 원하면
2주 이전에 깨끗한 우유로 갈아주면 된다. 티벳버섯은 건강보조식품 판매점이나 인
터넷쇼핑몰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다음으로 유산균의 증식에 도움이 되는 미강가루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우리가 현미가 좋다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미 특유의 거친 식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섭취가 그리 녹녹치 않은게 사실인데, 이럴 때 미강가루를 활용하면 좋습니다. 미강가루는 현미를 도정하고 난 후 껍질이 벗겨져 나오는데 이것을 사람들이 흔히들 '쌀겨'라고도 하는 미강가루 입니다.
이 미강가루를 프라이팬에 볶아서 백미밥 위에 뿌려 먹으면 현미밥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현미는 유산균이 아주 좋아하는 먹이가 되기 때문에 미강가루의 섭취는 내 몸속에 있는 유산균을 증식하고 보호해 주는데 매우 좋은 역할을 합니다. 볶은 미강가루를 적당량 복용하면 장운동이 활발해져 변비가 해소되고 피부가 고와지게 됩니다. 미강가루는 아무 때나 먹어도 되지만 이왕이면 식전 공복부터 먹어 과식도 막고 다이어트의 효과를 보는 것이 좋습니다.
미강가루 만드는 방법도 초간단하여 즉석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습니다. 미강가루를 프라이팬에 넣어 갈색이 되도록 볶은 후 냉동 보관 하여 먹으면 됩니다. 미강가루로 먹을 때는 우유나 물에 타서 마시면 되는데 하루 2~3회 먹되 한 번 먹을 때 마다 티스푼 2~3술 정도가 적당합니다. 또한 미강가루를 찌개나 각종 요리에 넣어 먹으면 높은 효과를 볼 수 있는데 특히 청국장을 끓일 때 넣으면 짠맛은 줄고 고소한 맛이 더욱 살아납니다.
티벳버섯과 미강가루를 이용한 유산균 섭취는 그 어떤 섭취 방법 보다 좋은 방법입니다. 이렇게 내 몸에 필요한 유익균인 유산균을 조금만 관심을 두면 손쉽게 섭취할 수가 있습니다. 묵은지와 여러분도 귀찮다고 외면하기 보다는 꾸준하게 섭취하여 건강한 소화력과 장 건강으로 밝고 즐거운 생활을 누렸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