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마크 트웨인(Mark Twain, 1835 - 1910)의 명언...
Time cools, time clarifies; no mood can be maintained
quite unaltered through the course of hours.
시간은 차갑게 식혀주고, 명확하게 보여준다.
변하지 않은채 몇 시간이고 지속되는 마음 상태는 없다.
만남... 우리는 살면서 수없이 많은 만남을 맞이한다.
하지만 제일 커다란 기대감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만날 수 없는 사람들을 기다리는 만남이리...
이영지 화가는 일찍 20대에 부모님을 잃는 아픔을 겪었다.
그러니까... 붓자국 하나하나 그 속에는 남모르는 아픔이 있는 법.
그래도... 시간은 정말로... 주관적이던 마음을 객관화, 냉정화시키고...
이해가 안되지만 이해하려는 노력과 슬픔의 정화 과정들이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그림 속에는 온통 그리움과 슬픔이 묻어나는 듯...
그렇지만... 정망을 넘어선 희망과 미래를 바라보는 긍정 표현이 함께 한다.
사실 엄밀히 말하자면... 말도 안된다고 할 수도 있는 상황...
왜냐하면 새들이 이렇게 구체적인 협업을 할 수는 없을 터...
그래도... 이런 일련의 그림들을 통해서...
보통 사람들이 서로 돕고 살아가는 삶을 간접 표현하는 중이다.
평온하고 아름답다... 새들의 등장.
화려한 꽃, 색상이 대비되는 나무...
아하... 한바구니 가득... 이쁜 꽃이구나...
화가는 사랑의 구체적인 표현을 나타내고 싶었나보다.
연줄에 매어진 하트... 따뜻한 심장소리, 함께 한다는 무언의 소리...
떠나보내고 싶지 않은 과거이며 현실적 소망이리...
함께 모여서 사는 즐거움... 우리 삶에 대한 숭고함의 표현...
슬픔을 당해보고 겪어본 사람들은 즐거움의 대단함을 언제나 느낀다.
"네가 행복하니 내가 행복하다..."
인사동 선갤러리, 선화랑에서 2018년 9월 8일까지 전시된다.
어떠한 슬픔과 아픔이 있든지간에 치유의 순간순간을 느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