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사내용 정리
일시 : 2024. 4. 3(수) 09:00~14:30
조장과 강태후 선생은 대체휴무로 바지고 셋이서 사라봉과 별도봉 둘레 길을 돌면서 동안에 식물 기준으로 살폈는데 이번에는 동물 기준으로 살펴보기로 하고 걸음을 뗀다. 길모퉁이 돌멩이를 뒤집으니 지렁이 비슷한 `플라나리아`가 세모 모양의 머리를 내밀고 꿈틀거린다. 얼마를 더 걸었을까 꿩꿩하고 장기 한 마리가 경계음을 동료들에게 알린다. 오늘 일정에 계획은 성공적이다. 보기 힘든 움직이는 자연환경 지킴이들을 만난 것으로 만족하였다. 애벌레로 한참 꼼지락거리는 곤충들은 다음 기회에 관찰하기로 하였다.
식사 후 모여앉아 얼마전 신문에 특집으로 기사화된 직박구리와 동박새 떼죽음에 관련하여 논하는 시간을 가졌다. 결국은 농장주가 독극물로 폐사 되었다고 다음 날 신문에 올라왔다. 말하지 못한다고, 우리하고 대화가 안 된다고 독극물로 떼죽음을 시켰다. 우리 환경 파수꾼들 200여 마리가 생을 마감하였다. 그들이 있어 우리가 행복하다는 것보다 그들이 있어 우리 밭에 농사가 망친다는 생각뿐인 인간 몰상식한 행동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반성하고 또 반성하라! 우리 다 함게 반성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