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共感)”은 ‘남의 주장이나 감정, 생각 따위에 찬성하여 자기도 그렇다고 느낌’을 뜻한다고 어학사전에 나와 있습니다.
‘공감’을 영어사전에서는 ① empathy ② sympathy ③ compassion ④ agree 로 정의하는데 “empathy”를 보통 공감이라고 번역하지만 동감(同感)이나 감정이입(感情移入), 동정(同情)으로 번역하는 사람도 있고, 이 표현들은 empathy와 구별할 필요가 있는 sympathy를 번역할 때 쓰기도 한다고 합니다.
요즘 이 ‘공감’이라는 말을 아무데나 쓰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 갑니다. 무슨 ‘열린 공감tv’라는 것도 있고 ‘국민 공감’이라는 것도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실제 공감과는 아무 관계도 없는 것들을 국민에게 강요하는 것들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거기다가 ‘공감’이라는 이름은 같지만 양쪽은 180도 다른 공감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여당 차기 전당대회가 다가올수록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 의중)’의 영향력이 커지는 모습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당무에 직접적으로 개입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관저에 여당 인사들을 초대해 만찬을 대접하는 ‘관저정치’를 펼치며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다. 당내에선 ‘친윤(친윤석열)계’가 주축이 된 공부모임이 출범하면서 본격적으로 ‘윤심 다지기’에 돌입했다.
2일 여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여당 인사들과 접촉면을 늘리고 있다. 윤 대통령은 최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관계자)’과 여당 지도부를 관저에 초청해 만찬을 대접한 데 이어 여당 의원들과도 만찬을 추진 중이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이날 매경닷컴과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여당 의원들과 관저에서 만남을 가질거라는 이야기가 돌긴 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 이야기가 돈 지 시간이 좀 지나서 정확히 만남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일명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을 시작으로 여당 지도부를 관저 만찬 자리에 초대한 바 있다. 지난달 23일에는 권성동·장제원·이철규·윤한홍 의원 등 윤핵관 4인과 부부 동반으로 회동했다. 이틀 뒤인 25일에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를 관저로 초대했다.
윤 대통령은 여당 지도부와 만찬 한 지 닷새 만인 지난달 30일 주 원내대표와 관저에서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 원내대표는 전날(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과 회동 여부에 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 “저는 일체 확인해드릴 수 없다”며 “공개된 일정 이외에는 누구를 언제 만났다 이런 것을 확인해드리지 않는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과 만남 자체에 대해서는 부인하지 않은 것이다.
윤 대통령이 ‘관저정치’를 이어가는 동안 당에선 친윤계를 중심으로 ‘단일대오’를 구축하고 있다. 친윤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공부모임 ‘국민공감’이 오는 7일 공식 출범해 윤석열정부 정책 뒷받침을 목표로 세 결집에 나선다.
‘국민공감’ 총괄 간사는 ‘윤핵관’ 이철규 의원이 맡으며, 김정재·박수영·유상범 의원 등 대표적인 친윤계 의원들이 간사단으로 활동한다. 이 모임에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 115명 중 65명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상범 의원은 ‘국민공감’ 활동과 관련 “오픈 플랫폼 형태로 당 소속 의원들 누구나 원한다면 참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이 최근 ‘관사정치’를 적극적으로 이어가는 데 대해 평론가들은 차기 전당대회를 앞두고 ‘집안 단속’에 나섰다고 평가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이날 오후 매경닷컴과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이른바 ‘관사정치’를 하는 것은 당무에 개입하는 것”이라며 “전당대회를 앞두고 결국 ‘집안 단속’이나 ‘군기 단속’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평론가는 “전당대회에 출마하겠다고 나선 친윤계 인사가 많기 때문에 사전에 조율하기 위한 의도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핵관이 윤 대통령에게 만찬 자리를 먼저 건의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매일경제. 변덕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점점 초심을 잃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
당선이 된 뒤에 툭하면 ‘윤핵관’얘기로 국민들을 피곤하게 하더니 이젠 무슨 말도 안 되는 ‘국민 공감’인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에서 대통령에 나온 여당에 대통령에 대한 주류와 비주류로 판을 가르겠다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솔직히 심히 우려스럽습니다. 일을 복잡하게 만들수록 소통은 멀어지고 세상과 단절이 된다는 상식을 왜 거스르고 싶어 하는지 안타깝습니다.
더민당이 누구의 사당화(私黨化)로 되었다고 비난하면서 국힘당도 대통령의 사당화로 가려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습니다.
말로만 국민을 바라보지 말고 국민의 마음을 헤아렸으면 좋겠습니다.
時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