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의 글은
2017년 5월 10일 포스팅하였습니다.
대선의 참패, 그 충격은 예상한 결과이기 떄문에
그 다음은 무엇인가에 대한 관망의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탄핵 정국에서 가장 큰 충격이었던 것은
지난해 10월 24일 살아 있는 권력을 향하여 언론의 총공세가 펼쳐질 때였습니다.
그 때 이미 살아 있는 권력의 무기력한 모습을 보았고
보수 정권과 정치의 궤멸은 배신의 도미노 현상으로 탄핵과 파멸과 구속과 대선까지 이어졌습니다.
탄핵의 전리품을 합법적으로 취하는 대선의 축제는
보수의 패권과 적폐를 불태운 촛불의 세상이 되었습니다.
권력 주변에는 친박의 굴레라는 패권의 적폐가 배신의 정치로부터 도전을 받았고
내부의 적이 된 개혁 보수는 배신의 아이콘이 되었습니다.
국회의 탄핵에서 헌재의 파면에 이르기까지 배신의 정치는 주도적 역할을 하였고
기소와 구속의 과정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렇게 보수 정권을 무너뜨린 보수 정치는
친박의 굴레를 무너뜨렸고 횃불당의 이미지로 보수의 옷마저 벗어버렸습니다.
이 모든 과정이 진행되는 동안
태극기 물결은 정치적 리더가 없는 가운데 보수 단체를 중심으로 애국 시민의 혁명으로 일어났으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세우는 정치적 영향력이 전혀 없었습니다.
전체주의적 언론의 봉쇄는
태극기 물결의 저항 운동을 철저하게 차단하였습니다.
언론의 반란과 촛불의 반란과 검찰의 반란과 특검의 반란과 헌재의 반란이 진행되는 동안
보수 정권과 정치는 와해되고 궤멸되었으며 겨우 태극기 물결의 저항 운동만 남았습니다.
헌재의 파면 이후......
태극기 물결을 미래의 정치적 세력으로 보고 숟가락을 얹었던 앵벌이 보수 단체는
바닷물 모래 스며들듯 사라졌습니다.
그러한 가운데 태극기 물결의 결실로 탄생한 새누리당의 창당은
태극기 물결의 정신을 담아낸 대한호의 마지막 구명정이 되었습니다.
그 구명정에 승선한 사람들.......
바다의 거친 물결과 싸우며 소원의 항구를 향해 닻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배신의 도미노 현상은 태극기 물결의 결집력을 화해시켰으며
사분오열된 태극개 물결은 저마다 미래 권력에 줄을 서서 서로를 향하여 칼질을 하였습니다.
불사항전의 고지전은 적성 세력과의 싸움이 아니라
끝까지 내부의 적과 싸우는 배신의 사이클이 되었습니다.
이렇듯 배신의 도미노 현상은
대선의 결과를 더욱 황폐시켰습니다.
대한호의 구명정은
그루터기로 남은 마지막 보수의 씨앗으로 강원도 산불의 재가 되었습니다.
보수를 불테우겠다는 거친 표호는
상징적으로 서문시장이 붙타고 공교롭게도 강원도의 산불이 되었습니다.
보수 정권과 정치의 완전한 궤멸은
산불의 불씨를 제거하는 마지막 단계가 남았습니다.
산불의 재가 된 보수의 그루터기는
땅속의 씨앗이 자라 울창한 산림을 이루기까지 참으로 오랜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배신의 도미노 현상은
새누리당의 진성당원, 그들의 표심마저 역당의 사냥이 되었습니다.
배신의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그 나중은 심히 창대하였습니다.
세월호로 침몰한 자유 대한의 보수는
보수 정치인과 언론과 논객과 주필과 학자 등 모두 침몰되었습니다.
시장 경제와 자유 통일의 보수적 가치를 꽃피울 대한의 동량과 기린아는
민노총과 전교조에 의해 그 씨앗마저 짓밟힐 것입니다.
강원도 산불의 재로 남은 보수의 그루터기는
땅속의 씨앗과 그 뿌리만 남았습니다.
이스라엘의 심판을 눈물로 예언하며 그 심판의 과정을 눈물로 지켜 보았던 예레미야 선지자의 참담한 심정은
오직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눈물로 기도하였습니다.
이 땅에 하늘의 은총으로 보수의 광선이 다시 비쳐들고 그루터기의 움이 돋고 땅 속의 씨앗이 자라
큰 나무로 성장하기를 예레미야의 두 손을 모아 남은 자의 기도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