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감으면
일시에 모든 사물이 사라진다
동시에 다른 세계가 열린다.
소리가 들리고
냄새가 느껴지고
촉각이 살아난다.
잠결에 재야의 종소리를 듣다.
어디서 매듭을 묶고 있구나
풀리지 않는 매듭을 묶고있다
누구는보따리를 싸고있다
2019년을 묶고
보따리 속에 넣어두고 있다.
10년이 지난 후에는
찾지도 못할 보따리를 묶어 놓고
보이지 않는 곳에 숨겨 놓는다.
그냥 버리기에는 아쉬움이 많은가보다
눈을 감으면
새로운 감각이 살아난다.
보따리 속에 있는 것만이 다가 아니다
눈을 감으면 새로운 세계가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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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 덥다.
2주전 이 곳을 떠났을 때만해도 이렇지 않았던 느낌이 들 정도로 무덥다.
7시에 숙소 앞 공원에 나가 운동을 했다.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다.
배트민턴, 족구, 전통무용, 그리고 큰 소리로 틀어놓은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같은 숙소에 있는 꼰준고는 오늘도 개인 PT를 해주고 있다.
8시에 숙소로 돌아와 아침 식사를 했다.
로비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아침식사를 하고 있는 투숙객이 많다.
오전은 방에서 휴식을 취했다.
점심은 꼰준고가 찾아낸 베지테리안 식당에서 준고와 같이 식사를 하고 준고는 숙소로 돌아가고 우리는 벤탄시장 그리고 시티센터백화점을 둘러보고 숙소로 돌아오니 5시가 거의 되어가는 시각이다.
내일 일찍 퇴실하는 관계로 숙박료를 미리 계산하고 4층 도미토리로 올라왔다.
움직이기 어려울 정도로 지치는 날씨다
여행자 거리는 숙소에서 걸어서 10분 정도의 거리에 있는 온통 술집.호스텔 그리고 음식점과 카페로 이루어진 외국인 전용 거리이다.


15평정도의 공간에 기다란 직사각형 모양의 9층 호스텔. 배트남에서 어디에서도 볼 수 있는 건축양식이다.


유명한 벤탄 시장에 다시 왔다.
우리나라의 남대문 시장과 같은 구조이다.
물건은 많지만 살 것이 없는 재래시장.

오랜지로 주스를 만들고 있는 아가씨.
3개로 한컵의 주스를 만든다. 가격은 3만동, 우리돈으로 1500원.

가정집 크기의 천주교 성자을 모셔놓은 사당. 배트남 상인으로 19세기 말 순교한 배트남인 성인 매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