正初入悲感
送舊迎新重幾回:(송구영신중기회)
正初不遇四窮哀:(정초불우사궁애)
氣分轉換瞻黃犬:(기분전환첨황견)
名色全無意慾培:(명색전무의욕배)
슬픈 느낌이 드는 정초.
묵은해 보내고 새해맞이 몇 번 거듭했던가?
정월초승에도 불우한 사궁들은 슬프다네.
기분을 다르게 바꾸어 누렁이를 쳐다보니
명색 따위 전혀 없어도 의욕은 북돋으란다.
不遇(불우):좋은 때를 못 만남. 형편이 좋지 않음.
四窮(사궁):네 가지의 궁한 처지에 있는 사람
늙은 홀아비 늙은 홀어미 부모 없는 자식. 자식 없는 노인의 총칭
名色(명색):내용이나 실속은 그 이름에 걸맞지 않지만
그러한 부류에 속한다고 내세우는 이름이나 지위<2018.1.4.惠蓮>
첫댓글 하나씩 곁을 떠나고 사궁에 처했지만
누렁이만은 안다고 꼬리를 흔들지요.
명색이 이름 석 자를 가진 인간일진데
의욕만은 잃지 말아야지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