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두대간 31-1, 설악산 대청봉(1,708m)
ㅇ 산행일 : 2021.10.2(토), 안개/쾌청한 맑음
ㅇ 소재지 : 강원도 양양, 인제
ㅇ 산행코스
- 안양박달(0430)~택시~호계2동 버스정류장(0450/0510)~승용차(서울양양 고속도로/44번 국도)~한계령(0740)~오색~택시
~한계령(0815)
- 한계령(해발 910m, 0817)~한계령삼거리(1,350m, 0951/0956)~끝청(1,610m, 1300/1310)~중청대피소(1,595m, 1357/1404)
~대청(1,708m, 1425/1439)~설악폭포(1605)~오색(425m, 1759/1805)~이모네집, 저녁(1810/1930)~안양 범계역(2004)
ㅇ 참석자 : 5명(권영칠, 윤석연 회장, 이규용 부회장, 인형수 건축사, 박상진 외국어대 3학년)
산행시간 9시간 42분(운동시간 5 : 36), 거리 21.06㎞, 걸음수 33,461 걸음
ㅇ 특이사항
1. 보이지 않는 단풍
- 1년만에 다시 만난 대청봉,,, 지난 주말 강풍과 폭우 때문인지 서북주능과 대청봉일대에는 단풍이 거의 없다.
능선에서 내려다 보이는 계곡에는 단풍들이 익어가는 모습이 보인다.
2. 통제되는 한계령 주차장
- 주말과 휴일에는 한계령 주차장이 통제되어, 오늘은 오색에서 주차(1만원)하고, 택시(2만원)를 이용하여 한계령으로
다시 돌아왔다.
- 평일에는 한계령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고 관리인이 말하고 있다.
3. 설악산 속살이 보이는 한계령 삼거리(해발 1,350m)
- 서북주능 아래로 설악산의 속살이 흰바위들과 함께 펼쳐저 있다,,, 황철봉(1,380m)과 마등령, 공룡능선, 그 아래 암봉과
괴암괴석들이 이어져있는 용아장성, 봉점암뒤의 흰암봉들이 푸른 소청으로 연결된다.
- 귀대기 청봉은 안개속에 숨어있으며, 앞으로 가야할 대청봉은 멀리 높게 중청너머로 보인다.
4. 끝없는 조망의 끝청(해발 1,610m)
- 10여년전에도 푸른하늘을 배경으로 고목과 바위더미가 보였던 끝청으로 올라가는 급경사 오르막길, 오늘도 깔딱고개를
마지막 호흡까지 참아가며 올라갔다.
- 점봉산(1,424m), 가리봉(1,518m), 귀때기 청봉(1,576m),, 너머너머로 수많은 산봉우리와 산 줄기들이
산수화의 그림처럼 끝없이 펼쳐저 있다. 오늘과 같이 조망이 넓은 날씨는 처음같다.
5. 동해바다의 대청봉(해발 1,708m)
- 공룡능선의 암봉과 천불동계곡의 암벽과 기암괴석들이 셀수도 없이 늘어져 있다.
속초시 너머로 보이는 동해바다는 보이지 않을 곳까지 보이고 있다.
6. 끝이 보이지 않는 하산길
- 대청에서 오색까지의 거리는 약 5㎞, 고저차는 약 1,280m나 되어서 그런지 등산화속의 발바닥이 따뜻해지고 무릎은
묵직해져도 끝이 보이지 않는 하산길이다.
- 중간의 설악폭포 부근에서는 폭포소리와 물가의 시원한 계곡바람으로 무거운 머리가 상쾌해진다.
그래도 오색으로 내려가는 하산길에는 돌길과 돌계단이 너무나 많다.
7. 가성비 낮은 이모네 식당
- 오색의 이모네 집에서 저녁식사로,, 황태정식과 더덕정식을 2인분씩(각 1.5만원/4인분) 주문했다.
가성비로 음식은 성의가 없다 한번왔다가는 뜨네기 손님이지만 형편없다.
일행중 한명이 항의를 하자 황태구이를 조금 더 준다. 영업시간은 오후 7시까지다.
8. 에베레스트를 좋아하는 젊은 산친구
- 외국어대학교 3학년에 재직 중이며,
설악산 산행은 4번째라고 하며 한계령삼거리에서 함께 산행하여 오색에서 헤어짐
- 산악부의 부대장(장학금 약 50만원)으로
금년 2학기,,, 가을 신입회원 모집때 썸타는 감성이 가미된 스토리있는 산행 등의 아이디어로 약 30명(여학생이 2/3)이
지원하여 후배육성에 집중하고 있으며, 신입회원들도 암벽등반을 아주 좋아하고 있다고 한다.
- 옛날에는 여름 및 겨울방학때 10일에서 15일 정도의 장기 등반을 하였나고 물으며,, 지금의 산악회원들은 2박 3일 정도의
산행도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고 한다.
얼마전 펜선을 빌려 2박 3일 산행계획된 것을, 선배의 지적으로 펜션에서 텐트 야영으로 변경하였더니 신청자가 15명에서
7명으로 줄어 들었다고 한다.
- 평소 에베레스트에 호감이 있었으며, 몇년전 눈덮힌 한라산 산행을 해보니 겨울산이 무척 좋아지게 되었다고 하며,
내년 6~8월경 대학산악연맹에서 2개월 정도의 에베레스트 원정산행(60주년 기념)에 지원하여, 태릉 ㅇㅇ센터에서
체력과 고산지형 적응테스트에 통과되어 체중을 20㎏가량 줄었으며, 원정등반을 위하여 열정을 다하여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
- 원정대의 공격조에 들어가고 싶다고 하길래, 만약에 정상 공격등반 중,,, 조난자를 만나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물어보니
구조할 수 없다고 단호히 대답한다.
첫째,, 오히려 위험부담이 될 수 있으며
둘째,, 많은 등반인원이 많은 비용(예,, 1인당 입산비용 1,200만원)과 시간을 들어서 준비된 등반을 망칠 수 없다고 한다.
9. 나의 로망,,, 80대 중반 산악인
- 설악폭포를 지나 2번째의 휴계데크에서 만난 고령의 산악인
- 나이를 여쭈어 보니,,, 올해 84세라고 하시며 산에 관한 책을 집필하고 있다고 한다.
- 건강은 어떻게 관리하고 있나고 물어보니,,, 매주 한번씩은 산행을 하고 있다고 한다.
노인장의 걸음걸이는 최소 중(中)의 하(下)는 되어 보인다.(우리 일행중 한명(70세)보다도 더 건강해 보인다.)
▣ 산행계획
▣ 산행비용 : 4인 20만원
- 유류대 6만원, 통행료 2만원, 오색 주차비 1만원, 택시비(오색~한계령) 2만원, 오색 저녁 72,000원(황태 및 더덕정식 6만원, 소주 12,000원), 가평휴계소 1만원(아이스크림 4개, 음료수 2병) - 소계,, 192,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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