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개atttractor' 개념을 되짚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끌개'는 의식측정시 감별된, 특정 수치들의 특성을 대표하는 개념입니다.
따라서 '의식수준'의 의의를 이해함에 있어 가장 핵심이 되는 개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수치가 '200'으로 측정되면 대상자의 끌개는 '용기'이며, '350'으로 측정되면
그의 끌개는 '수용'입니다. 그의 전 삶에 걸쳐 '수용적 태도'가 드러난다는 의미입니다.
그렇다면, 끌개는 과연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일까요?
4~5년 전부터 '끌개attractor'에 대해 수 차례 강연을 해 왔지만,
기본적인 이해력의 부족 및 맥락의 한계로 여전히 오해를 갖는 분들이 많아 보입니다.
아마도 밝혀진 '끌개' 개념이 일반 상식과 크게 반하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사람들은 여전히 '떠오르는' 생각과 '자신'을 '동일시'하곤 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확인된 의식수준 다시 말해, 끌개 척도를 자신 및 타인과 동일시하는 경향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끌개'의 특성에 대한 가장 큰 오해이자, 진정한 앎을 가로막는
지적 장애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大學 등에서 '선형적線形的' 학문들 뿐 아니라,
'비선형적非線形的' 학문들에 대한 소개도 소흘히 하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끌개'라는 표현 자체에 암시되어 있듯, 본 개념이 의미하는 바는 매우 명확합니다.
다시 말해, 우리가 어떤 수치를 얻었다면 그 수치는 당사자에게 '끌개'로 작용합니다.
그러므로 측정 대상자는 측정된 해당 수치(끌개)에 '끌려가는' 상황에 처합니다.
'끌개=대상자'가 아니라, '대상자'가 해당 '끌개'에 '끌려 가게'됩니다.
'끌개'가 해당 개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작용하는 (대상자의 입장에서 볼 때)
외재적 힘이라는 뜻입니다.
검색엔진을 통해 '끌개attractor'로 검색하면 많은 비슷한 이미지들을 발견할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아래와 같습니다.

이미지. 기이한 끌개strange attractor(1)
언뜻 보기에도 참으로 기이하게 생겼죠.
그래서 실제로도 이 끌개패턴을 '기이한 끌개strange attractor'라 부르고 있습니다.
다른 이미지를 살펴 보겠습니다.

이미지. 기이한 끌개strange attractor(2)
'8자' 모양을 끝없이 반복하고 있는 듯 보이기도 하고, '뫼비우스의 띠'를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정확한 예측이 불가능하다 여겨졌던 기상예측분야에서 처음으로 이 패턴이 발견되었다죠.
(기상학자였던 '에드워드 로렌츠'에 의해 발견되어 '로렌츠 끌개Lorenz attractor'라고도 불립니다.)
이 패턴의 발견으로 과학계는 크게 술렁입니다.
'선형linear적' 예측을 기반으로 하는 기존 학문의 틀로는 더 이상 소화할 수 없는
새로운 개념이 출현했기 때문입니다.
('선형적'이라는 것은 논리적이며, 예측가능한 일관된 패턴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 인간사 그리고 자연계에 내재하는 '비선형적non-linear' 패턴을 발견한 것인데,
이 패턴을 컴퓨터로 모델링하면 다음과 같이 정말 '기이하게' 생긴 모델이 구축됩니다.
이로써 파도의 부서짐, 산기슭에서 굴러 떨어지는 바위의 움직임,
시계추의 불규칙한 흔들림 등을 이해하는 단초가 마련됩니다.
이들은 사실 무작위하게 움직이는 것'처럼' 보일 뿐, 실제로는 정확한 법칙을 따릅니다.
그리고 깨닫게 됩니다. 우리 삶의 많은 부분들이 '비선형적'임을 말이죠.
인간 삶의 다양한 행로 변화나 자연계의 진화 또한 '비선형적'이며,
자유의지의 존재를 의심케 하는 다음과 같은 실험결과 또한 '비선형적'입니다.
(붓다Buddha는 수 천년 전 인간의 이같은 본성을 설파했으며,
현대에는 여러 논리 실험과 과학적 실험들을 통해 인간에게 자유의지가 없다는
사이 드러났습니다.
인간은 결코 자신의 삶의 의식적 주체가 아니란 얘기죠.
인간은 자유롭게 자신의 삶을 선택하고 있지 않느냐라고 묻는 분들이 계실테죠.
미리 말씀드리지만, 선택을 내린다는 것이 '진정으로 무엇이든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래 실험을 통해서도 그러한 사실을 엿볼 수 있습니다.

사진. '끌개'가 '드러나는' 과정
사진 한 장에 담긴 이미지가 줄 수 있는 충격치곤 꽤나 납득하기 어려운 수준입니다.
시간을 갖고 음미하면 음미할수록, 더 충격적이죠.
5,000개의 썰매가 다양한 수평위치에서, 다양한 속력으로 출발합니다.
(좌측 상단 1번 그림) 어떤 일치성도 찾을 수 없는 소위 말하는 '카오스' 상태입니다.
5,000개의 각기 다른 위치에서, 각기 다른 속력으로 출발하는 썰매가 있다는 얘기입니다.
어떤 패턴도, 어떤 규칙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 각각의 상태를 개인의 자유의지에 따른 선택의 결과로 보아도 무방할 것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좌측 하단 2번 그림) 잠시 후부터 어떤 패턴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경사면을 불과 10미터 내려온 지점에서 5,000개의 썰매가 이유를 알 수 없는
어떤 특정한 속도와 위치로 수렴된 것이죠.
이동거리가 늘어 경사면을 20미터, 30미터 내려온 후의 결과 또한 매우 충격적입니다.
어떤 논리적인 이유도 찾을 수 없는 '기이한' 패턴이 확인되는 순간입니다.
그림만 보더라도 아실 수 있겠지만, 위와 같은 (인간이 보기에는 강제로) '수렴된' 패턴을 놓고
5,000명의 참여자가 이러한 패턴을 고의적으로 의도했다고 보기는 어렵겠죠.
다시 말해, '끌개'는 인간의 선택 및 자유의지와는 무관한 현상입니다.

사진. '끌개'가 '드러나는' 과정(2)
변화과정을 시간순으로 단면을 잘라 (위에서 아래로) 배치해 보면
다음과 같은 이미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시간경과에 따라 5,000개의 점(5,000개의 선택)을 '끌려 들게 만드는' 힘이 존재함을 알 수 있습니다. 반대로 표현하면, 5,000개의 선택은 강제적으로 어떤 특정 지점으로 '끌려 들어가고' 있습니다.
이같이 충분한 설명만 뒤따른다면, 누구든 끌개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아니, 끌개의 의미를 이해한다기보다는 끌개를 통해 세상사를 움직이는 보다
강력한 힘이 존재함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하는게 더 좋겠지요.
'끌개'의 이러한 성질을 이해했다면, 왜 인류가 그토록 문제의 해결에 어려움을 겪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200'이하의 '낮은 끌개'는 부정적 에너지, 온전성의 결여, 진실의 결여를 뜻하며,
살면서 우리가 피해야 할 것들에 해당합니다.
게다가 인류의 약 80%는 여전히 '200'이하의 수치로 측정됩니다.
'끌개'에 대한 이해 및 의식수준 연구를 통해 우리는 놀라운 전망을 얻게 됩니다.
각각의 의식수준은, 수치로 단 1의 차이만 있다 하더라도 삶에 대한 전혀 다른 전망과 이해도를
나타냅니다.
그러므로, 측정된 수치가 다른 사람간에는 문제의 원인도, 문제의 해결방법도
전혀 다르게 보입니다.
한편, '500'이상의 수준에서는 일상의 문제가 단순히 논리적인 차원의 일로만 여겨지지 않게 되며,
'600' 수준에서는 일상의 모든 이원적, 선형적 접근이 무의미해 집니다.
삶의 본질은 실로 '비선형적'이며, 문제의 해결도 이러한 '비선형성',
그리고 이에 뒤따르는 '비이원성'의 영역에 존재합니다.
호킨스 박사는 그의 전 연구를 통해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습니다.
"낮은 끌개(200미만)를 멀리하고, 높은 끌개(200이상)를 가까이 하라."
그러므로, 이같은 수치를 아는 것은 우리 전 인생에 참으로 유익합니다.
또한, 특정 상황 내에서의 진실과 거짓을 분별하는데도 비할데 없는 유익을 제공합니다.
-Google에서 '끌개attractor' 검색시 나오는 이미지들
https://www.google.co.kr/search?q=wavelength&newwindow=1&source=lnms&tbm=isch&sa=X&ei=ropPU4O6JqTziAesmIDIBw&sqi=2&ved=0CAYQ_AUoAQ&biw=1578&bih=932&dpr=0.75#newwindow=1&q=attractor&tbm=isch&tbs=isz:m&imgdii=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