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도서 절대사수' 조국 지키려 이역만리 건넜다
해병대6여단, 국외 시민권·영주권자 9명 복무
떳떳한 한국인 자부심 충만
조국수호를 위해 이역만리에서 날아온 해병대원.
대청도에서 발칸포 타격수와 감시병 임무를 수행하는 김종수(왼쪽) 상병, 정지호 병장.
왼쪽부터 유진형 병장, 박상준 상병, 조하연 병장.
“서북도서 절대사수를 위해 이역만리에서 날아왔습니다.”
서해 최북단 주권 수호 선봉부대 해병대6여단에 국외 시민권·영주권자 9명이 근무해 화제다.
여단 관계관은 13일 “백령도·대청도에는 현재 세계 각국에서 날아와 신성한 국방 의무를 수행하는
‘빨간명찰’ 9명이 있다”며
“이들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병역을 의무가 아닌 ‘권리’로 실천하기 위해 해병대를 자원했다”고 밝혔다.
믿음직스러운 사연의 주인공은
유진형·조하연·정지호·신태수 병장, 박상준·김종수·이계민·김태규 상병, 김경호 일병이다.
유진형·조하연 병장과 박상준 상병은 백령도에서 임무를 수행한다.
파라과이에서 태어난 유 병장은 우연한 기회에 해병대의 끈끈한 전우애와 멋에 반해 해병대를 지원했다.
그는 외국에서 입대를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해병대 선택은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며,
자신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미국 영주권자 조 병장은 국가의 부름에 망설임 없이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그는 “남들이 경험하기 어려운 백령도 생활은 인생의 큰 자산”이라고 복무 소감을 밝혔다.
박 상병은 브라질에서 연평도 포격전 소식을 들었다.
적의 도발에 맞서 당당히 대응한 해병대 모습에 반해 조국의 품으로 돌아왔다.
이들은 최근 발생한 북한의 북방한계선(NLL) 해상 포격도발 때
즉각 대응한 전우들이 군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이라고 말한다.
더불어 승리의 깃발을 휘날리기 위해 백령도 곳곳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대청도에는 같은 대대에 근무하는 두 명의 영주권·시민권자가 있다.
호주 영주권자 정지호 병장은 ‘남자라면 당연히 해병대’라는 아버지 권유에 따라 해병대에 입대했고,
대청도라는 작은 섬에서 조국수호의 보람을 느끼고 있다.
방공진지에서 발칸포 타격수 임무를 수행하는 김종수 상병은 미국 시민권자다.
그는 육체적·정신적 한계를 시험해 보기 위해 해병대에 지원한 열혈남아다.
미국 시민권·영주권을 가졌지만 한국인으로서 당당한 삶을 위해 해병대를 선택한
이계민 상병과 김경호 일병,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기 위해 해병대를 지원한 일본 영주권자 신태수 병장,
뉴질랜드 영주권자 김태규 상병도 서북도서 절대사수에 기여하고 있다.
여단 관계관은 “이들은 혹독한 훈련을 이겨내고, 경계작전을 완벽히 수행하고 있다”며
“이들의 헌신적이고 모범적인 군 생활은 많은 장병들에게 귀감이 되고,
임무수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방일보, 윤병노 기자 < trylover@dema.mil.kr >
사진 < 문찬호 중사 제공 >
첫댓글 정말 믿음직한 후배들..그대들이 있어 해병대는 영원하리..화이팅
후배님들의 위대한 용기덕분에 해병대의 위상이 높게 평가더었읍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