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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산정호수가족호텔 |
포천시 산정호수가족호텔과 대구 달성군 화원읍사무소가 공공 업무시설과 민간 상업시설을 갖춘 복합건축물로 재탄생한다.
국토교통부는 공공건축물 리뉴얼 선도사업 가운데 이들 2곳의 타당성조사 의뢰서 작성ㆍ검토를 위한 용역에 이달 중 착수한다고 2일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해말 서울 서초구청사와 포천시 산정호수가족호텔, 달성군 화원읍사무소, 제주시 제주시청 제5별관 등 4곳을 노후 공공건축물 민관 복합개발 선도사업으로 선정했다.
이 사업은 낡은 공공건물의 리뉴얼 비용을 민간투자를 통해 조달하고 공공업무시설뿐 아니라 민간상업시설, 주민커뮤니티시설 등으로 복합개발하는 방식이다. 사업자에게는 임대수익을, 주민에게는 양질의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고 정부는 재원부담을 덜 수 있는 상생모델이다. 기존에는 이 같은 공공건축물이 재원 마련이 어려워 리뉴얼도 어려웠고 설사 리뉴얼하더라도 대부분 저층으로 개발돼 공공청사로만 활용되고 있다.
이미 일본 토바타구에선 공공청사와 임대주택을, 미국 스프링필드시는 아트리움과 민간업무시설을 각각 복합개발한 경험이 있다.
선도사업 4곳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위탁사업자가 돼 주변의 개발여건과 지역주민의 개발수요 등을 고려해 사업계획을 수립한다.
국토부와 서초구, 포천시, 달성군, LH는 지난주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제주는 의회 절차 등을 이유로 협약체결이 늦어지고 있다.
4곳 중 사업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포천시와 달성군이다.
포천시는 산정호수가족호텔을 가족호텔로 계속 사용하면서 주민커뮤니티시설로 추가하기를 바란다. 지은 지 29년 된 산정호수가족호텔은 시설 노후화와 규모 협소 등으로 2012년부터 운영 중단 상태다. 산정호수 케이블카 관광사업, 동물원 등과 연계해 관광수요를 이끌어낸다는 전략이다.
달성군은 화원읍사무소를 업무시설과 빵집 등 근린생활시설에 해당하는 소매업체가 들어오도록 리뉴얼하길 원하고 있다. 화원읍사무소는 현재 용적률이 66%에 불과해 업무시설이 주변에 흩어져 있다.
나머지 2곳도 기본구상안 마련에 곧 착수한다. 효율적인 공공시설, 수익시설 복합개발 계획설계와 건축문화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랜드마크적인 기본설계안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서초구는 서초구청사를 리뉴얼해 공공업무시설과 일반업무·민간상업시설이 복합된 건축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서초구는 25년 전 용적률 95%로 지어진 탓에 부족한 업무시설로 인해 임시 사무실을 따로 마련해 쓰고 있다. 주차공간도 부족해 민원이 들끊는다.
제주시 5별관은 무려 1971년에 지어져 46년이 됐다. 시청본관, 1∼4별관도 낡아 연계 개발을 바라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리뉴얼 재원 부족과 주민 편의시설 부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성공사례를 만들어 전국 지자체로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첫댓글 화원읍 사무소 지하철 1호선연장선상 같이하면 더블호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