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잡학과 교수
<강의계획서>
8주차 : 체첸
9주차 : 시에라리온
10주차 : 소말리아
11주차 : 콜롬비아와 파나마
12주차 : 미얀마
13주차 : 동티모르
보강 : 분란의 씨앗과 UN
정말로 자네들의 질문에 매번 감탄하고 있다네..
사표내고싶을 정도야....ㅠㅠㅠㅠ
답변이 다소 늦어져도 양해해주길 바라네. 진도빼야지!!!
오늘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으로 가보지.
지난 3주간의 강의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관계에 대해 물은 학생이 많았다네.
세계지도에서 팔레스타인을 검색해본 학생은 알겠지만,
이스라엘은 뚜렷한 국경이 표시되는 반면 팔레스타인은 뚜렷한 국경이 없네.
그 이유는 팔레스타인은 원래 지명이었기 때문이지.
요르단 강 서안에서 지중해에 이르는 지역은 원래 아랍인이 농사와 유목으로 생계를 잇던 지역이었네.
그러던 중 어느날부터 유대인이 이 지역으로 이주해 들어온 게야.
1917년 11월 발표된 밸푸어 선언 때문이었네.
당시 팔레스타인 지역을 지배하고 있던 영국의 외상 밸푸어는
유대인에게 전쟁에 협력해준다면 팔레스타인 지역에 나라를 세울 수 있게 허락해주겠다고 약속했네.
아 물론 원래 그 지역에 살던 주민 입장은 알바 아니고;
결국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생각도 못한 불청객을 맞이하게 되었고
두 민족의 대립이 시작되었지.
소름끼치게도 이 대립은 시작된지 불과 60년밖에 지나지 않았다네.
간혹 엄청 오래된 줄 알고있는 학생이 있더군.
사실 19C 후반에도 팔레스타인 지역에 나라를 세우려는 유대인 운동이 있었다네.
이것이 바로 시오니즘이야.
그만큼 유대인들에게는 자신들의 나라를 세우는게 절실했다네.
나치에게 학살당했던 기억은 그들에게 나라가 없으면 목숨이 위협받는다는 사실을 일깨웠고
유럽을 떠돌며 이나라 저나라에 빌붙어 살던 기억은 시오니즘에 더 큰 불을 붙였지.
게다가 팔레스타인지역은 성서에 나오는 가나안 땅이네.
이스라엘 사람들의 입장에선 약속된 땅인 셈이지.
어쨌든 팔레스타인 지역에 유대인이 이주한 후
이들은 1948년 이스라엘을 건국하네.
이스라엘은 주위에 요르단, 시리아, 이집트, 레바논 등 아랍 국가들로 둘러싸여있었는데
건국과 동시에 공격받기 시작하지.
같은 아랍인인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돕기 위해 아랍국가들이 나선 걸세.
이게 바로 1차 중동전쟁(팔레스타인 전쟁)이네.
1대 다굴빵인만큼 이스라엘을 응징하려했던 기대와 달리
아랍국가들은 패전하게되지.
미국이 이스라엘에 최신 무기를 지원해줬기 때문이야.
결국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1300년 넘게 살아왔던 삶의 터전에서 쫓겨나 아랍 여러나라로 흩어졌네.
반면 유대인은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승전하며 영토를 넓혀 오늘날의 모양을 갖추었지.
팔레스타인도 마침내 무장시위로 저항하기 시작했네.
1987년, 하마스라는 이슬람 저항운동 단체를 조직했지.
하마스는 아직까지도 PLO를 이끄는 주요 세력이라네.
첫주 수업에 나왔던 팔레스타인 해방기구 PLO말이네.
지도자는 아마드 야신. 사고로 사지를 쓸 수 없는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해방투쟁가로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영웅이자 정신적 지주가 되었네.
하마스가 극단적인 자살폭탄테러로 투쟁을 이어가자
이스라엘은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요르단강 서안 경계에 730km의 장벽을 세웠네.
국제사법 재판소는 이 분리장벽이 불법이라고 판정했지만
아직도 장벽이 남아있지.
예루살렘에 있는 직장이나 학교에 다니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아침마다 이 장벽 검문소에서 길게 줄을 서고
불쾌한 검문으로 인권침해를 당하는 일도 왕왕 벌어진다네.
어떤 학생이 굉장히 예리한 질문을 던졌네.
이스라엘이 성서를 명분으로 팔레스타인을 점령하고 강대국의 오일에 대한 욕구를 위해 중동세계에 어그로를 끈게 아니냐고.
이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청년 세대, 어린 세대는 서로의 증오를 품은 채 자라나고 있네.
이스라엘 아이는 미사일에 많은 사람을 죽이라는 글을 적으며
'팔레스타인 아이들은 괴물이라 죽어도 돼요!' 하고 얘기하지.
팔레스타인 아이는 자신의 숙명을 이야기하며
'가능한 많은 이스라엘 사람들과 함께 죽는것이 내 유일한 미래'라고 얘기한다네.
감정은 과격해지고 있고 대응도 총칼을 대동하기 시작했네.
나는 이런 상황에서 선악을 따지는게 무슨 소용인가 싶네.
굳이 잘잘못을 따지자면 자신의 이득을 위해 중동을 전쟁판의 말로 사용한 서방국가에게 떠넘기고 싶군.
자네들은 어떻게 생각하나?
수업 끝났네.
나가도 좋아.
첫댓글 이 글 참 유용하다~ 생각보다 이 둘의 관계에 대해서 제대로 모르고 뉴스에서 보도되는 자극적인 사진들에만 과격한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은듯!! 이스라엘의 산들 이라는 책에 보면 이 둘의 관계에 대해 더 잘나와있어~!! 이스라엘이단순히 종교적으로 무작정 온것만은 아니라는.. 열강들의 간섭이 쩔게 많았징 그 중 한 예로 예~전에 이스라엘이 로마치하에 있던 시절 로마가 이스라엘에 세금폭탄 뒤집어 씌우면서(집주위 나무에도 세금먹임- 나무 베버리자 땅이 황무지화됨) 가나안땅? 그쪽에서 쫓아내고 나중에 또다시 그래도 약속의 땅이니 돌아가서 경작해보자 하고...음 여튼 여러가지 일이 있었던건 확실한듯;; 나도 공부중임ㅠ
교수님 글을 읽다 생각났는데, 안네의 일기가 서방국가로 하여금 유대인에 대한 동정여론을 만드는데 기여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물론 나치스에게 희생당한 유대인들을 폄하할 의도는 없습니다만.. 자신들은 나치스의 희생양이라는 이미지를 정치적으로 잘 이용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ㅜㅜㅜ
고마워여시ㅠㅠ!!이스라엘..뷰들부들
허어얼 쩌름쩌름 이제 이해가 되여
우왕 엿이 이해잘되게 글잘쓴당!bb
"나가도 좋아"라는 문장이 나오면 잉?? 일케 잼는데 벌써 끝이라니 아쉽ㅠ이란 생각과 동시에 잘 이해한 내 자신이 뿌듯하고 막 그런당ㅎㅎ 물론 교수님의 쉬운 가르침덕분입니당!! 사랑해여 겨스님
읽어봐야게ㅛ어!!!! 고마워요 여시!!!
오...나마침 이거궁금했는데!!!!!! 정주행하러가야겠다ㅠㅠㅠ
와진짜흥미잇게정독햇어!!!! 다음에 앞에강의록도 다읽어야짛ㅎㅎ 고마워여시♥
이거 진짜 궁금하던 내용이었는데 너무 고마워 여시야 잘봤오!!!!
진짜 궁금했던 내용인데 정리 진짜 잘했다... 덕분에 관심갖게 됬어 고마워
!
겨수님 특강잘들었습니다. 복습잘할게여~
진심 걍 미국이랑 영국이 존나 병신이라는 것밖에 모르겠음...진짜 짜증나
와..여시덕분에 이해가쉽다ㅠㅜㅜㅠ근뎅 이 분쟁에 대해 다른나라나 un은 어떤입장을 취하고있는지도 궁금하다ㅠㅠ 혹시 알려줄 수 있을까~~???
와...그렇구나 고마워엿이 지금 여시글 첨부터 다시 보는중인데 진짜 여러가지로 얽혀있는구나....ㅠㅠ시오니즘을 후원하는 기업들은 사지말아야지 하면서 그게뭔지 정확하게는 모르고있었는데 여시덕에 많이알아가는것같다.....근데 진짜 유대인들은 과거에 그런일을 당했으면 본인들은 그런 똑같은 짓은 저지르지 말아야지....
대박젤궁금했던거야!!!!!완소글이야 이시리즈..짱짱 ㅠㅠ
이스라엘 짱시러ㅠㅠ
연어하다와쓰요ㅠㅠ복잡한 역사넘나 쉽게 풀어줘서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