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부모님의 반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내 자식이 굉음을 내며 위험스럽게 달리는 '오도바이'를 타고 바람을 맞으며 질주하는 모습은
차라리 악몽이다. 세상 어느 부모님이 귀하디 귀한 자식을 사지로 내몰고 싶어 하실까.
물론 바이크가 반드시 사지로 가는 과부틀은 아니지만 말이다.
그래도 사고가 났을때에 많이 다치는것은 사실. 반대하시는게 당연하다. 원망하지 말도록.
2. 여자친구의 변심
처음엔 바이크를 타고 멋지게 질주하는 당신의 모습에 반했을 것이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추위와 더위를 피할수 없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비 오는 날이면 우물쭈물 전철이나 타야할 상황에
처할 때 마다 조금씩 마음이 식을 것이다.
그녀 친구의 남자친구가 승용차까지 샀다면 끝장이다. 그땐 바이크와 여자친구, 이지선다의 객관식 문제만이 남은 상황.
3. 여자친구 부모님의 거부
사랑스런 그녀를 집 앞까지 태워다 주고 작별의 키스를 날리려는 찰나, 미래의 장인 장모님이 되실지도 모를
그 분들이 대문을 버럭 열며 엄한 표정으로 한마디 던지신다
"자네, 우리 딸 만날 생각 말게"
4. 친한 친구들 물갈이
강남에서 모임이 있으니 나오라는 대학 동창들 전화에 맨날 남산 이라고 대답하다 보니
결국 주변엔 라이더들밖에 남지 않드라.
5. 매연에 늘 시커멓게 변하는 콧구멍
버스 뒤를 따르다 보면 코가 아프다. 코털은 얼마나 빠르게 자라던지.
6. 모공의 갯수를 샐 수 있게 된다.
작고 검은 점으로 표시해 주니 말이다.
7. 삐걱 거리는 관절
젊을때야 모르지. 날씨가 조금만 쌀쌀해도 무릎 보호대나 내복 없이 장거리를 달렸다간 바이크에서 내려 걷기도 힘들걸?
8. 떡진 머리
모자로 가리는것도 하루 이틀, 두피에 산소공급이 원할하게 되지 않으니 머리털이 성할 리가 없다.
떡만 지면 다행인데 탈모증에도 한 몫 한다 하니 수시로 관리 해주도록.
9. 커피숍, 백화점 들어가기가 힘들다
한껏 부푼 어깨와 팔꿈치, 벨트 위를 간신히 덮는 짧은 재킷. 툭 튀어나온 무릎에 찌그덕 째그덕 소리 나는
부츠를 신고 한손엔 알록달록 헬멧도 당당하게 백화점을 돌아다닐 용기, 있는가?
10. 택시와 아주머니
'우리 어머니도 아줌마다'를 마음속으로 되뇌이며 달려도 소용없다.
내 생명이 위협 받고 나면 그들은 더 이상 나에게 한민족이 아니다.
흰 장갑 곱게 기고 일방통행로를 역주해 오며 하이빔과 경적을 날려주시는 다른 집 어머니들은 더욱 더,
택시는 말해서 뭣하리.
11. 치솟는 기름값
이젠 바이크도 기름값이 슬슬 부담으로 다가오기 시작 한다.
12. 막대한 유지비
자동차는 단돈 20 초반이면 네바퀴 모두 갈고도 남는다. 요즘은 신발보다 싼곳 하면서 광고도 하던데.
무슨 놈의 바이크는 뒷타이어만 20만원을 가볍게 넘어주시니...
정비는 또 어떤가 오일도 자주 갈아줘야 되지 제자리 슬립만 해도 견적서에 심장이 벌렁벌렁이다.
소모품 교환주기는 또 어떤가?
바이크가 자동차보다 유리한건 순간가속과 막히는길 빠져나갈때 뿐이다.
13. 눈
대한민국이 사계절이라는게 진심으로 원망스러울 뿐이다.
14. 장마
이건 뭐 말 안해도....
15. 사회적 편견
바이크 타지 않는 친구들과 명문여대를 상대로 한 단체미팅에 나가보라. 온 몸으로 느낄 것이다.
16. 멀어져가는 패션 감각
늘 보던 옷의 단벌 신사. 라이딩 재킷이 한두푼이어야 말이지. 그냥 스쿠터나 탈까
17. 테러, 도난
친구 집 앞에 바이크를 주차해놓고 늦은 저녁부터 새벽까지 계속된 술자리에 거나하게 취해
돌아와 보니 애마도 취해서 자고 있더라. 옷과 신발까지 몽땅 벗고 말이다.
지나가다 툭 치는 발에 넘어져 있는 애마를 일으켜 세우기도 수십번.
주차해놓고 볼일을 보고 오면 늘 백미러가 자동으로 접혀 있다. 펼 때는 물론 수동이다.
18. 자동차 전용도로
좀 달릴만 하면 나오는 이륜차 통행금지 표지판
일관성 없는 고가 진입금지 표지판은 또 뭔지.
19. 경찰
잘못한게 없어도 이상하게 이 양반들 앞에서는 자라목이 되니...
20. 뒷자리에 남자 태우기
오늘도 내 리어 시트는 택시비 건지려는 친구녀석의 엉덩이로 따듯하다.
그래도.. 난 라이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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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잘 읽고 갑니다.. ㅎㅎㅎ
공감합니다. 그래도 바이크 좋아요.
음.,...////////////////////
motor bike 과월호에 있던 거......
정말 공감되네요 ㅜㅜ
ㅎㅎㅎ
그래도 난 라이더다!
7,8,9번은 잘 몰라서 못하는 거지 아무 문제 안됩니다. 위의 모든 이유에도 바이크가 좋은 사람입니다.
뒷자리에 남자태우기 안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바이크 탈랍니다.왜?난 나니까요..단 결 !!
ㅎㅎㅎㅎㅎㅎㅎㅎ요위의 글들은 단점에 불과함....진정으로 바이크위에 오르며 시동켤때의 흥분을 느낀다면....멋진 대자연의 숨소리를 느낄수 있다면.....다른 모든건 감수할수 있다.....오직 나와 내 애마와의 호흡이 문제일뿐이다~~~~~~~~~`
아무리 그래도 유지비는 차보다는 덜먹죠 ㅎㅎㅎㅎ 아 같은 용도로 사용한다는 전제하에요.출퇴근외 레져용으로 ㅎㅎ
쓰신글에 모두 공감해도..그래도 바이크가 좋은 라이더 아닙니까?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이크는 달려야 하고 라이더는 달리고싶다..그리고 빛나는 울트라 소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