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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을 보낸 이유? 야망이 없어서”
지난해 이미 더블스쿼드를 완성한 전북은 올 겨울 소폭의 변화를 줬다. 기존 선수 대부분을 지키면서 두, 세 포지션을 보강했다. 양보다는 질에 중점을 둔 영입이었다. 그 대표가 올 겨울 이적시장 최대어였던 김정우의 영입이었다. 연봉 면에서 이동국과 더불어 K리그 최고 수준인 김정우가 오면서 전북은 예전과 달라진 위상을 자랑할 수 있었다. 김정우는 지난 7년 간 최강희, 이흥실 두 사람이 가장 원했던, 경기를 조율할 수 있는 미드필더였다. 김정우가 오면서 미드필드를 중심으로 한 경기 운영이 가능해졌다. 선수들 내부에서도 김정우 합류로 전체적인 자신감 더욱 상승하는 듯 확실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무게 중심을 김정우와 이동국이 나눠 가지는 것도 시너지 효과다. 이동국은 양질의 패스와 더 강력한 2선 지원을 등에 업게 됐다.
하지만 김정우는 성남과의 리그 개막전에 출전할 수 없다. 국내로 돌아와 훈련하던 중 발목을 다쳐 대표팀에도 합류하지 못했다. 이흥실 감독대행은 “아끼면 병 난다는 게 이런 건가 보다”라며 머리를 긁적이고 웃었다. 그는 브라질 전지훈련에서 김정우를 연습경기에 거의 투입하지 않았다. 지난해 입은 무릎 부상 여파로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기 때문. 김정우가 연습경기에 나선 것은 포르투게사와 가진 마지막 경기에서의 20분이었다. 그 짧은 시간 동안 펼쳐진 전북의 팀 플레이에 이흥실 감독대행은 “굉장히 만족스러운 플레이가 계속 나왔다”고 말했다. 그런데 김정우는 국내로 돌아와 훈련하던 중 공을 컨트롤하다 발목을 접질렸다. 당시 몸 상태가 한창 올라올 때였다. 이흥실 감독대행은 “심하게 안 다쳐서 다행이라고 정우에게 말했다. 액땜했다고 생각해야지”라며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발목 보호를 위해 깁스를 지난 주말 푼 김정우는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김정우의 전북 데뷔전은 광저우 헝다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이나 대전과의 K리그 2라운드가 될 전망이다. 김정우 영입과 반대로 팀의 미래로 여겨졌던 서정진은 수원으로 떠났다. 서정진 얘기에 이흥실 감독은 한숨을 푹 쉬었다.
“서정진을 보내는 것을 정말 많이 반대했다. 전북이 키운 선수고 여기서 계속 올라서면 레전드가 될 선수였다. 그런데 본인이 수원행을 너무 희망했다. 브라질에 다녀와서 서울 시내 호텔에서 2시간 동안 만나 얘기했다. 왜 떠나려고 하냐고 물었더니 본인이 경기를 뛰고 싶어서라고 했다. 사실 지난 시즌 정진이가 경기를 못 뛴 건 맞지만 그건 피로골절로 인한 부상 때문이었다. 선수들과 경쟁은 있지만 본인 하기에 따라 출전 기회는 늘어날 수 있었다. 그런데 그 다음 말이 나를 실망시켰다. 이런 선수, 저런 선수가 있어서 못 뛸 것 같다는 거다. 그래서 ‘정진이 네가 그 정도 레벨 밖에 안되면 떠나는 게 낫다’고 한 소리 했다. 최감독님과 나는 서정진의 잠재력이 엄청나다고 평가했다. 나이가 어려 마무리에선 집중력이 좀 떨어지지만 독특한 테크닉을 지녔다. 그런데 본인이 경쟁을 피하고 자기가 가진 걸 과소평가하면 전북이라는 팀에 있어봤자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내가 받아들이기에 그것은 경쟁을 피하기 위한 변명에 불과했다. 고작 그런 선수가 라이벌이라니. 왜 자신을 더 크게 못 보는지, 왜 2-3년을 못 참았는지.”
서정진이 떠났지만 그에 대한 즉각적 보강도 이뤄졌다. 트레이드를 통해 경남에서 서상민을 데려왔고 외국인 선수 후고 드로겟도 영입됐다. 두 선수 모두 윙 포지션을 소화한다. 수비라인에는 이강진이 와서 센터백이 더욱 탄탄해졌다. 유스 우선지명으로 데려온 김현도 장래성이 뛰어난 영건이다.
“서상민은 서정진의 대체자가 아니다. 경기 운영 능력은 서정진보다 우위다. 브라질에서 기사를 보며 서정진이 떠날 거라 직감했다. 그렇다면 구단에 수익이 되는 이적료를 받는 게 낫다고 판단했고 서상민을 택했다. 드로겟도 왔다. 왼발잡이 윙이고 빠르며 킥도 좋다. 그 정도면 측면은 충분히 보강됐다고 생각한다. 드로겟 영입 전에 다른 두 선수를 봤다. 에닝요 처럼 사이드, 중앙을 다 보고 한방이 있는 왼발잡이를 찾았다. 그런데 마지막 리스트에 올랐던 한 선수는 스페인으로 갔고, 나머지 한 선수는 중국 산둥으로 갔다. 다 뺏겼다. 후고는 그 대안인데 나쁘지 않다. 이강진은 조성환, 심우연, 임유환과 함께 센터백을 지켜줄 거다. 올 시즌 많은 일정을 소화하는 데 큰 힘이 될 거다. 김현은 아직 1군에서 뛰기엔 부족하다. 1년 정도 숙성이 필요하다. 힘이 붙어야 한다. 그런데 시야나 기본기, 문전에서의 감각은 탁월하다. 지동원 같은 타입이다.”
그래도 아쉬운 포지션과 원하는 선수가 있냐고 물었다. 이흥실 감독대행은 “디디에 드로그바 같은 선수 데려오면 참 좋지”라며 웃었다.
첫댓글 음............... 서정진...
서상민 짱♥
그냥 수도권팀 가고 싶던게 아닐까..하는 생각이...ㅋㅋㅋㅋ
수도권가고 싶었던것도 있겠고 아챔 말아먹고 욕먹고 챔결에서도 죽쓰고 이장님 국대차출된 이후에도 트위터로 사고쳐서 욕먹고해서 딴팀알아본듯요
처음에는 수원팬으로써 반대했죠. 저돈 주느니 차라리 우리선수나 키우자고..
그런데 구단에서 영입한 서정진, 홍철이 결국 수원의 주축이 되어버렸지만;;
수원 입장에서는 잘산거고...(실력보다 더 주고 사갔지만 지금은 그 가치보다 더 잘하는듯 ㅋㅋ )
전북 입장에서는 잘판거임...(마음 떠난 선수들 제 값도 못받는게 흔한데 ..ㅠㅠㅠ...임유....어디서 뭐함...양심이 있다면 이적료라도 안겨줘라)
그냥 화남 이선수얘긴 더이상 하고싶지않음
전북팬들에게 서정진은....
싱긋싱긋잘웃고 귀염성도 있고 실수는많이해도 번뜩이는뭔가가있어서..
그것보다 아무튼 그냥 우리가 키워낸선수가 국대주축이 될수있겠구나 싶어서 진짜 엄청 응원했는데...
지금은 그저 부질없는짓이었음
양팀다 서로 윈윈 ..
이제 우리 수원의 에이스임 우리선수 미워하지말아주세용ㅠ
걍 주전경쟁은 핑계고 애시당초 수도권 가고 싶었던거 같은데
아미타불...
....^-^.....전북 팬분들이 그러시는 거...이해하고도 남네요 너무 세다......당황스러울 정도로..처음 보는데...ㄸㄹㄹ
근데 저기 나온 수비진 임유환 조성환 심우연에 보강된 이강진....
다 우리팀에 없는 선수들... 1년새 중앙 수비진이 죄다 바뀌었네요
어? 그러네요... 지금은 정인환 윌킨슨...
윈윈
음음.....
이승기 서정진 함께있었으면쩔었을텐데
서상민이있짜나여!
전북전에 골넣었으니 다행ㅋ
염기훈도ㅋㅋㅋㅋㅋㅋ 수원이라는팀이 무슨매력이 있길래 오고싶어하지
매력이 없다는 소리신가요?ㅋㅋ
ㅋㅋㅋㅋ이선수도있고 저선수도있고..
흥실감독님 입장이 이해되네요
ㅋㅋ서정진. . .
서정진 수원에서 잘 해서 보기 좋...
지 않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분 좋네요........요즘 수원전 보다 서울전에 더 기를 쓰고 응원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이장님 오셨으니 스플릿에서 만나요 우리
ㅋㅋㅋㅋㅋ 서정진.. 전북이 버린거임.. ㅋㅋ 필요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