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37:1-10,14)
사람은 누구나 잘하는 것이 있는가 하면 반면에 잘못하는 것도 있습니다.
대통령도 그렇습니다. 전쟁에서 나라를 구한 이승만 정부는 부정선거로 물러났습니다. 가난에서 구원한 박정희 대통령은 독재하다가 끝났습니다.
흠이 없고 훌륭하고 부족함이 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우리를 살리고 도와주고 위로해 줄 분이 필요합니다.
오늘 본문은 그런 분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에스겔 37장은 성경에서 가장 유명한 장(章)중의 하나로, 마른 뼈 골짜기의 이야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장(章)은 소망과 삶의 부활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죽었던 자도 살아나게 하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꿈과 희망을 잃었던 자들이 꿈을 꾸고 환상을 보며 생기가 돌게 된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성령님을 우리에게 보내셔서 꿈꾸게 하고 환상을 보게 하시고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는 자로 살게 하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본문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살리시는 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첫째로, 마른 뼈와 같이 죽어 있는 인생이 있습니다.
1-2절에 “여호와께서 권능으로 내게 임재하시고 그의 영으로 나를 데리고 가서 골짜기 가운데 두셨는데 거기 뼈가 가득하더라 나를 그 뼈 사방으로 지나가게 하시기로 본즉 그 골짜기 지면에 뼈가 심히 많고 아주 말랐더라”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선지자 에스겔은 하나님의 권능으로 마른 뼈 골짜기로 데려가시게 됩니다.
거기에는 말라버린 뼈들이 가득했습니다. 이 뼈들은 이스라엘 백성의 상태를 상징합니다. 에스겔 선지자 시대는 마른 뼈와 같이 이스라엘의 역사 중 가장 절망스러운 시기였습니다. 그들은 하나님 앞에서 저지른 끊임없는 죄악으로 인하여 바벨론에 의하여 멸망 당합니다. 그 결과 수많은 사람이 죽고, 수많은 사람이 포로가 되어 바벨론으로 끌려갔습니다.
그들은 나라를 잃은 충격보다 하나님 나라가 이방 나라에 의하여 멸망 당한 충격이 더 컸습니다.
이 사건은 그들이 평생을 지켜온 믿음을 뒤흔들기에 충분하였습니다.
에스겔도 수많은 포로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그런 에스겔에게 수많은 마른 뼈들을 보여주시며 이 뼈들이 능히 살 수 있냐며 질문하셨습니다.
이 질문에 에스겔은 주님께서 아신다고 대답합니다. 이 말은 세상의 모든 게 하나님께 달려 있다는 신앙고백입니다. 아무리 오래되고 이미 말라버린 뼈라고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행하시면 가능하다는 믿음의 고백입니다.
때론 우리의 인생도 마른 뼈와 다름없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어디에도 희망을 찾아볼 수 없고 어떤 기대의 희망조차 품을 수 없는 절망의 순간이 찾아옵니다. 병들어서 회복이 어려울 때, 돈이 없어서 하고픈 일을 할 수 없을 때, 사람들 때문에 힘들어서 마음이 아플 때 마른 뼈와 같은 상황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마른 뼈와 같은 상황에서도 역사하시는 분입니다.
둘째로, 하나님의 말씀으로 마른 뼈들이 회복됩니다.
4-5절에 “또 내게 이르시되 너는 이 모든 뼈에게 대언하여 이르기를 너희 마른 뼈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주 여호와께서 이 뼈들에게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생기를 너희에게 들어가게 하리니 너희가 살아나리라”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바벨론에 있는 유다 포로 공동체는 겉으로는 멀쩡하나 하나님의 생명이 없는 죽은 자들과 같았습니다. 하나님을 찾지도 않고 예배나 기도와 같은 영적인 활동을 전혀 하지 못하는 죽은 자들입니다.
마른 뼈와 같은 이스라엘을 회복시키시고, 무덤과도 같았던 바벨론 포로 생활에서 벗어나 다시 이스라엘 땅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은혜를 베푸시고자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말씀을 선포하게 하십니다.
5절에서 마른 뼈들에게 불어 넣어질 생기는 하나님의 영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넣어주시는 ‘호흡’이나 ‘숨’, ‘생명’을 의미합니다. 이 생기는 어떻게 우리 안에 들어올 수 있는지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뼈들에게 생기를 말씀으로 불어넣으라고 명령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면, 견고히 설 수 있는 믿음의 힘줄이 생깁니다.
말씀의 근육이 우리를 견고히 서게 합니다.
말씀은 은혜의 살이 오르게 합니다. 영혼이 건강하게 됩니다. 풍성한 생명을 얻게 됩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닮을 수 있도록 가죽을 제공해 줍니다.
에스겔이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할 때 뼈들이 살아나서 극히 큰 군대가 되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자들이 영적으로 죽은 상태에서 살아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죽은 자들에게 생명을 불어넣고 살아나게 하셨습니다.
이는 우리에게도 적용되는 메시지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삶과 소망을 주실 수 있습니다. 죽은 자들이 살아나는 길이 무엇인가요?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에게 선포될 때 인생의 회복을 경험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희망과 사랑과 힘을 주는 생기가 우리 심령에 들어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로 변화된 마음과 생각을 가지게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에게 살게 하는 기운을 북돋아 주는 영혼의 양식입니다.
성령님은 말씀으로 우리를 가르치시고 깨닫게 하시고 인도하셔서 살아나게 하십니다.
개그우먼 조혜련 씨는 성경 말씀 때문에 하나님을 알게 되었고 자기 가족이 회복될 수 있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분은 집안에 일어나는 많은 문제로 인해 그 답을 찾아보려고 여러 종교에 빠지기도 했으나 답을 찾을 수 없었는데 교회에 나와서 성경을 읽게 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한 생기가 그 안에 들어가게 되어 기쁨과 소망과 사랑이 살아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마른 뼈인가요? 살아 있는 자인가요? 살아 있다면 영적인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영적인 사람은 하나님을 가까이합니다. 성령의 열매가 나타납니다. 남을 사랑하고, 마음에 기쁨이 있고, 서로 화평하고, 남을 불쌍히 여기고, 착한 일을 하고, 맡겨진 일에 충성을 다하고 남에게 친절하고, 하는 말이나 행동을 절제하는 사람이 영적인 사람입니다.
셋째로, 성령으로 죽은 자들이 일어나게 됩니다.
오늘 성경 에스겔 37:14 말씀이 이것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내가 또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가 살아나게 하고 내가 또 너희를 너희 고국 땅에 두리니 나 여호와가 이 일을 말하고 이룬 줄을 너희가 알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여기서 내 영은 성령을 의미합니다. 성도의 회복이 단순히 포로 됨에서의 해 방과 국권의 회복이 아니라 본질적으로 성도들이 하나님의 영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것이 될 것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른 뼈들은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을 말합니다. 11절에서 이스라엘은 우리 뼈가 말랐고 우리의 희망이 사라졌으며 우리는 완전히 망했다고 고백합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삶에서 희망을 찾지 못했고 이미 모든 걸 완전히 포기한 상태였습니다. 모든 걸 포기한 그들을 향해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12절에서 “내 백성들아 내가 너희 무덤을 열고 너희로 거기에서 나오게 하고 이스라엘 땅으로 들어가게 하리라”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희망을 잃고 절망에 빠진 ‘이스라엘’에게 부활의 생명으로 살아날 것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에스겔 선지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代言)할 때 마른 뼈가 살아났습니다.
뼈들이 살아났다는 것은 이스라엘의 회복을 의미합니다. 마찬가지로 마른 뼈와 같은 교회와 성도들이 다시 회복하는 길은 오직 말씀뿐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될 때 마른 뼈와 같은 교회가 다시 회복되고, 생기가 돌게 됩니다.
죽어 있는 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유머가 아니라 생명을 주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성령님은 말씀을 듣는 자들에게 임재하십니다.
진리를 깨닫게 도우십니다. 성령 하나님은 예수님을 믿는 성도들을 천국에 갈 때까지 가르치시고 보호하고 인도하고 돕기 위해 오셨습니다. 성령 하나님은 예수님을 믿는 자에게 오십니다. 성령님에게 믿음으로 순종할 때 성령님은 우리로 살아나게 하시는 일을 하십니다. 하나님을 닮은 자로 빚어가십니다.
거룩한 삶을 살아가게 하십니다.
우리에게 성령님의 생기가 필요합니다.
말씀은 그 자체가 능력이지만, 홀로 역사하지 않고 꼭 성령님과 함께 역사하십니다. 구원자 예수님은 전능하신 창조의 말씀이요, 치유와 회복의 말씀으로 오셨습니다. 예수님도 성령님과 더불어 일하셨습니다.
말씀은 성령의 영감으로 기록된 것입니다. 성령님의 생기, 성령님의 숨결로 쓰였습니다. 성령님과 말씀은 늘 함께 역사합니다. 우리에겐 성령의 생기가 필요합니다. 성령의 생기가 임하면, 모두 다 변하고, 모두 죽어가다가 살아납니다. 성령님을 항상 사모하십시오.
(설교=김상원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