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 4:14-20 주의 은혜의 해
14 예수께서 성령의 능력으로 갈릴리에 돌아가시니 그 소문이 사방에 퍼졌고
15 친히 그 여러 회당에서 가르치시매 뭇 사람에게 칭송을 받으시더라
16 예수께서 그 자라나신 곳 나사렛에 이르사 안식일에 늘 하시던 대로 회당에 들어가사 성경을 읽으려고 서시매
17 선지자 이사야의 글을 드리거늘 책을 펴서 이렇게 기록된 데를 찾으시니 곧
18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19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
20 책을 덮어 그 맡은 자에게 주시고 앉으시니 회당에 있는 자들이 다 주목하여 보더라
본문은 예수님께서 자신이 메시야이심을 증명하는 말씀과(사 61:1-2), 종 되었던 사람이 자유를 얻고 팔았던 토지를 다시 되찾게 되는 희년에 관한 말씀입니다.
성령의 권능 사역(14-15) 광야에서 마귀의 시험을 받으실 때나, 갈릴리로 돌아오시는 과정도 성령께서 인도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갈릴리로 가신 때는 세례 요한이 옥에 갇혔다는 소식을 들으셨을 때이지만(마 4:12), 그를 감옥에서 구원해 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갈릴리 전도를 시작하시려는 의도였습니다. 이후 갈릴리 지방 외에 갈릴리 사방까지 전도 지역이 확장되었습니다. 서쪽으로는 베니게와 시돈, 두로 지방까지 그리고 동으로는 데가볼리에서도 군중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 모여왔기 때문입니다. 또한 회당에서는 예수님께서 자신의 명성과 권위로 말씀을 전하셨는데, 그 가르침으로 사람들이 예수님을 칭송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무엇을 하든지 세상적인 것에 의지하는 것보다 성령의 권능을 힘입고 행하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교육 사역(16-20) 5세가 되면 회당에 가는 것이 허락되고 13세가 되면 회당에 출석하는 것이 유대인 율법생활의 일부분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어릴 때부터 유대인의 경건 생활을 준행하였습니다. 회당은 유대인들이 바벨론에 포로로 붙잡혀 갔을 때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 세워졌습니다. 그래서 유대인이 사는 곳에는 반드시 회당이 있었으며, 그곳에서 예배와 재판 그리고 성경 강론 등이 진행되었습니다. 이 회당에서 예수님께서는 이사야 선지자가 선포한 말씀으로 말씀을 전하시게 되었습니다(사 61:1-2). 이때 성령은 예수님의 사역에 원동력이 되었습니다(요 3:34; 행 10:38). “기름을 부으시고”라는 것은 제사장(출 28:41), 선지자(왕상 19:16), 왕(삼상 10:1)에게 행하는 것입니다. 이제 예수님께서 메시야 즉 주의 기름을 받은 자로서 이 세 가지 직분을 수행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행하시는 중요한 두 가지 사역 곧 선지자적 사역(신 18:15, 18)과 메시야적 사역(단 9:24)을 증거하였습니다(사 61:1-2). 또한 예수님의 사역으로 주의 은혜의 해, 곧 희년을 모든 이스라엘과 이방 세계에 선포하신다는 뜻입니다.
적용: 예수님의 사역이 성령의 인도하심이었다면, 당신의 삶은 어떠해야 할까요?
누구나 머리카락을 걷어내면 민머리가 나온다. -수전 맥헨리. 우리는 자신의 본모습을 숨기는 데 너무 많은 에너지를 허비합니다. 그러나 모든 태도의 밑에는 사랑받고픈 갈망이, 모든 분노의 밑에는 치유해야 할 상처가, 모든 슬픔의 밑에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숨어 있습니다. 솔직해도 될지 주저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무언가를 뒤집어쓰게 되는데 세상을 느끼지 못하게 만드는 보호막을 뒤집어쓰는 것입니다. 이 보호막은 흔히 외로움의 원인이 됩니다. 무언가를 만질 때마다 장갑을 끼다가 급기야는 자신이 장갑을 끼고 있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리고 아무것도 생생하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투덜거리게 됩니다. 우리가 매일 해야 할 일은 세상과 직면하기 위해 옷을 차려 입는 것이 아닙니다. 문고리의 차가움을, 운전대의 축축함을 느낄 수 있도록 장갑을 벗는 것이 우리의 할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