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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룩아웃
일기같음 주의, 말많음 주의 사진없음 주의 ㅋㅋㅋㅋㅋ
언니들 안녕!
오늘 조기퇴근을 하고 집에 와서 빈둥거리다가
씨지비 알바 후기글을 보고 나도 메가박스에 대해 알려주고 싶어서 컴퓨터를 켰어↖(^0^)↗
우선 난 메박에 입사한지 7개월에 접어든 여시야!
휴학을 한 상태이고 쭉 오픈에서 근무하고 있어
난 여기서 일하는게 너무 재밌고 좋아서 언니들에게도 정보를 마구마구 주고싶어 주저리주저리 이야기해보고자 해!ㅋㅋ
메가박스 기본 포지션은 3개로 나뉘는데,
매점. 매표. 검표가 있고 로테이션 근무가 원칙이야
참!! 이번에 우리도 미소지기, 드리미처럼 새로운 이름이 뽑혔어 *-__-*
메아리
로 당선이 됐던데, 꿈보다 해몽이라 그런지 아무튼 뜻이 참 좋더라구 ㅋㅋ 고객의 소리를 그대로 실현해준다는 뜻이야
아무튼 각 포지션에 대해 전반적으로 설명해줄게!
먼저 매점.
우리 지점은 보통 신입이 오면 매점에 제일 먼저 넣는거같아.
간단한 팝콘 튀기기, 음료 뽑기, 물건 채우기 등을 배운 다음에
3일정도 지나면 포스 찍는 법을 알려줘. 내가 입사했을 때는 2주 후에 배웠는데
요즘 들어오는 신입분들은 그냥 내가 빨리 알려줘 ㅋㅋ 성수기라서 사람이 갑자기 몰려올 때가 많거든 ㅠㅜ
포스 찍는 법을 배우면 그때부터 재고 입출고 관리, 아이스티나 시럽 갈기 등 조금 더 심화된 업무를 알려줘!
근데 원래는 이걸 다 한번에 첫날 알려주거든 매점을 돌면서!
전체적인 흐름을 알려주기 위해 그런거니까 굳이 그날 다 외우려고 하지 않아도 돼!
나도 익히는데 한참 걸려서 입장 다 이해하니까 넘 겁먹지마ㅜㅜ
간단한 업무를 알려준 다음엔 소위 'back'을 보는데,
이건 선임 스텝이(선임이라고 하는게 맞나?) 주문을 받으면,
옆에서 잘 듣고 음료를 뽑고 팝콘을 퍼오고 등을 하는거얌 ㅋㅋ 간단하면서 무척 도움되는 위치지
그리고 매점은 특성상
매표처럼 대기표가 있는게 아니니까 막 사람들이 우르르 줄을 서있단 말이야
이때 괜히 안절부절 안해두 괜찮어~~
신입분들이 막 당황하고 그러는데 내가 싱크대로 델꼬가서 천천히 해도 괜찮다고
내가 다 커버해줄테니까 맘졸이지 말라구 그랬는데 ㅋㅋㅋㅋㅋㅋ 패기넘치네
아무튼 고객분들도 사람들 많은거 알고 기다리는 거구
빨리 하려다가 자칫 실수하면 더 일이 늦어지거든 ㅜㅜ 그니까 맘편하게 일하면 돼!
매점의 장점은 무엇보다 활동성이지!
난 처음 한두달동안은 매점이 너무 싫었어 ㅠㅡ
일하면서 계속 혼나고 혼나고... 매니저 중에 한명이 유독 사람을 많이 갈궈서 ㅠㅠㅠ
내가 어버버거리니까 엄청 많이 혼나고 그랬거든... 또르르.....
근데 이제는 매점이 제일 좋아! ㅋㅋ
무엇보다 다같이 움직이면서 대화하고 팀워크를 하는게 많이많이 느껴지거든!
단점은 청소... 세륜 일일청소 ㅠㅜ
매점 근무일 경우 난 보통 되게 청소를 열심히 하는 편이야
그런데 일일청소는 ㅋㅋㅋ 막 우리가 시험과목 공부하기 싫고 다른과목 공부하고 싶은 것처럼(나만 그런가..?)
하기 싫어 ㅜㅜ 귀찮아
그리고 손님이 몰려온 타임(rush)이 지나면 초토화돼서 ㅋㅋㅋ 열쉬미 청소를 하징!!
또 매점 물품이 들어오는데 ㅜㅜ 그거 체크하고 옮기러가기 귀차나.. 무거버...ㅠㅡ
보통 남자스텝이 많이 하지만 내가 하는경우도 많아
근데 이건 걍 내가 지원해서 하눈고니까 상관없엉!!ㅋㅋ
그다음 매표!!
영화관 알바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포지션이지!
글구 내가 제일 좋아했던 포지션이기두 하고~~ㅎㅎ
매표는 큰 흐름만 기억하면 정말정말 쉬워!
맨 처음 멘트는
"환영합니다 고객님, 어떤 영화 관람하시겠습니까?"
이거야!
참고로 출근 전 10분 조회를 할 때
출근자들이 모여 매니저나 리더의 공지사항을 들은 후
다같이 둥글게 모여 각자의 포지션 멘트를 서로에게 해 ㅋㅋㅋ
매점은 "환영합니다 고객님 주문 도와드리겠습니다"
검표는 "환영합니다 고객님 티켓확인 도와드리겠습니다"
이러구 마지막에 손을 모아 "우리 오늘도 아자아자 화이팅!"
머 이런걸 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엔 '머야 이게;;;;' 이랬눈데 나중엔 스텝들이 안할라하믄 내가 막 우겨서 꼭 하고 출근한당 ㅋㅋㅋ
되게 힘이 되는 거 같아!
아무튼 고객님이 오면 먼저 저 멘트를 날린 후, 그 다음 과정을 거쳐
예를 들어 여자 고객님 한 분이 오셨어
감시자들을 관람한다 치면,
"네 감시자들 9시 40분 영화 성인 한분 맞으세요?"
라고 물어봐
멘트는 스텝마다 조금씩 다른데 난 보통 저렇게 해! ㅋㅋ
맞다고 하면 그대로 진행,
아니라고 하면 정정 후 진행
"좌석은 파란색에서 가능하시구요, 위쪽이 스크린입니다"
이게 그다음 순서인데
대부분의 고객들이 내 말을 안듣는거같아... ㅠ.ㅠ
어디가 스크린이에요? 라고 물어보거나
빨간 엑스표 친 좌석을 말하는 경우가 많아.... 무지무지 많아....ㅠㅠㅠㅠ
나름대로 목소리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데 슬퍼슬퍼 ㅜㅠ
암튼 이담에 할인카드 여부를 물어보고, 적립카드 및 결제를 도와줘!
난 매표에서 많이 배운게, 원래 내가 부당한 요구를 당하거나 모욕을 당하는 경우(ㅜㅜ)
아무 대처도 할수업썻서....... 소위 진상손님이라 하지ㅠㅠ
근데 이젠 ㅋㅋㅋㅋ 나 웃으면서 싸워 ㅋㅋㅋㅋㅋㅋ 웃으며 친절친절하게 대하는데 내 할말 다 할 수가 이따!!!! 하하하핳
그리구 임기응변이 정말 많이 늘었어 ㅋㅋㅋ
예전엔 매니저나 리더를 불렀어야 할 상황을 내가 처리하는 경우가 엄청 많아지고
암튼 기분이 정말정말 좋아. 힘든만큼 얻는 것도 참 많았어!
그리고 검표.
보통 검표를 꿀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아 ㅠㅜ
사정이 여의치 않을 경우 혼자서 양쪽 게이트를 뛰어다니며 동시입장을 받기도 하고
제일 큰 관 + 매진 + 베이비시트를 모두 혼자 처리해야하는... 또르르..... 상황이 벌어지기도 하지...
한시간마다 각 관의 온도체크도 해야하고
포스터가 모자란지 확인도 해야하고
시간표 돌리고, 영상이 잘 나오는지 무전도 해야하고 @@
손이 부족할 땐 주로 매점으로 지원을 요청하지!
매점이나 매표에서 힘들때 검표지원요청이 들어오면 신나서 쪼르르르 달려가 ㅋㅋㅋㅋ
영화 끝부분을 무지막지하게 많이 볼 수 있고...(신세계를 30번은 본거같아....)
어두컴컴한 관 안에서 여러가지 생각을 정리해볼수도 있어 ㅋㅋㅋ
검표는 제일 좋은게, 빵꾸(정산 차이)가 안난다는 점이야!
매점은 소소하게 500원, 1000원씩 나도 그러려니 하는데
매표에서 빵꾸나면 ㅠㅜ 만원은 기본으로 훌쩍훌쩍 나거덩...
이게 본인 실수 뿐만 아니라
다른 스텝이 내 포스를 만지는 경우 날 수도 있어서 난 웬만하면 내 포스는 다른분께 잘 안줘... ㅋㅋㅋㅋ
그리고 칼 퇴근을 할 수가 이찌!!!
매점이나 매표는 손님이 갑자기 몰릴 경우 퇴근시간이 돼도
눈치가 보여서나 ㅠㅜ 미안해서, 혹은 강제로 연장근무를 하게 되는 경우가 빈번한데 ㅋㅋㅋ
검표는 그냥 슝~~~ 갈 수가 이써!! ㅋㅋ
내가 포지션에 대해 너무 자세하게 설명했나...ㅠㅜ
근데 난 입사 전에 콧멍방에서 열심히 검색하면서, 어떤 일을 하게 될지가 너무너무 궁금했었거든!
혹시 나처럼 정보가 필요한 언니들이 있을까봐 좀 상세히 설명했어~~ㅎㅎ
영화관 알바는 정말 해볼만한, 아니 적극 추천해주고 싶은 알바야!
난 여기 와서 정말정말 많은 손님들을 만났고, 그들에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내가 어떤 적정 선에서 치고 빠져야 할지,
그리고 내 위치에 대한 책임
내가 뱉은 말, 하는 행동에 대한 책임
사회생활, 근무태도, 출퇴근 시간 같은거
정말정말 많은 걸 배우고
같이 일하는 사람들... 정말 좋은 사람들 많아
진짜 너무너무 많아.. 물론 안맞는 사람들도 있지만 영화관에서 일하는 스텝이 한둘도 아니고,
그들은 그냥 무시하면 그만이야.
진짜 좋은 인연들을 많이 만난거같아. 난 여기서 평생 알아갈 친구 다섯명을 얻었어!
이것도 나이, 성별, 학벌을 막론하고 얻은 각기 다른 친구들이야
그리고 앞서 잠깐 언급했던 매니저.. 그 매니저분은 정말 심한 기분파여서
나뿐만 아니라 모든 스텝, 정직원들까지도 힘들게하는 분이었어
나 진짜 그만둘 각오로 점장님께 매니저분이 이러이러하게 하셔서
더이상 일을 못하겠다. 이렇게 말씀드렸는데
점장님이 잘 중재해주셔서 해결되고
지금도 즐겁게 일하고 있어!
어느날 꿈에서 더이상 내가 메박에서 일을 못하게 되었을 때
깨고 나서도 펑펑 울던 기억이 나... ^_ㅠ 웃길 수도 있지만 그만큼 내게 너무나 값진 경험 소중한 인연을 맺어준 곳이고
죽어도 올빼미족이던 내가 아침형 인간이 되면서 오픈 근무를 하는 이유야 ㅋㅋ
언니들도 좋은 지점에 입사해서 좋은 인연을 맺었으면 하고 바래!!
혹시 더 궁금한 점이 있거나,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꼭꼭 말해줘!! ㅋㅋ
그럼 이만 긴.......... 정말 길게 썼구나,.... ㅋㅋㅋ 긴글을 마칠게 뿅!!
추가)
참, 혜택에 대해서 말을 안했네!
보통 입사하면 4일동안은 4시간씩 근무를 받고
급여는 똑같이 5860원이야
그 후부터는 기본 6시간, 연장되면 6.5시간이나 7, 심지어 8시간도 있어 ㅋㅋㅋ
우리 지점은 쉬는 시간은 없고
그냥 물 마시고 오거나 잠깐 눈치껏 쉬거나 ㅋㅋ 등등이 있구
입사 후 한달이 되면
모든 영화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어(주말, 공휴일, 또는 좌석 점유율이 80퍼 이상될 때는 제외)
그리고 이뿐만 아니라 평일무료관람권 4장 + 팝콘(L)음료(R)2잔을 주는 쿠폰을 줘!
매점에서는 직원할인 적용되구!
암튼 내가 알기론 이런데 혹시 다를수있으니까 함 잘 알아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1.15 22:42
여시..앞머리는 혹시..없애야 하나요? 올백 ㅎ스밯하..^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