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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게시판 한국 낙선재본 소설- 궁중 여인들은 어떤 소설을 읽었을까?
삼한일통 추천 1 조회 296 20.03.12 11:44 댓글 15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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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0.03.12 12:21

    첫댓글 오~~이세계 TS 환생 복수물 ㅋㅋㅋ 다만 과거도 그렇고 현재도 그렇지만, 구매력은 남성이 더 높기에 남성향이 주류가 될겁니다. ㅎㅎㅎ

  • 작성자 20.03.12 12:30

    애초에 저거 헌종이 낙선재 만든 이후에 쭈욱 가서 순정효황후까지 읽게 되셨을테니 주된 독자는
    국왕, 왕실 여인(대왕대비, 대비, 왕대비, 왕비, 세자빈+기타 후궁, 상궁, 궁녀 등등), 세자 등이 주된 독자였지 않나 싶습니다.
    낙선재본 소설이 기존의 홍길동전, 심청전과 별개로 취급되는 이유를 생각하면 더욱 그렇지요.

  • 20.03.12 12:31

    장르문학은 모르겠는데 일반소설에서는 여성독자 및 구매자의 수가 많습니다.

  • 20.03.12 13:29

    여성의 구매력이 남성보다 항상 낮다고 단언할 수는 없습니다. 게임 이야기지만 작년에 서울 성수동에서 마비노기가 오프라인 이벤트를 열었을 때 저도 갔는데 인원이 남자 반, 여자 반이더군요. 트위터 문화 때문에 트위터를 싫어하고 저도 계정은 없지만 우리나라 트위터는 여자 덕후들 지분이 제법 돼서 마비/파판이나 아무 애니 이름을 검색해 보시면 제법 언급이 많이 됩니다. 그 때 홍대 애니메이트도 들렀는데 남자도 많이 오고 여자도 많이 오더군요. 성별 상관없이 용돈으로 비용을 대는 분들을 감안해도 구매력이 있으니까 그만큼 인원이 온 거죠.

  • 20.03.12 12:30

    조선시대말쯤되면 민간에서 요즘으로 치면 초장편 소설들이 만들어지고 대여까지 되었다고 하죠. 주저자는 양반댁 사모님들이고 독자도 마찬가지.. 그 문화가 고스란히 남아 드라마작가등에서 여성작가들히 잘나가는게 그때문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현대 한국 장편소설에서 가장 뛰어난 작가중 한명이 박경리라는걸 생각하면 조상님때나 지금이나 생각하는건 비슷할지도요.

  • 작성자 20.03.12 12:32

    다만 옥루몽이나 몇가지 조선후기에서 궁중에도 읽혔던 소설의 작가가 남구만 5대손인 남영로였다고 하니
    사대부들이 독자들 취향을 잘 아는게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 20.03.12 13:17

    홍루몽이 그 점에서 많이 특이하군요. 첫째와 둘째 유형에는 해당사항이 없는 책이고 셋째는 애매합니다. 주인공이 명문가 자제(요즘으로 치면 유공자 후손+재벌 3~4세쯤 됨)임에도 고전 영웅상을 부정하고 거부하며 시기하던 이복동생에게 촛농 테러도 당했지만 부모님과 사이는 나빠도 두 분 다 계시고, 전생 설정은 있으나 앵혈 설정은 없죠.

    가씨 사씨 설씨 왕씨 가문이 4대가문으로 상부상조하는 건 셋째 유형과 같지만 주인공이 그걸 따르진 않고, 가장 좋아했던 임대옥도 그런 건 알 게 뭐냐는 입장이죠. 설보차가 그걸 잘 따르는 편이고요. 전통 가치를 잘 따르고 가보옥과 토론을 벌일(가보옥이 받아들이진 않았지만) 지성도 있는데

  • 작성자 20.03.12 13:21

    번역소설과 낙선재본 소설은 별개로 봐야하지 않을지요?
    조선 왕실의 소설, 궁중소설, 낙선재본 소설이라고 불리면서 특정장르나 모티브가 있지만
    번역소설은 그냥 왕실, 사대부, 서민들에게 널리 익힌 삼국지, 수호지 같은 책들도 있으니 말이죠.

  • 20.03.12 13:30

    @삼한일통 저도 낙선재본은 구한말 때 번역됐다는 걸 빼면 직접 읽어보진 못해서... 기회가 된다면 읽어보고 싶네요. 말씀하신 대로면 낙선재본과 그 후에 번역된 판본의 차이점을 알아보고 싶습니다.

  • 작성자 20.03.12 13:43

    @견환 아뇨. 그 말이 아니라...
    가령 부천만화박물관에 국내만화도 있지만 해외만화도 취급한다는 비유를 하면 어떨지요?
    그러니까... 삼국지, 수호지 같은 번역서도 궁중에서 읽었다는것이지

    삼국지의 궁중소설 버젼이라고 내용이 다르다거나 하는걸 말하는게 아니라는겁니다.
    민가에서도 읽혔던 소설이 궁중에서 읽혔다고 내용이 달라지는게 아니라
    [해외서적][대중서적][궁중서적]으로 나눌 수 있다고 할때
    낙선재본 소설은 궁중서적으로 나누는거죠.

  • 20.03.12 13:58

    @삼한일통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 20.03.12 13:20

    오히려 가보옥 직속 하녀인 화습인이 그걸 주워섬기더군요. 117회에서 셋이 토론을 벌일 때도 설보차는 논리로 설득을 시도하지만 화습인은 감정에 호소하고... 고려대 최용철 교수가 쓴 해설집인 <붉은 누각의 꿈>에선 홍루몽 낙선재본이 중국 밖에서 처음 나온 한국어 번역본이라 하더군요.

    보홍루몽은 후삼국지나 후수호전 비슷한 물건인데 원작이 새드 엔딩이라 해피 엔딩으로 바꾼 외전이라 들었습니다.

  • 20.03.12 13:21

    전 고3 수능 끝나고 막간에 시간 남을 때 다 뗐고, 홍루몽만 정독해도 현대소설이나 장르문학에서 감정선을 찾을 때 도움이 되더군요. 옛날이나 지금이나 사람 생각은 다 비슷해서 클리셰도 비슷하더군요.

  • 작성자 20.03.12 13:24

    요즘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낙선재본 소설 번역하는게 있긴해서 읽으면 색다른 재미이긴 할겁니다.

  • 20.03.12 13:31

    @삼한일통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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