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주작가님께서 주신글]
아! 박정희 대통령
박정희 대통령은 1917년 11월 14일(음 9월 30일) 경상북도 선산군 구미면 상모동 171번지에서
아버지 박성빈(朴成彬)과 어머니 백남의(白南義) 사이에서
7남매(5남2녀)중 막내로 태어났다
집안은 선대부터 무인(武人)이 많았다. 보수기질이 강해서 때때로 엉뚱한 인물이 나오기도 했다
. 대표적인 인물로는 조선시대의 박은(朴誾)과 박문수(朴文秀)다.
박문수는 억압받은 민초들에게 태양이요 생명의 불꽃이었다.
그리고 사회정의를 구현하는 암행어사(暗行御史)로 백성들의 한을 풀어주었다.
하루는 박문수가 어전(御前)에서 용안을 빤히 쳐다보니, 영의정이, 무슨 짓이야! 감히 어디라고
"임금과 신하는 한 몸이나 다름없습니다. 얼굴을 마주 보면 안 되나요?
그만 두게! 임금도 문수의 말이 옳다고 하였다.
박정희 집안은 고려 때 대학자 백이정(白滯正)을 배출했다. 그래서 선대의 피를 이어받았다.
어머니 백남의(白南義)는 어려서부터 엄격한 가정교육을 받으며 자랐다. 선조들의 체통을 지키기 위하여 어린 자녀들에게도 삶의 법도를 엄하게 가르쳤다.
어머니는 45세에 박정희를 임신했다. 자식이 생기면 일곱이다. 자기 혼자도 먹고살기 힘든 세상인데 하루가 다르게 배가 불러왔다.
하루는 장독대 간장 한 바가지를 마시고, 뒷산 언덕배기에 올라 눈을 질끈 감고 아래로 데굴데굴 굴러떨어졌는데. 그래도 배가 남산만 했다. 몇 달 이 지나자 가을 무 뽑듯 사내아이가 태어났다.
박정희는 5남 2녀 중 막내다. 형제간들은 하나같이 6척 장신인데 어머니가 뱃속에서 태아를 모질게 학대해서인지 막내라 형들에게 치어서인지 제대로 자라지 못했다.
다 커도 5척 언저리이니, 어머니는 늘 안쓰러워서 막내에게 콩 한쪽이라도 더 주었다.
"큰 인물은 훌륭한 어머니 밑에서 나온다는 말이 맞습니다. 저는 대구사범학교 시절에 박정희 집에서 하룻밤을 묵은 일이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몸집은 자그만 하지만 성격은 빈틈이 없고 자상하면서도 온화한 풍모가 전형적인 조선의 모친상이었습니다. 또한 60세가 넘었는데도 미인이었습니다.
남편 대신에 살림을 해야 하는 어머니는 봄바람처럼 훈훈하고 다정하면서도 서릿발 같은 기품이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막내를 지극히 사랑하여 모든 것을 주고 간 분입니다. 그것이 대통령을 키워낸 밑거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박정희의 대구사범학교 동기생 권상하(權尙河)의 말이다.
인간 박정희와 일본 특사
한일협정이 물밑에서 논의되던 때였다. 일본은 박정희의 일본 육사 선배 중에 하나를 골라 특사로 보냈다.
상대를 알아야 이길 수 있는 법이다. 그래서 박정희를 속속들이 조사했다.
체구가 왜소하고 성격이 침착한 박정희에게 대적할 상대로 그와 상반되는 인물을 골랐다. 성격이 포악하고 교활하며 불같이 급한, 6척 거한을 보낸 것이다.
고토 마사유키, 스스로 쇼와시대 이후의 최고 사무라이로 자처하는, 정재계를 주름잡던 일본 최고의 모사꾼이었다.
그는 큰 체구에 매서운 눈빛과 거친 말투로 좌중들은 사로잡고, 상대방을 협박해서 안 되면 설득해서 자기 사람으로 만드는 재주가 비상한 인물이다.
특사의 임무
인체 생체시험으로 악명 높은 731부대에서 완성한 제약기술을 한국에 이전하는 대가로 독도와 교환하자는 것이었다.
그를 특사로 보내면 독도문제는 해결된 것으로 봐도 된다는 낙관적인 분위기가 일본 조야에 팽배하였다.
입버릇처럼 조선 놈들이 하는 짓이란! 뻔하다. 근성이 없어, 근성이! (죠센진토 이우 모노와 곤죠가 타리나이)
그런 그가 서울에 와서 박정희를 만났는데. 일성이 가관이다.
“장군에 대한 기억이 별로 없소! 아마 조용한 생도였겠지” 처음부터 무시하는 전략이었다.
"당신이 나를 조금이라도 기억하고 있다면, 오늘 당신과 만나는 일을 없었을 겁니다. 본론을 말하시죠.“
“역시 듣던 대로시군요. 아무튼 장군! 바보 같은 놈들이 다케시마(독도) 같은 하찮은 문제로 우리들의 발목을 잡으려 하오”
하찮은 것이라고 함부로 말하며 교활한 너구리는 슬슬 본론을 꺼냈다.
나라를 부흥시키려면 무엇보다 의약분야에서 최신기술을 확보해야 하오. 내일 당장 신문에 내시오. 일본의 최신기술을 이전 받기로 합의하고 공장도 지을 거라고 말이오. 그러면 민심을 쉽게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다케시마(독도)는 논이 있습니까? 밭이 있습니까? 땔 나무가 있습니까? 사람이 삽니까? 그냥 돌무더기입니다. 그러니 바보 같은 놈들에게 물고기나 잡으라고 주어버립시다.
은근슬쩍 본론을 말했다.
"이봐요 당신! 나는 목숨을 걸고 혁명을 한 사람이오. 무슨 개수작이요? 나는 오래 전부터 내 조국과 함께 생사를 같이 하기로 결심을 했소.
그것이 독도이던 돌 한 조각이던 내 조국의 것이라면 나는 목숨을 걸고 지킬 것이요. 군인인 내가 조국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목숨을 걸고 나라를 지키는 것 밖에 무슨 일이 있겠소?"
순간 6척 거한이 왜소한 박정희의 기세에 찍소리도 못했다. 수많은 야쿠자들과 정계의 깡패들을 상대하면서도,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두려움을 이 작고 깡마른 사나이에게 받은 것이다. 정신을 차린 그는 다시 협박을 했다
"장군! 흥분하지 마시오. 장군의 조국에 대한 충정은 이해하오. 하지만 작은 것은 보고 큰 것을 못 본다면 그것은 장군답지 못합니다. 대의를 보시오. 자칫하면 모든 게 물거품이 될 수도 있소"
자기 제안을 받지 않으면 모두 잃게 될 것이라는 으름장이다.
"이봐, 당신! 아까부터 자꾸 나에게 훈계하려고 드는데, 당신도 사나이라면 싸움으로 결판을 냅시다. 덜 맞은 자의 말을 따르기로 하면 될 것 아니겠소. 어차피 당신은 나와 싸우기 위해서 온 사람이니까?“
5척 단구에서 어떻게 그런 용기가 나왔는지? 예리한 안광이 상대를 눌러버린 것이다.
여담으로 한마디
대일 청구권 논의가 한창인데 JP가 육군 공병감을 대리고 왔다.
각하! 우리 공병대는 3달의 시간과 750톤의 TNT만 가지면 독도를 폭파할 수 있습니다.
알았네! 나가보게.
임자! 자네 나이가 서른 셋이라 했지? 잘생긴 나무를 보면 바이오린 재료로 좋겠는데! 아니야! 더 키워 종자를 받아야지. 이렇게 사람마다 관점이 다를 수 있지.
돈을 줄 테니 나무를 팔라고! 구실이야. 땅이 욕심나서 하는 것이야! 독도를 주면 넓은 바다도 함께 줘야 한다는 것을 간과하면 안 되지.
박정희는 술자리에서 고토에게 이렇게 말했다. 나에게 가장 즐거운 일이 무엇인지 아시오? 이 시대 이 땅에 태어난 덕분에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칠 기회를 가졌다는 것이오. 사나이로서 이보다 더 큰 행운이 어디 있겠소?
돌아가서 전하시오. 다들 목숨을 걸고 조국을 부흥시켜 일본 같은 나라를 한번 만들어 보려고 하는데, 애들 같은 짓은 하지 말자는 말이요
6척 거한에게 애들 같다니? 상대를 무시해도 유분수지! .
이 말 들은 고토는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그리고 면전에서 자기에게 어린애 같다고 하는 박정희의 눈빛에는 사나이의 비장함이 보였다.
동경으로 돌아온 고토는 동료들에게 “박정희는 조국을 위해서 죽기로 했다는데, 자네들 쌍판대기를 보니 어느 누구도 죽을 각오가 보이지 않는다. 이 말이야! 그러니 어떻게 다케시마를 찾을 수 있겠어.”
박정희가 궁정동에서 김재규에게 암살당한 날. 아카사카의 한 술집에서 그는 다음과 같이 울부짖었다고 한다.
빠가야로. 조센진토 이우 야쓰라와 쇼가나인다나. 지분의 오야붕을 고로시테 도우 스룬다요
“이 병신 세끼들아! 니들이 하는 짓이 그거냐?! 두목을 죽이면 졸개들은 어쩌란 말이냐? 박정희는 그대들에게 아버지 같은 분이다.
박정희를 알고부터 내 생은 환희로 가득했는데. 아! 희망이 사라지고 말았구나! 재미없는 세상, 이제 어떻게 살지?
눈을 부릅뜬 조선 호랑이가, 쓰레기 같은 일본 원숭이를 단 칼에 베어버리는 것을 보고 싶었는데! 병신 같이!. 오호 통제라!
마지막 사무라이가 죽었구나! 실은 나도 몸에 조센징의 피가 흐르고 있어. 조국이 조선이야! 이 썩을 놈들아!“
일본과 경쟁을 하면서 힘을 키워 경제발전을 이룩하고자 한 박정희의 꿈은 ‘마지막 사무라이가 죽고 말았다.’는 고토의 울부짖음과 함께 끝이 났다.
사랑하던 손녀를 교통사고로 잃은 충격으로 자살한 고토가 마지막으로 손에 쥐고 있던 것은 박정희 장군의 친필휘호 “우국충정”이었다.
허주의 아침산책 20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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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32-1] 731부대, 남한 첫 마루타 피해자를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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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박정희가 궁정동에서 김재규에게 암살당한 날. 아카사카의 한 술집에서 그는 다음과 같이 울부짖었다고 한다.
빠가야로. 조센진토 이우 야쓰라와 쇼가나인다나. 지분의 오야붕을 고로시테 도우 스룬다요
“이 병신 세끼들아! 니들이 하는 짓이 그거냐?! 두목을 죽이면 졸개들은 어쩌란 말이냐? 박정희는 그대들에게 아버지 같은 분이다.
박정희를 알고부터 내 생은 환희로 가득했는데. 아! 희망이 사라지고 말았구나! 재미없는 세상, 이제 어떻게 살지?
눈을 부릅뜬 조선 호랑이가, 쓰레기 같은 일본 원숭이를 단 칼에 베어버리는 것을 보고 싶었는데! 병신 같이!. 오호 통제라!
마지막 사무라이가 죽었구나! 실은 나도 몸에 조센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