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에게 재산 대부분을 상속하고 경영권을 맡기는 이른바 장자승계 원칙에 순응했던 LG가(家)의 여성들이 반란을 일으켰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어머니인 김영식 여사와 여동생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구연수씨가 구 회장을 상대로 상속재산을 다시 분할하자고 소송을 제기했다. 고(故) 구본무 선대 회장이 남긴 재산은 LG 주식 11.28%를 비롯해 모두 2조원 규모. 법원이 원고의 손을 들어줄 경우 지분 재분할 과정에서 경영권 분쟁이 불거질 수 있다. 법원이 상속에 문제가 없다고 판결하더라도 75년간 지켜온 '가족끼리 재산을 두고 다투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LG 가문의 신념에 메울 수 없는 금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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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자고 ㄹㅇ남자한테물려주려고 난리치는거 어이없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