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해병대 출신 김기남 신임 동티모르 대사
우리 기업 동티모르 진출 도우미 되겠다
현지 정부 관계자·유력자·교민과 긴밀한 인적 네트워크 만들 것”
김기남 대사 프로필
▲ 해사 31기 ▲ 주미국 해병무관 ▲ 해병대 2연대장 ▲ 해병대사령부 작전처장 ▲ 해병대 교육훈련단장
▲ 한미연합사 연습처장 ▲ 해병대 2사단장 ▲ 합참 전투준비태세검열실장 ▲ 駐동티모르대사
“동티모르는 지구상에서 21세기 최초로 탄생한 신생 독립국으로서
포르투갈에 의해 450년, 인도네시아에 의해 25년간 식민통치를 받았으며
면적은 강원도 정도로 중앙에 백두산보다 높은 2963m의 라멜라우 산맥이 있습니다.
인구는 110만여 명으로 유전에서 생산되는 가스와 석유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 우리 상록수 부대는 …”
신임 김기남(해사 31기·예비역 해병소장·사진) 동티모르 대사의 말은 막힘이 없었다.
마치 질문을 기다렸다는 듯 정치ㆍ경제ㆍ문화는 물론 우리나라와의 관계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 해박한 지식이 줄줄 흘러나왔다.
그는 해병대 출신으로는 두 번째 대사다.
신현준 초대 사령관이 64년과 73년에 각각 모로코 대사와 바티칸 대사를 역임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매우 기쁘지만, 중책을 부여받은 만큼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 김 대사의 솔직한 고백이다.
그 때문에 얼마 남지 않은 출국을 앞두고 더욱 바쁜 나날을 보냈다.
현지 대사관과 연락을 통해 먼저 무엇이 필요하고 도움이 될 것인지를 파악했다.
이를 위해 한국에 와 있는 동티모르 대사도 만났고,
산모와 영유아 치료를 위한 장기간의 의료진이 필요하다는 소식에
인천대·가천대 등 대학병원을 찾아 가능성을 타진했다.
포스코 등 현지에 진출 예정인 기업 관계자와도 의견을 나눴다.
하지만, 이곳에서 현지의 사정과 요구, 그리고 필요를 충족시키기에는 한계가 있는 법.
그래서 김 대사는 업무 방침을 세 가지로 간단하지만 명확히 세웠다.
첫 번째는 경제 재도약을 위한 발판이다.
동티모르 정부와 현지에 진출하려는 우리 기업인들을 잘 연결해 주고
그들이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고 편의를 증진할 계획이다.
경제 재도약을 위한 최첨단·최첨병에 나가 있는 대사관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찾아서 하겠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통일 등 우리 안보 정책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해와 지지다.
‘남북 간의 통일과정에서 무력충돌이 일어나서 더 불안해질 것 아니냐’는
일부의 우려 섞인 인식 등을 없애주는 것이다.
통일이 됐을 때 동북아에 평화가 더 유지되고 오히려 한반도에서 남북한 경제가 성장하면
중국과 일본 나머지 동남아시아에 있는 국가들도 경제 동반자로 같이 성장할 수 있는 것.
지금처럼 갈등에 있을 때는 전혀 그런 경제활동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며
이런 통일의 이점에 대해 알릴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재외동포 보호를 꼽았다. 재외동포도 우리 국민이다.
상주하는 교포들도 있고, 여행객ㆍNGO 관계자들을 포함해 150여 명 정도가 있다고 하는데
그들의 민원과 편익에 대해 공관원들에게 철저히 교육하겠다고 말했다.
“대사직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을 많이 알아야 합니다.
현지에는 미국과 호주, 중국, 일본 등을 비롯해 16개국 대사가 나와 있다고 하는데
이 사람들하고 잘 지낼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나 현지 유력자, 교민들, 인적 네트워크가 긴밀해야
모든 상황에 무난히 대응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예전에 미국에서 무관으로 생활할 때 의례를 담당해 그런 것에 대해 어느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소주도 많이 사갑니다. 하하.”
김 대사는 19일 00시15분 비행기로 출국, 당일 현지에 부임하면서 대사로서의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국방일보, 이주형 기자 < jataka@dema.mil.kr >
첫댓글 김기남 신임 동티모르 대사 임명을 축하드립니다.
김기남 신임 동타모로대사 임명을 진심오 축하합니다,
서산 팔봉면 출신이신데 사령부 방문할때 사령관 비서실장 윤회장 생각나시죠
에 맞십니다,저의 1년선배님이십니다,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아마도 성공대사님이 되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