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처음으로 전쟁터에 뛰어든 신입 입니다.
갑자기 무슨생각으로 이 전쟁터에 뛰어들 생각을 했는지 벌써 잊어버렸습니다 ㅠ
인터넷에 대리기자 모집광고를 보고서 연락을 했고, 교육을 받아야 한데서 저녁에 1시간 넘게 교육을 받고
충전금을 입금시키면 새벽 12시 넘어서 부터 일을 할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처음하시는분들이 어리버리 실수를 많이 하다고 한콜이라도 12시 넘어서 연습삼아 해 보라는 말을 듣고,
집에서 티브이를 보면서 기다렸습니다. 12시 정각 로지앱을 열었는데 아직 안되는것입니다. 보험갱신이 안되었다고~
헉~이건 뭐지 ㅠ 하면서 다시 열었더니 열리데요~ 12:01분 부터 열리는거 같았습니다.
앱을 켜자 마자 무수한 진동음과 엄청나게 뜨더군요ㅠ
조심스럽게 교육받은데로 전체에서 1키로미터로 거리설정을 해 놨더니 콜이 없어지더군요..
얼마 안있어 집근처에서 가까운 거리의 8k 콜~10k콜~ 요런것들이 자동 및 계속해서 올라오더군요
어제 이 카페에 가입해서 살짝 둘러봤더니 똥콜이라는 말이 많이 나오데요~
똥콜은 잡지 말아야 한다는 글도 본거 같구... 아~이런게 똥콜이라는거구나...그래서 안잡았습니다.
그러구 10여분 핸드폰 액정만 바라보다가 갑자기 창동에서 의정부용현동 15k 뜹니다.
전 순간적으로 일단 잡았습니다. 잡고나니 당황스럽데요~ 분명 교육할때 콜 잡으면 전화먼저 해야 된다고 한 기억이 나서
전화를 했습니다.. 여자분이 받자마자 "예~기사님 말씀하세요~"
"저기 제가 오늘 대리 처음인데요~" " 네~기사님 취소하신다구요?"
"아뇨~ 제가 처음인데 어떻게 해야 하죠?" "네?? 뭘 어떻게 해요? 취소하신다는거 아니에요? 취소해버렸는뎅~"
"그게아니구요~제가 갈려구요~" "네?? 가신다구요?"
" 예 갈껀데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ㅠㅠ" "근데 왜 일루 전화 하셨어요?"
" 콜 잡으면 상황실로 전화하는거 아닌가요?" "ㅎㅎㅎㅎ아니에요 콜잡으시면 손님한테 전화하셔야죠~"
"다시 콜 띄어 드릴테니 잡으세요~ㅎㅎㅎ" 윽~ 완전 개쪽 ㅠㅠ
다시 올라온 콜을 잡고 손님한테 전화했더니 상세히 위치 알려주시고 "3분이면 도착 합니다" 이러구 겁나 뛰어 간더니
손님이 놀라더라구요~ 빨리 왔다구...
용현동 까지 안전하게 모셔다 드리고 만오천원 받아서 인사드리고 나오니 새벽 1시 5분....근처 술집많은곳으로 가 볼까?
이러고 나오는데...길가로 나오자 마자 왠 핸드폰 들고 화면 보면서 걸어다니는 분들이 많으시던지...전에는 몰랐던 장면이
내가 직접해보니 눈에 엄청 보입니다....전 약간 쪽팔리기도 하고 해서 일부러 핸드폰은 주머니속에 넣고 민락동 쪽으로 걸어 갔습니다. 창동에서 올때는 의정부에서 서울로 나가는 콜 받아 가면 되겠지 하고 왔는데..
민락동 까지 500미터 걸으면서 대리기사님을 한 9명정도 뵌거 같고, 뭔가 불길한 기분이 들어서 거리를 5키로 미터로 설정했더니 바로 콜 하나가 올라 오데요~ 망월사역에서 쌍문4동 10k....잽싸게 잡았습니다.
이번에는 잡자마자 손한테 전화했습니다.
"안녕하세요~대리기삽니다. 쌍문4동 가시는 분이시죠? 15분정도 걸립니다 괜찬으시죠?"
" 예~?? 뭐라고요? 15분?? 헐~ 어디신데요?"
"여기 용현동 인데요~금방 갑니다." "안되요~그냥 취소하세요~장난하나"
"아~죄송합니다." 전화를 끊고 상황실로 전화 해서 손님이 15분이면 너무길다고 취소 했다고 하니...
"15분인데 왜 잡으셨어요~" 이럽니다..잡으면 안되는줄 정말 몰랐습니다 ㅠ
이때부터 핸드폰만 바라보면서 번화가쪽으로 걸어 가기 시작 했습니다. 계속해서 걷고, 또 걷고...
왠 기사님들이 이리도 많이 계시는지...시간을 보니 1시간을 걸었네요..의정부 중앙동 ㅠㅠ
또 걸었습니다. 1시간을...망월사 까지 걸어 왔네요..걸어오는 중간에 봉고차가 클라션을 올리고 가는데도 쳐다도 안봤는데..
갑자기 떠 오르는 생각은 헐~저차가 셔틀이구낭~ 하지만 용기가 안나서 잡지도 못하고 다른 기사님들한테
대리기사가 아닌척 하고 걸었습니다.. 이젠 다리도 아프고 허리도 아픕니다.
망월사역을 지나니 콩나물해장국을 파는 식당이 나옵니다. 1분을 망설였습니다.
먹고는 싶은데....수수료빼고 1만2천원 벌어서 먹긴 좀 그렇고...정말이지 머릿속에서는 먹자고 하고...
한참 망설이다..먹었습니다.
먹고나니 살만 하데요...그래서 또 걸었습니다. 도봉산역까지...그시간이 새벽 4시~
헉!! 첫차가 댕기는 겁니다. 방갑더라구요...그래서 첫차타고 집에 와서...처음이라 좋은 경험했다고..혼자 자책하면서
꿀잠을 잤습니다..ㅠㅠ
정말이지 웃픈 에피소드 아닙니까??
오늘도 대박 콜 잡으시고 안전운전 하시길 바랍니다....모든 대리기사님덜 화이팅~!!
첫댓글 고생하셨군요
누구나 처음엔 다 어렵습니다
저도 처음에 무척걸었습니다
몰라서. 어색해서. 힘들어서. 서러워서.....
힘내시고 창동역 1번출구에서 시작하시고
근처 기사님들에게 다가가 배우세요
오지가 아니면 너무 걷지 마시고
근처 먹자에서 대기하시고.
어제같은 경우는 용현초교 사거리에서 대기
춥습니다 든든히 입으시고 힘내세요
화이팅.......
조언 감사합니다~
망월사에 쌍문동을 10k라
2시간 30분을 걷다 보니~이래서 똥콜도 잡는거구 대리기사의 생리를 잘아는 양아손이 생기는 거라 생각이 듭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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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어제 많을걸 보고 느꼈습니다~ㅋ
흠...저도 님처럼 쌩왕초보였던거 엊그제 같은데 벌써 수개월이 훌쩍 지나버렸습니다. 그냥 빈말? 지나가듯이 하는말 자주 보셨죠?? 직접 몸으로 부딪혀서 몸소 체험하고 익혀라 등등등.......맞는말이긴 하지만 정말 첨부터 하지말아야할.. 할필요없는 내용들..일들이 너무 많습니다. 굳이 겪고 몸으로 체험할 필요없는 것들도 많다는 얘기죠.
제가 갠적으로 꼭 드리고 싶은얘긴 카페에서 기초지식 익히시고 주변에 지인이나 아니면 좋은분들 많으시니 필드에서 기사님한테 바쁘지 않은시간에 왕초보일때 꼭 필요한 얘기들 많이 많이 듣고 머리에 새기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소실적 생각 납니다...^^
하다보면 하나씩 배워 갑니다~~!!
절대 양아치 행동들은 배우지 마시구요....^^
조언 감사합니다^^
옛날 생각나는군요...ㅎㅎ 근데 잡고 수행하신 콜이 그리 좋은 금액은 아닌듯? 스타트가 어디신지 모르겠는데...
그리고 본업으로 하시는건지 투잡으로 하시는건지 적당한 스타트 지역과 근무시작시간,종료시간, 목표 금액, 자세히는 자신이 움직여야 하는 동선, 선호 금액등의 기준을 잡아 놓고 시작해 보세요. 어려운 시기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네^^ 그러니 상담원이 취소인줄 알고 바로 취소시켜더라구요~ 제가 한다하니 깜놀하시구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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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저두 그 세분 봤습니다.
똥인지 된장인지는 본인이 맞을봐야압니다..특히 대리에선 처음 한달은 고생한다 맘먹고 모르는지명이 떠도 잡고 가세요.. 몸으로 배우는것이 빨리배움니다. 이거 어디지? 하면서 겁부터먹으면 수입도 적고 몸도 고생입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가까이 있는 대리기사에게 커피한잔 뽑아드리고 궁금한거 물어보셔요. 나머지는 몸으로 겪으면서 배우시기를.. 전업아니시면 다시한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이생활 만만치 않습니다. 발붙이시면 나가기도 힘들구여..
조언 감사합니다^^
뭐든 첨이 힘들어요
저도 첫콜할때 가심이 콩닦콩닦
3년이 지난지금 세삼 느낌니다
하루하루 목표세우세요
저도 횐님들에 응원에 하루하루 자동이체 적금합니다
목표는 십년아니일년아니한달
아닙니다
꼭 하루더라구요
항상 안전을 최우선하시고
항상 웃어주세요
조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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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비슷한 경험들이 있으시네요^^
어쩜 그리 제 처음 하고 똑같나요...저도 창피해서 폰도 몰래보곤 했었는데..항상 조심할것...후진 ..
저만 그런게 아니였네요~^^
고생하셨습니다
너도 초보때는 주구정청 골어 더녔숩니다
네^^ 다들 비슷한 경험들이 있으시네요~
고생이많으십니다,,,,일단 거리조정부터하시는것이 현명합니다,,,,거리를 0.6(600미터)로설정하세요,,,이유는 5분안에 갈수있는거리이기때문이며,,,늦어도 7분안에는걸어갈수있는거리입니다,,,요령이 생기시면 1킬로를 놓아도 무방하나 지금은 시기상조...그리고 망월사~쌍문역은 최소 1만5천이 적정이며,,,,그러한똥콜을 가리기위해서는 많이 주변기사님들께 물어보셔야하구요...그리고 더중요한것은 네이버지도를 적극활용하시라는것입니다,,,,적어도 망월사역에서 쌍문역 거리측정해보면 답이나왔을것입니다,,,,반드시 네이버지도 마스터하세요,,,주변기사분들께 물어보시고 서두르지 마시고,,,,,,스텝바이 스텝입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2주 정도 지났는데요~ 하루 4콜정도 하고 있습니다.
신입이라 욕심 안부리고 경험이다~생각하고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