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운데 독수리가 있는 철십자 깃발은 프로이센(독일 제2제국) 국기입니다.
네오 나치들이 사용하는 문양이고, 경찰청에서도 "신 나치주의자들이 사용하면서 의미가 변화했다"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하기 링크 참조)
https://dl.dropboxusercontent.com/u/22780000/police_racisme.pdf
그래서 혹시 수원 팬들은 어떻게 인지하고 있나 궁금하여 검색을 통해 찾아낸 글은 다음과 같습니다.
http://m.cafe.naver.com/bleusang/3300
무엇인가 장황하게 서술하였지만, 결론은 글쓴이 본인이 말한 이겁니다.
"이 깃발은 가장 강력했고, 항상 승리했던 독일 절정의 시기 - 그 기운을 빌려 수원 선수들에게 전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리고 사용 상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을 독일 대사관과 합니다.
같은 '혐오단체' 사용 깃발인 전범기에 대입하면 다음과 같은 동일한 논리가 성립 가능합니다.
"이 깃발은 가장 강력했고, 항상 승리했던 일본 절정의 시기 - 그 기운을 빌려 우라와 선수들에게 전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리고는 일본 대사관에 확인을 해서 문제가 없다고 하여 전범기 사용이 문제가 없다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이죠.
이런 혐오 상징물들은 가해자에게 확인을 하는 게 아니라 피해자에게 확인을 하는 것이 맞습니다.
미국 유대인 차별 반대 단체인 ADL(Anti-Defamation League)에서는 이 깃발을 '증오의 상징'으로 선정했습니다. (아래 링크 참조)
http://archive.adl.org/hate_symbols/neo_nazi_imperial_german_flag.asp
수원이 이런 깃발을 계속 거는 이유는 알 수 없습니다. 왜 꼭 독일 절정의 시기의 힘을 빌려야 하는지도 알 수 없구요.
그러나 이런 일부 수원 팬들로 인해 전체 수원 팬들이 국내외에서 대단히 잘못된 인상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상당히 우려되네요.
사실 각팀 서포터들이 흔드는 체게바라기도 이해할 수 없기는 하죠.
논란이 되는 것을 계속 쓰는 고집에는 저도 동의하지 못하지만
전범기도 아니고, 애초에 네오나찌의 깃발로 탄생한 것도 아니고, 네오나찌들이 지들의 심벌로 빈번하게 사용하는 이전 역사상의 깃발일 뿐입니다.
깃발 자체로는 별 문제 없지만 혐오 단체에서 사용하기에 혐오의 대상이 된 것과
깃발 자체로 혐오의 대상인 전범기와 직접적으로 같은 의미는 아닌거죠.
아니죠. 경찰청 자료를 읽어보시면 "네오 나치가 사용하기 시작한 이후로 그 의미가 바뀌었다"라고 합니다. 의미가 바뀐 거죠. 역사상의 깃발을 넘는..
또한 욱일기가 깃발 자체로의 혐오의 대상이기도 하지만, 혐오범죄단체에서 사용하기에 혐오의 대상이 되었다는 측면도 가지고 있습니다. (재특회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