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릴 수 없는 시간
서점에 가보면 시간관리에 대한 책들이 수없이 많다.
그러나 책의 내용들을 보면 영혼이 깃들여 있지 않은 기계적인 삶의 관리만을 주장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이가 들수록 시간의 가치에 대해 더욱 민감해지고 시간의 구두쇠가 된다.
영국의 유명한 시인인 로버트 브라우닝 Robert Browning은 시간에 관한 시를 통해서 시간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의 시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을 소개한다.
'시간을 흘려 보내는 것이
인간의 몫은 아니다.
삶은 짧고 죄는 늘 여기에 있다.
우리의 연륜은
떨어지는 낙엽이요
흐르는 눈물이다.
더이상
흘려 버릴 시간은 없다.
세상의 모든 것들을
내게 주어진 것으로 여기고
가장 뜨거운 열심을 기울여야 한다.
삶은 여러번 주어지지 않는 것
우리는 단 한번 살 수 있을 뿐이다.
한 번, 오직 단 한번
그 좁고 짧은 한계 속에
단 한번 뿐인 삶은,
얼마나 뜨거운 열심으로
채워져야 하는가!
매일 매일
축복받는 노동 속에서,
한 시간 한 시간
또 새로운 것을 채우며......
'오시는 하나님'이라는 책으로 유명한 위르겐 몰트만 목사님은 시간에 관하여 다음과 같이 언급한 바 있다.
'우리는 미래라는 막연한 시간을 향하여 달려가는 것이 아니라 오직 현재라는 시간 속에서 오시는 하나님을 기다리며 긴장감 속에서 현재를 최선으로 살아가야 한다.'
우리는 대부분 시간의 관점을 미래로 향해서 가는 것으로 이해한다.
그러나 몰트만은 우리의 시간은 현재만 있을 뿐이고 현재라는 시간 속에서 우리를 향해 오시는 하나님을 긴장감 가운데 기다리는 마음으로 현재의 삶을 살 것을 촉구하는 메시지가 이채롭다.
주어진 시간을 부질없는 것에 낭비하는 것은 하나님이 주신 인생의 의미를 제대로 모르기 때문이다.
오늘은 단 한번 밖에 오지 않고 결코 두번 다시 오지 않는다.
시간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선물 중에서 가장 귀한 것중의 하나이다.
우리가 잘 아는 시간은행에 관한 내용의 참 의미있게 와 닿는다.
매일 매일의 하루가 '오늘'이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게 주어진다.
우리는 가장 소중한 오늘을 무의미 하게, 때로는 아무렇게나 보낼 때가 있다.
어떤 은행에서 매일 아침 86,000달러를 당신의 계좌에 넣어 주되, 그날 쓰지 못한 돈은 다음 달로 이월되지 않고 현금으로 바꿔갈 수도 없으며, 저녁에는 전부 취소되는 것을 조건으로 한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
물론 1센트도 남김 없이 인출해서 다 쓸 것이다.
그런데 여러분에게 실제로 그런 은행이 있다.
그 이름은 '시간 은행'이다.
'매일 아침 이 은행에서는 당신에게 86,000초를 할당해 주는데
밤이 되면 어김 없이 당신이 좋은 목적을 위해 투자하지 못한 모든
시간들은 무효로 되어 사라진다.
쓰고 남은 것이 다음 날로 이월되지 않으며 초과 인출도 허용되지 않는다.
이 은행에서는 매일 당신에게 새로운 계좌를 열어준다.
그 당일분의 것을 사용하지 못하면 없어지고 만다.
어제 것을 돌려달라고 할 수도 없고 내일 것을 앞당겨 쓸 수도 없다.
할당량을 가지고 오늘을 살아야 한다.“
소포클래스는 이렇게 말했다.
'내가 헛되이 보낸 오늘 하루는 어제 죽어간 이들이 그토록 바라던 하루이다. 단 하루면 인간적인 모든 것을 멸망시킬 수 있고 다시 소생시킬 수도 있다.'
우리가 하나님의 청지기라는 신분을 잃어버리는 순간,
주어진 시간을 마치 자기의 것인 양 자신만을 위해 살거나 소홀히 취급해 버리기 일쑤다.
하나님께서 주신 시간의 청지기로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며 각자에게 맡겨주신 일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허락된 시간을 지혜롭게 살아갈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머뭇거리기에는 인생이 너무 길지 않다!!!
"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 것을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 같이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 같이 하여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에베소서 5장15~1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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