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앙시앙 레짐ancien regime은 무너지게 마련이다.
시대정신을 망각하고 검찰개혁과 사법개혁에 반대하고
아직도 앙시앙 레짐의 미몽迷夢속에서 헤매이고 있는
스스로 선민사상의 우월감에 젖어 있는 법조 카르텔
프랑스혁명이 진행될 동안 파리 시내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직접 총을 들고 싸운 사람도 역시 부르주아들이었을까?
물론 그 가운데는 부르주아들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직접 행동으로 구체제{Ancien Regime, 앙시앵 레짐}를
무너뜨리고 공화국을 건설한 사람들은
‘상퀼로트{Sans-Culotte}’라고 불리던
노동자와 수공업자, 중소상인, 그리고 무산계급 대중들이었다.
퀼로트는 당시 귀족들이 입던 반바지를 가리키는 말이다.
상퀼로트는 ‘반바지를 입지 않은 사람들’이라는 뜻으로,
평민이나 하층민을 가리킨다.
프랑스혁명은 부르주아계급의 이익과
그들의 정치적·사상적 요구를 지향했지만,
정작 총을 들고 싸운 사람은 노동자들이었던 것이다.
노동자들은 누구의 강요가 아니라 스스로의 선택으로
목숨을 바쳐 혁명운동에 나섰다.
그들이 총을 들고 나선 이유는,
구체제의 붕괴가 부르주아들만이 아니라
노동자들 자신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일이라는 것을
확신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