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는 사찰순례를 가까운 곳으로 갔기 때문에 2곳을 들렸습니다. 먼저 들린 곳은 여진불교미술관이 었고, 다음에 들린 곳이 바로 장군산 영평사 입니다.
영평사는 오래된 고찰이 아닙니다. 주지스님이신 환성스님께서 발원하여 조성한 사찰이지요. 요 몇년 사이에는 구절초 축제로 하여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오늘도 순서와 관계없이 현판을 보고 들어가지요.
산문에 걸린 현판이 아니고 절 안에 있는 현판입니다. 비가 온 관계로 산문 옆을 차로 통과하는 바람에... 나오다가 찍을려고 하면 꼭 안되더라고요.
제가 모시고 있는 중국 구화산에서 사온 관세음보살님 동판에는 영보평안(永保平安)이라고 쓰여져 있습니다. 관세음보살님의 가피로서 영원히 평안함을 보전한다는 뜻이겠지요.
아마도 이 영평사도 이 말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는군요.
대웅전 옆의 야외에 모셔진 부처님, 아주 멋쟁이 미남부처님이 시네요.
대웅보전의 꽃문이 아주 예쁘지요. 참 화려합니다.
사진을 클릭하셔서 원본으로 살펴보세요. 현판앞에 철망이 쳐져 있는 것이 보이시나요. 바로 부시라고 하는 것입니다. 궁궐이나 사찰의 지붕 아래에 치는 것이지요. 이곳에 새들이 조금자리를 틀면은 새나 알을 노리고 고양이나 뱀들이 출몰하며, 잘 못하면 살생도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방지하기 위하여 이렇게 부시를 가설하는 것입니다.
김해의 김수로왕 납릉에 새겨져 있는 쌍어문을 연상케 하는 도안이지요. 두마리의 물고기가 가운데 있는 연꽃을 보호하고 있는 형상입니다. 이 쌍어문은 김수로왕비인 허황옥을 따라서 인도에서 부터 우리나라로 들어 왔다고 합니다.
대웅보전에는 석가모니불, 약사여래, 아미타불의 삼존불을 모셨군요. 이렇게 삼존불을 모시는 것은 교리에는 없지만 임진왜란 이후부터 이어지는 우리나라 고유의 삼존양식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일반 중생들에게야 무병장수가 가장 큰 바람이 아니었을 까요. 거기에 맞추어서 부처님을 이렇게 모셨다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닫집에 삼층 누각형태로 아주 화려하게 되어 있습니다.
닫집에 용들이 표현되는 것은 팔부신중의 용일 수도 있지만, 부처님이 탄생하셨을 때 부처님을 따뜻한 물과 시원한 물로 씻어 준 용왕들을 표현한 것일 수도 있겠지요.
법당의 양쪽으로는 지장보살과 관음보살상을 모셨습니다.
문수, 보현 보살은 아래 수미단에 부조로 모셨네요.
여러 표정을 한 달마스님을 모시고 있는 것도 또한 재미있더군요.
법당안에 단청들도 대단히 화려 장엄합니다.
대들보와 충량, 용의 모습이 듬직하네요.
영단 아래의 이 부조는 극락세계에 연화화생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가섭존자가 석가모니부처님의 가사를 모시고 계족산에서 미륵부처님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그린 벽화
처마 아래의 부연 사이에 새겨져 있는 관세음보살 32수진언 그림
창살위에 그려져 있는 그림이 길상문 중의 부처님 손을 닮았다고 하는 불수화 입니다. 보통 복을 나타내는 문양입니다.
영평사의 대웅전을 새로 만들어진 건물이지만 대단히 규모도 크고 신경을 써서 만든 건물입니다. 이것 저것 살펴볼 만한 것들이 참 많이 있더군요.
영평사는 장군죽염과 죽염으로 만든 된장등도 유명하지요.
꽃차도 한잔 얻어 마시고, 기분 좋게 사찰순례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 |
출처: 뿐다리까 원문보기 글쓴이: 법산
첫댓글 아, 정말 전문가다운 꼼꼼함으로 안내를 해 주셨네요. 감사히 잘 읽습니다. ()^^*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예..참으로 꼼꼼하게 안내를 잘 해주셨습니다 편히앉아서 사찰 구경 잘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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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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