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정선5일장과 레일바이크 타는 날!
청량리역에서 좌석권과 일정표를 받고, 열차를 기다린다.
우리가 타고 갈 정선행 새마을호 열차가 서울역을 출발하여 청량리역으로 천천히 들어온다.
이 열차는 2와 7자로 끝나는 정선5일장에만 특별히 운행을 하는 열차이다.
정선행 열차는 청량리역에서 제천역까지는 중앙선, 제천역에서 증산역까지는 태백선, 증산역에서 정선역까지는 정선선을 이용하게 된다.
잠시 아신역에서 마주오는 열차가 오기를 기다릴 때 찰칵!
나도 찰칵! 그런데 옆에 계신 분은 사진 공포증이 있으신지, 찰칵 소리와 함께 습관적으로 손을 올렸다!
창 밖의 경치를 보기도 하고, 피곤함에 잠을 청하기도 하고, 사진을 찍기도 한다.
도심을 벗어나 창 밖으로 펼쳐지는 시골풍경을 바라보며, 일상탈출의 기분을 만끽해 본다.
열차가 한참 올라왔더니, 엽기적인 그녀에 등장한 소나무와 비슷한 풍경이 펼쳐진다.
승객의 안전과 편안한 여행을 위해, 수고를 하시는 멋진 유승규 승무원님도 찰칵!
청량리역에서 거의 5시간을 달려 정선역에 도착을 하였다(첩첩산중 강원도 정선이 멀긴 멀구나!)
열차가 하루에 2왕복만 운행을 해서 그런지, 인적이 없이 조용하기만 하다.
역 주변을 보면 유령도시를 방불케 할 정도로 사람을 구경하기도 쉽지 않다.
오늘이 정말 정선5일장날인가?
그러나 연계버스를 타고 정선5일장터에 들어서니, 왁자지껄 시골장터의 모습 그대로이다.
시골재래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형형색색의 파라솔의 물결이 펼쳐지고 있었다.
일반 시골재래시장과 비슷한 모습이지만, 관광안내 팜플렛을 나누어 주시며 열심히 안내를 하시는 아주머님이 계시고,
오늘은 어떤 물건이 나왔는지 구경을 하기도 하고,
오호라 곤드레나물이 가득하구만!(갑자기 곤드레만드레 노래를 흥얼흥얼!)
정선5일장 새마을호와 레일바이크 기차여행놀이는 2편으로 이어집니다.
박준규 올림
첫댓글우리 여행갓을ㄸㅐ 사진이당..다시 한번 생각나네요..
^^ 시장에 들러...막걸리도 한잔하셨기를 바래봅니다. 가을에는...겨울이 수도권보다 빨리오는 영월..정선..태백근처에서의 느낌이 참 좋습니다.
유승규승무원님...여러 번 뵌 분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