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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경제위기와 수익성 부족 등으로 내항 재개발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민간 투자자가 선뜻 나서지 않고 있는 상태에서 언제까지나 민간투자자만을 기다리기 보다는 사업지구의 도로 및 친수공간 등 기반시설을 국비로 선 착공후 민간자본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더욱 현실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내항 재개발사업은 군산시 장미동 일원 47만4300㎡에 사업비 5140억원이 투자되며, 2011년부터 2018년 완공을 목표로 수변공원, 광장, 문화, 전시, 숙박, 상업, 광장, 주차시설 등을 조성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이 사업은 2007년 10월 정부의 항만재개발사업 기본계획에 반영돼 확정고시 된 후 사업타당성 조사용역을 실시한 후 지난해 6월 사업계획공모 추진설명회를 개최했으나 군산지역과 밀접한 국내 굴지의 A, B사 등이 관심을 보이다 사업성 불투명 및 토지보상 부담으로 인해 성사되지 못했다. 국토부는 이에따라 오는 9월까지 항만재개발 민간투자 활성화방안 용역을 실시해 국가재정지원타당성 검토 및 지원기준을 마련한 뒤 올해 확보된 국비 3억원으로 내항 주변 구도심권인 근대역사경관사업과 내항 재개발 기반시설을 연계한 실시설계를 내달부터 올해 말까지 군산지방해양항만청에 예산을 배정해 추진키로 했다. 또 내년부터 2년 동안 국비 106억원을 연차별로 투자해 수면 데크 7600㎡ 및 소형선박 접안시설 230㎡ 등을 조성키로 했다. 내항 재개발사업은 국비를 활용한 기반시설 공사와 함께 올 하반기 민간투자공모를 거쳐 오는 2011년 상반기 사업시행자를 선정, 2012년부터 본격적인 민간투자 공사를 착수한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지만 민투자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전략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내항은 군산시립박물관과 진포해양테마공원, 근대역사문화벨트화사업 등 군산시에서 추진하는 경쟁력있는 사업이 진행중인 만큼 재개발사업을 군산시 사업과 연계할 경우 민간투자자 물색에 탄력이 기대된다”며 “기반시설 공사가 완료되면 투자여건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한편 군산시는 내항재개발 사업에 해상매립지가 제외됨에 따라 향후 기본계획 재검토 과정에서 해상매립지를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