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주님, 제가 주님을 사랑합니다.
본문 시편 116편 1-6절
찬송 408장
하나님 아들 예수님, 세상을 구원하러 오신 구주 예수님께서는 늘 기도하셨습니다. 무엇보다 십자가 앞에서 기도하셨습니다. 우리는 게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셨던 주님의 모습과 함게 언제 어디서나 항상 기도하셨던 주님의 모습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저물매 해 질 때에 모든 병자와 귀신 들린 자를 예수께 데려오니
온 동네가 그 문 앞에 모였더라
예수께서 각종 병이 든 많은 사람을 고치시며 많은 귀신을 내쫓으시되 귀신이 자기를 알므로 그 말하는 것을 허락하지 아니하시니라
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막1:32-35)
이때에 예수께서 기도하시러 산으로 가사 밤이 새도록 하나님께 기도하시고
밝으매 그 제자들을 부르사 그 중에서 열둘을 택하여 사도라 칭하셨으니(눅6:12-13)
예수께서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아야 할 것을 비유로 말씀하여 이르시되(눅18:1, 불의한 재판장과 과부의 기도)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더라
기도 후에 일어나 제자들에게 가서 슬픔으로 인하여 잠든 것을 보시고
이르시되 어찌하여 자느냐 시험에 들지 않게 일어나 기도하라 하시니라(눅22:44-46)
왜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늘 기도하는 일에 힘쓰셨을까요? 우리처럼 예수님께서도 기도 응답이 필요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지급 입고 사는 육신과 똑같은 육신을 입고 사셨습니다. 때문에 하나님의 도움과 보호가 절대적으로 필요하였습니다.
지금 내 모습을 돌아보십시오. 하나님께서 나의 필요를 채워주지 아니하시면, 나는 한 순간도 생존할 수 없습니다. 햇빛과 공기와 물 없이 한 순간이라도 인생이 살아남을 수 있습니까? 그럴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 땅에 친히 사람이 되어 찾아오신 하나님 아들 예수님께서도 나와 똑같은 육신을 입고 사셨습니다. 이 진리를 다시 한 번 깊이 묵상해보십시오. 그러면 예수님께서 한 순간도 기도하는 일을 쉬지 않으셨던 이유를 금방 아실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기도하실 수밖에 없으셨던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이는 앞서 나눈 말씀보다 훨씬 더 중요한 근본적인 이유입니다. 예수님(성자 하나님)께서는 아버지 하나님(성부 하나님)을 너무너무 사랑하셨습니다. 물론 하나님 아버지(성부 하나님)께서도 예수님(성자 하나님)을 너무너무 사랑하셨습니다. 이는 삼위일체 하나님 안에 있는 영원하고 완전한 사랑입니다. 이 사랑의 관계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늘 아버지 앞에 나아가셨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어떤 형편과 처지 가운데서도, 아버지 하나님을 절대 의지하고 순종하며 기도하셨습니다. 그리고 항상 응답받으셨습니다.
이는 마치 어린아이가 자기 아빠에게 나아가는 것과 똑같은 모습입니다. 어린아이는 왜 자기 아빠에게 나아갑니까? 아빠가 자기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기 때문입니다. 그는 자기를 사랑하는 아빠가 자기가 구하는 모든 것에 항상 기쁨으로 응답하는 모습을 보며 자라갑니다. 때문에 아기는 자기 아빠를 향해 끊임없이 구하고 찾습니다. 아빠! 이것 좀 해주세요. 이것 좀 도와주세요. 아빠가 응답해주리라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이 진리를 따라 시편 116편 말씀을 다시 들어보십시오. 왜 예수님께서 하나님 아버지 앞에 나아가 그렇게 간절히 기도하셨는지, 그 이유를 알고 시편 116편 말씀을 읽고 들으니 새롭지요? 이 말씀들을 통해 예수님의 믿음고백과 사랑고백을 들으셨습니까? 예수님께서 아빠 하나님을 향해 어떤 믿음고백과 사랑고백을 하고 계십니까? 자기 안에 예수님을 모시고 사는 성도는 하나님을 향해 어떠한 사랑을 고백하며 살아갑니까?
내가 사랑합니다. 왜냐하면 여호와께서 나의 소리와 나의 기도를 들으셨기 때문입니다.(시116:1)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께서 저를 너무너무 사랑하시는 제 아빠이심을 믿습니다. 그러므로 아빠 하나님을 제가 사랑합니다. 하오니 제가 아빠 하나님께 부르짖는 기도를 기쁘게 들으시고 응답하옵소서. 모든 일에 제 뜻이 아닌 아빠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소원합니다. 왜냐하면 아빠 하나님께서 저를 얼마나 사랑하시는 줄 제가 알고 믿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아버지를 향해 늘 이렇게 기도하시는 예수님의 영께서 우리 안에 살고 계십니다. 그러니 우리도 예수님처럼 큰 확신을 가지고 기도합니다. 이렇게 기도하고 응답받는 하나님 사람의 모습을 따라 우리는 이렇게 노래합니다.
그의 귀를 내게 기울이셨으므로 내가 평생에 기도하리로다
사망의 줄이 나를 두르고 스올의 고통이 내게 이르므로 내가 환난과 슬픔을 만났을 때에
내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기도하기를 여호와여 주께 구하오니 내 영혼을 건지소서 하였도다(시116:2-4)
주께서 내 영혼을 사망에서, 내 눈을 눈물에서, 내 발을 넘어짐에서 건지셨나이다
내가 생명이 있는 땅에서 여호와 앞에 행하리로다
내가 크게 고통을 당하였다고 말할 때에도 나는 믿었도다(시116:8-10)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믿으며 사랑하는 사람을 도우십니다. 지키고 보호하십니다. 어린아이가 자기 아빠를 사랑하기 때문에 믿고 의지하듯 그렇게 하나님을 사랑하므로 믿고 의지하는 사람을 구원하십니다.
여호와께서는 순진한 자를 지키시나니 내가 어려울 때에 나를 구원하셨도다(시116:6)
여호와께서 누구를 지키고 보호하십니까? 순진한 사람입니다. 여기서 순진한 사람이란 순박하고 단순하여 잘 믿는 사람을 뜻합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얼마나 그를 사랑하시는지 잘 알고 믿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고 신뢰합니다. 자기 아빠의 사랑을 결코 의심하지 않는 어린아이처럼 그렇게 하나님을 사랑하며 의지하고 신뢰합니다.
때문에 그는 늘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기도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응답을 받습니다. 온 세상 모두가 일어나 응답받을 수 없다고 하는 그 일 앞에서도 그는 기도합니다. 물론 그 기도에 응답을 받지요. 왜요? 그의 기도를 들으시는 분께서 그를 사랑하시는 아빠시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사람들은 일어나 말합니다. 하나님은 안 계신다. 그러니 하나님의 사랑을 믿고 기도하는 것보다 더 어리석은 일은 없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과 부활을 믿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일이다.
그런데 사람들의 이런 기대와 정반대로 하나님께서 하나님 사람들의 기도에 응답하시면 어떻게 됩니까? 이렇게 말하는 모든 사람들은 다 거짓말쟁이가 되고 맙니다. 그렇지요?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대적하며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의 말을 거짓말로 만들어버리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극히 사랑하시므로 우리의 기도에 반드시 응답하시기 때문입니다.
내가 놀라서 이르기를 모든 사람이 거짓말쟁이라 하였도다(시116:11)
이와 같은 일이 언제 어디서 가장 분명하게 나타났습니까?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 사건을 통해서입니다. 앞서 말씀을 나눈 대로 온 세상 사람들, 심지어 예수님의 제자들조차 십자가의 길은 어리석다고 하였습니다. 십자가의 길을 통해서는 아무 일도 일어날 수 없다며, 기어이 십자가의 길을 가시는 예수님을 조롱하고 멸시하였습니다. 모두 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곁을 떠났습니다. 그러나 결국 어떻게 되었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의 기도에 응답하셨습니다.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예수님을 다시 살리셨습니다. 십자가의 길을 통해 온 세상을 구원하는 역사를 이루셨습니다. 예수님을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히셨습니다. 만왕의 왕 만주의 주로 세우셨습니다. 그리하여 예수님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하는 온 세상 사람들을 다 거짓말쟁이로 만들어버리셨습니다.
지금도 이 세상에는 수많은 거짓말쟁이들로 가득합니다. 그들은 모두 일어나 말합니다. 쓸데없는 짓 하지 마라.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십자가의 사랑은 다 거짓말이다. 하나님께서는 결코 우리의 기도를 듣지 않으신다. 세상에 십자가와 부활을 믿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다. 세상에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 기도하는 일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다.
그러나 과연 그렇습니까?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기도에 기쁘게 응답하십니다.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그 사랑으로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십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해주십니다. 심지어 우리가 무엇을 구해야 할지 알지 못할 때에도 하나님께서는 우리로 하여금 기도하게 하십니다. 그리고 응답해주십니다.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이 큰 사랑과 은혜로 말미암아 우리는 다음과 같이 선포합니다. 그리고 노래합니다. 시편 116편 말씀을 따라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믿는, 하나님을 자기 아빠로 믿는, 모든 성도와 함께 노래합니다. 이 노래가 담고 있는 말씀 그대로 우리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참 평안을 누리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내가 사랑합니다. 왜냐하면 여호와께서 나의 소리와 나의 기도를 들으셨기 때문입니다.(시116:1)
내 영혼아 네 평안으로 돌아갈지어다 여호와께서 너를 후대하심이로다(시116:7)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요14:27)
기억합시다. 기도만큼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사랑을 잘 표현하는 수단도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들으며 순종하는 일과 함께 기도하고 응답받는 일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 자기 안에 있는 사랑을 가장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거룩한 수단입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2025년! 하나님을 사랑하며 살아갈 준비가 되셨습니까? 말씀을 읽고 듣는 일과 기도하고 응답받는 삶을 살아갈 준비가 되셨습니까?
주 예수님! 제가 예수님을 믿습니다.
주님! 제가 주님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