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7. 첫 번째 주. 설교문
묵상 우리는 하나님 앞에 모두 장님입니다.(3장)
신앙고백
찬송 14 구세주를 아는 이들
기도 박숙희 권사
성경 말씀 에베소서 5:21~33
찬양 샤론 중창단
설교 인동초 인생
찬송 456 주와 같이 길 가는 것 276 하나님의 진리 등대
광고 예배 후 직원 총회, 김성오 집사 원대병원 중환자실 (혈압 비정상)- 함께 기도
새 가족 황막례 권사
가족 방문 이정석 집사 가족, 김응칠 성도 큰아들, 김복순 권사 대전 효녀 딸
박영숙 집사 딸 부부, 김복순 권사 아들, 김정수 권사 서울 아들
찬송 276 하나님의 진리 등대 456 주와 같이 길 가는 것
축도 아프니까 그만하세요. 주님도 아프고, 나도 아프잖아요.
금화와 은화라는 쌍둥이 자매가 있었습니다.
금화와 은화는 선녀 같았고 마음씨도 고왔습니다.
그런데 시집갈 나이가 되었을 때
언니 금화가 코로나19에 감염되었습니다.
동생 은화가 정성을 다하여 금화 언니를 간호하다가
동생 은화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되고 말았습니다.
두 자매는 코로나19에 시름시름 앓다가
결국,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어머니 손을 붙들고 엉엉 울면서
어머니, 우리가 죽으면 약초가 되어
세상에 다시 나와
우리처럼 병으로 죽는 사람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죽고 말았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이 딱한 금화와 은화를 양지바른 곳에 묻었습니다.
그리고 이듬해에
무덤에서 한 줄기 가느다란 덩굴이 자라났습니다.
이 덩굴은 해가 갈수록 무성해지더니
여름이 되자
금색과 은색의 꽃들을 예쁘게 피웠습니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금화와 은화의 넋이 꽃이 되었다고
이 꽃을 금은화라 불렀습니다.
21절입니다.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
22절,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
23절, 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 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 됨과 같음이니
그가 바로 몸의 구주시니라
24절, 그러므로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하듯
아내들도 범사에 자기 남편에게 복종할지니라
25절,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같이 하라
26절, 이는 곧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
27절, 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사
티나 주름 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 하심이라
28절, 이와같이
남편들도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자기 자신과 같이 할지니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라
29절, 누구든지
언제나
자기 육체를 미워하지 않고
오직 양육하여 보호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에게 함과 같이 하나니
30절, 우리는 그 몸의 지체임이라
31절, 그러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육체가 될지니
32절, 이 비밀이 크도다
나는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여 말하노라
33절, 그러나 너희도 각각
자기의 아내 사랑하기를 자신 같이 하고
아내도 자기 남편을 존경하라.
우리 요양원 울타리에도 인동초가 가득합니다.
인동초 하면
노벨평화상을 받은 김대중 대통령이 생각납니다.
인동초를 일컬어 금은화라고 부릅니다.
모진 겨울의 추위에도
그 가녀린 푸른 잎을 떨구지 않고
한겨울을 보내는 인동초를 닮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6월에 금색으로 꽃이 피다가 하얀색으로 변합니다.
그래서 인동초를 금은화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항암 등 약효가 뛰어납니다.
21절입니다.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
경외한다는 말은
두려워한다는 말에서 유래했습니다.
그러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두려워하는 심정으로
피차 복종하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부부의 예절에 대한 말씀입니다.
남편은 아내를 존중하고
아내는 남편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곧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입니다.
학창 시절에 한용운 님의 복종을 암송했습니다.
남들은 자유를 사랑한다지마는,
나는 복종을 좋아하야요.
자유를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당신에게는 복종만 하고 싶어요.
복종하고 싶은데 복종하는 것은 아름다운 자유보다 달금합니다.
그것이 나의 행복입니다.
그러나 당신이 나더러 다른 사람을 복종하라면,
그것만은 복종할 수가 없습니다.
다른 사람을 복종하랴면
당신에게 복종할 수가 없는 까닭입니다.
어떻습니까?
정말 거룩한 복음입니다.
목사님이 화가라면
복종이란 말을 화폭에 그리고 싶습니다.
아무런 것도 따지거나 묻지도 않겠습니다.
그냥 무릎을 꿇겠습니다.
그리고 당신 앞에 두 눈을 꼭 감고
기도하는 모습을 그리고 싶습니다.
어제 우리 정효숙 선생께서
바로 이런 모습으로 박영수님을 사랑했습니다.
거룩해 보였습니다.
목사님도
우리 정효숙 선생님처럼
얼마 남지 않은 여생을
이렇게
무릎을 꿇고
묵묵히 살고 싶습니다.
그냥 바보가 되는 것입니다.
짧디짧은 우리네 인생,
따질게 무어겠습니까?
다 부질없습니다.
22절입니다.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
23절, 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 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 됨과 같음이니
그가 바로 몸의 구주시니라
24절, 그러므로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하듯
아내들도 범사에 자기 남편에게 복종할지니라
25절,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같이 하라
결론은
부부는 한 몸인데
서로에게 복종하면 어떠랴?
그러니 부질없이 따지고 살지 말라는 것입니다.
부부는
그리고 우리 모두는
서로가 서로에게
섬김의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복종은
곧 하나님 사랑, 이웃사랑입니다.
26절입니다.
이는 곧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
27절, 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사
티나 주름 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 하심이라.
오늘은 2024년 1월 첫 주일 예배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아름다운 말씀을 선물로 받으니
무한 감사합니다.
너무나 아름다워서 눈물이 납니다.
정말 2024년도는 이렇게 살고 싶습니다.
여기에 계신 우리 성도님들 모두는
하얀 웨딩드레스를 입고서
멘델스존의 결혼행진곡 피아노 소리에 맞춰
딴 딴 따다 다 ♪딴 딴 따다 다 ♪
사뿐사뿐 걷는 하얀 신부였습니다.
한마디로 천사였습니다.
영롱한 아침이슬처럼
얼마나 맑고 순수하고 아름다웠습니까?
지금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주님의 보혈의 피로
이마에 주름이 가득한 우리들을
티도 주름도 없고 아무 흠도 없이
하얀 신부님의 모습으로
깨끗하게 씻어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28절입니다.
이와같이
남편들도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자기 자신과 같이 할지니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라
29절, 누구든지
언제나
자기 육체를 미워하지 않고
오직 양육하여 보호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에게 함과 같이 하나니
30절, 우리는 그 몸의 지체임이라
그렇습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예수 그리스도의 흠 없고 청결한 하얀 신부입니다.
그러니 남편을 사랑하고 아내를 사랑하는 것은
결국,
우리 모두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바로 이웃 사랑입니다.
레위기 19장 18절입니다.
원수를 갚지 말며 동포를 원망하지 말며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어제,
2024년 1월 6일이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 년입니다.
1980년 그렇게 시퍼렇던 전두환 정부 때,
김대중은 사형선고를 받았습니다.
김대중은 그렇게 모진 정치적 박해를 받고서도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수감생활의 고통에도 굴복하지 않았습니다.
김대중은 감옥 독방에서 죽음과 사투를 벌이면서
고독과 싸웠습니다.
오히려 감옥 독방의 시간을 독서와 글쓰기를 하며 보냈습니다.
그래서 기나긴 감옥 독방의 고독 속에서 방대한 지식을 쌓았습니다.
그래서 그 풍부한 지식과 고난은
김대중에게 엄청난 인격적 자산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1997년 12월 18일,
대한민국 15대 대통령 선거에서 천신만고 끝에 당선되었습니다.
그러나 단 하루도 대통령으로서 기쁨을 누릴 수 없었습니다.
당시, 대한민국은 IMF, 국가부도 위기였기 때문입니다.
이때 김대중 대통령은 밤에 잠을 자지 못했습니다.
대한민국 경제가 송두리째 무너지는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김대중 대통령은
평생을 산전수전 다 겪었기에
국가부도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강인한 정신력으로
국민과 함께 극복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김대중 대통령을 일컬어 인동초라 부릅니다.
이런 의미에서
엊그제 피습을 당한 이재명 대표께서도
1mm 천운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이재명 대표의 목덜미를 찌른 칼이 1mm라도 더 깊게 찔렸더라면
동맥이 끊어져 현장에서 죽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도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산전수전 다 겪지 않았습니까?
그러니 이제 웬만한 고난쯤이야 오히려 축복입니다.
그러나 이제 남은 것이라곤
병들고 늙은 몸뿐입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말할 수 있습니다.
인생은 아름다웠다고.
그렇지만
다시 태어나고 싶지 않다고.
31절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육체가 될지니
32절, 이 비밀이 크도다
나는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여 말하노라
33절, 그러나 너희도 각각
자기의 아내 사랑하기를 자신 같이 하고
아내도 자기 남편을 존경하라.
엊그제 서울 다녀오는 길에
올해 환갑인 운전기사께 물었습니다.
세월 참 빠르지요?
평생을 고속도로 위에서 살았습니다.
그런데 남은 건 심장병, 당료, 고혈압입니다.
그러면서도 담배를 피우며 쓰디쓴 담배 연기를
한숨처럼 뿜어내고 있었습니다.
우리 인생이 담배 연기 같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딸자식을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래서 인생은 단 한 번만 살아봄 직한 것입니다.
단 한 번뿐인 우리네 인생,
이제 얼마나 남았겠습니까?
극작가 버나드 쇼 묘비에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I knew if I stayed around long enough,
something like this would happen.
내 우물쭈물하다가 이렇게 될 줄 알았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