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id 최근 근황입니다.
일은 약 3개월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말레이시아에서 10월정도에 세미나를 개최하려고 하는데,
니가 맡고있는 백신(양계용임)이 주 이슈이니 니가 세미나를 하라는 요청(이라고 쓰고, 지시라고 읽는다)이 들어왔다
어......영어는 못하지만 아무튼 해볼께요.라고 말했는데,
하는 김에 이것도~라면서
얼마전 네팔이라는 덤터기가 씌워졌다.
뭐 어쨌든 트레이닝 겸 가는 것이기 때문에, 부담갖지 말라고 하는데.
영어와 안친한 나로써는 이미 엄청난 부담인거다.....
하지만 네팔!!?!!!
이 유니크한 국기의 소유국이며
바로 그 히말라야가 있는 동네가 아닌가???
혹시 에베레스트를 볼 수 있지 않을까하는 헛된 기대감이 모락모락 피어나기 시작했다.
물론, 전날밤까지 폭풍야근으로, PPT와 악전고투하고서 인천공항 출발,
5시간 정도 밖에 안걸려, 카트만두 공항 도착
공항을 나오는데.........
1980년대 고속터미널의 포쓰가 물씬 풍긴다.
비행기가 아니라, 타임머신을 탄 느낌이다. 캄보디아쪽과 비슷하지만.
이쪽이 훨씬 더 강하다....
그리고 일단, 히말라야같은 눈덮인 산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다.
눈은 커녕...
........덥다??....더워...후덥지근해......
거기에다 습하고, 묘한 향신료 냄새가 공기 중에 섞여있다.
뭐 비위가 약한 편은 아니기에 별 문제 아니지만.
약간 시간착오가 있었는지, 20분정도 뒤에 네팔측 거래처에서 마중나왔다.
이쪽 인원은 3명, 저쪽 2명, 총 5명이 SUV한대에 짐들과 함께 들어갔다.
카트만두는 일단, 엄청나게 막힌다.
서울 강남 저리가라 할 정도....
일단 이곳은, 2차선, 4차선 그런 거 없다.
차선, 갓길, 신호등, 안전거리,
이런 소인배스러운 개념따윈 없는거다.
신호등이 있는 캄보디아보다 이쪽이 한수 위.
알아서, 끼어들고 나가고,
사고 안나는게 신기할 정도인데.
경적은 많이 울려대지만(여기는 그게 매너란다. 나 뒤에 있으니, 좀 비키시든지??! 주의하시라! 이런 의사표현)
욕설이나 감정적 표현은 하질 않는다.
다들, 대인배스럽게, 제 갈길 간다.
참고로, 여기서는 무단횡단할때도, 중간에 괜히 멈춰서 차를 피하려는 시도를 하지 말고
원래 가던 속도를 유지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한다. 알아서 비켜준단다.
믿지 못하겠지만, 실제로 그렇다.....옆에서 보고 있는 내가 조마조마한데, 지금까지 충돌사고를
한번도 본 적이 없는 걸 보면, 대단하다.
흠...
신호등과 차선이 있지만, 없던 욕도 생성되어 나오는 우리나라 교통상황과
여기 중 어느쪽이 더 선진국인지 헷갈린다.
여기는 둘쨋날 방문한 치트완..인데 일단 거리의 느낌은 이렇다. 카투만두는 이렇게 한산하지 않다.
아무튼 겨우겨우 카트만두를 빠져나와. 고속도로를 탄다고 하는데,
산길만 나오고, 고속도로는 안보인다.
1시간정도 산길(비포장도 아니고, 포장이라고 하기도 그렇고, 반 포장도로?)을 내려가는데,
산길이 끝나지 않는다.
.......여기가 고속도로 인거였다. 그러고보니 교차로도 안보인지 오래다.
맞는가부다.
그렇게
헬게이트가 시작되었따.....
p.s
PPT 대강 마무리 작업하고, 짬나는 김에 올립니다.
저녁을 안먹은 관계로, 룸서비스시켜봤다. late night menu 소고기 안심 햄버거
얼른 이거 먹고 자야겠슴~ 다들 즐거운 일주일 되시길
2편은 치트완과 네팔음식...나중에 ~
첫댓글 에쌤이 히말라야 등정하는 모습을 기대해봅니다...ㅎㅎㅎ 식사 잘챙겨드시고 또 올려주세용^^ 잼나요 ㅋ
애쌤~ 잘 지내다 오세요!! 2편도 기대됩니다~~^^
헬게이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우 잼있다~! ㅋㅋ
이야~생동감 촬촬넘치는구만~ㅎㅎ 왠지 고생하는거 같은데 재밌어보여~ㅎㅎㅎ 언제 그런 경험 해보겠냐~^^
부럽다. >_<)b
아아. 부럽기도 하고.;; 명절을 타지에서 보내셔야 하는 건가요;;
건강하게 돌아오세요!! +_+
후기 읽고 있는데 막 네팔에 있는 마냥 설레네요 ㅎ
멋있습니다 ^ㅁ^b
왠지.. 엄청 고생한거 같은 느낌은 뭘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아 좋네요~
네팔하면, 네팔리 나이 네팔리 나이 하던 친구가 생각나네용 ㅋ
네팔... 꼭 가보고 싶은 나라인데 이렇게 보니 반갑습니다. 그나저나 네팔의 highway는 고속도로가 아니라 말 그대로 '높은 곳에 난 길'이라던데요. ㅋㅋ
산은 보라고 있는거지 올라가라고 있는게 아니랍니다.. ㅎㅎ 히말라야는 눈으로만 보고 오세요.. ㅋㅋ
멋지다~글 솜씨도 부럽구요~^^생생하니 재미있네욧~!!
이야..!! 부럽다.. 안나푸르나 이런데 가시는 겁니까! 하하 기념품 기대할께요..ㅋㅋㅋ
조심히 댕겨 오세염'ㅂ'
그래서 만두는 어디???
으악! 헬게이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남미와 카레가 잘 어울린다던... 애시드군!!!
더 까매져서 돌아오겠꾼.. ㅡㅅ-);;
글 재미나네 ㅎㅎㅎ 건강하게 컴백하셩^^
우왕~ 그래도 해외라니 흥미진진 하시겠어요!
와~~만두 사진있을꺼 같아서 들어왔다능..^-^= ..T^T 무식포크..
그러고보니 오늘 구구데이.. ㅋㅋ 청계광장에서 닭관련 행사하면서 너생각 나드라 ㅎㅎ
글 읽는 사람마다 뭐 하나씩은 남겨갈 것 같아요 생존기(?) 멋져요~ / 저 사진 보고서 급 식욕 돌아서 와퍼 사먹었어요~ㅎㅎ / 애쌤 출장이 얼마나 길지 모르겠지만 글 또 기다릴게요!
네팔음식편 기대되요~*ㅂ*ㅎㅎ
2편 빨리투척해주세요~왠지신나보이세요ㅋㅋ
후... 카트만두의 티벳사람 동네에서 먹는 뚱바는 정말 맛있는데 말이죠.
더 까매져서 돌아오시겠군요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