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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字 名句 (가나다순)
○ 君子居易以俟命(군자거이이사명)/ 《中庸》
子居易以俟命 小人行險以徼幸 (군자거이이사명 소인행험이요행)
군자는 쉬운 것에 처하면서 명을 기다리고
소인은 위험한 일을 행하며 요행을 바란다.
〈原文〉 중용장구 第14章 君子素其位而行 1404 故君子居易以俟
故[로] 君子 居易以俟命고 小人(은) 行險以徼幸이니라
그러므로 군자는 평이한 데 처하여 천명(天命)을 기다리고, 소인은 위험한 일을
행하면서 요행을 바란다.
○ 君子之交淡如水(군자지교담여수) / 《明心寶鑑》《莊子》
君子之交淡如水(군자지교담여수) 군자의 사귐은 담담하기가 물과 같고
小人之交甘如蜜(소인지교담여밀) 소인의 사귐은 달콤하기가 꿀과 같다
〈原文〉 명심보감 19. 교우편
君子之交는 淡如水하고小人之交는 甘若醴니라
군자의 사귐은 담박하기가 물 같고, 소인의 사귐은 달콤하기가 단술 같다.
〈原文〉 《莊子》〈山木〉 5장에
“君子之交는 淡若水하고 小人之交는 甘若醴하나니 君子는 淡以親하고 小人은 甘以絶이니라 :
군자의 교제는 담백하기가 물과 같고 소인의 교제는 달기가 단술과 같다.
군자는 담백하기 때문에 가까워지고 소인은 달기 때문에 끊어진다.”
○ 老覺人生 萬事非 (노각인생 만사비) / 《未詳》
老覺人生 萬事非 憂患如山 一笑空 (노각인생 만사비 우환여산 일소공 )
늙어서 생각하니 만사가 아무 것도 아니요,
근심이 태산 같으나 한 번 웃으면 그만인 것을
〈原文〉
○ 路逢險處須當避(노봉험처수당피) / 《增廣賢文》
路逢險處須當避(노봉험처수당피) 事到頭來不自由(사도두래부자유)
- 길을 가다 험한 곳을 만나면 모름지기 돌아서 피하여라.
일이 터지고 나면 스스로도 자유롭게 될 수가 없게 된다.
〈原文〉 증광현문(增廣賢文)-평운(平韻)429 중국127
○ 膽欲大而心欲小(담욕대이심욕소) / 《小學》《明心寶鑑》
膽欲大而心欲小(담욕대이심욕소) 智欲圓而行欲方(지욕원이행욕방)
- 담력은 커야 하고 마음은 섬세해야 하며
지혜는 원만해야 하고 행동은 방정해야 한다
〈原文〉 소학집주 嘉言 第五 廣敬身 57. 孫思邈曰
膽欲大而心欲小하며 智欲圓而行欲方이니라 《唐書》〈隱逸列傳〉
〈原文〉 명심보감 7. 존심편
孫思邈曰 膽欲大而心欲小하고知欲圓而行欲方이니라
손사막이 말하였다. “담력은 크고자 하되 마음 가짐은 섬세하고자 하고,
지혜는 원만하고자 하되 행동은 방정하고자 하라.”
○ 當家纔知鹽米貴(당가재지염미귀) / 《昔時賢文》
當家纔知鹽米貴(당가재지염미귀) 養子方知父母恩(양자방지부모은)
- 집안일을 담당해 보아야 소금과 쌀이 귀한 줄 알게 되고
자식을 길러봐야 비로소 부모의 은혜를 알게 되니라.
〈原文〉 昔時賢文 708
○ 道雖邇不行不至(도수이불행부지) / 《荀子》
道雖邇不行不至, 事雖小不爲不成 (도수이불행부지, 사수소불위불성)
길이 가깝다고 해도 가지 않으면 도달하지 못하며,
일이 작다고 해도 행하지 않으면 성취되지 않는다.
〈原文〉 荀子 <修身篇>2-61
道雖邇라도 不行不至하고 事雖小라도 不爲不成이라
其爲人也多暇日者는 其出人 不遠矣니라
길이 비록 가깝더라도 가지 않으면 이르지 못하고, 일이 비록 작더라도 하지 않으면 이루지 못한다.
그 사람됨이 빈둥대는 시간이 많은 자는 재주가 남보다 뛰어나더라도 크게 차이날 수가 없다.
○ 道吾善者 是吾賊(도오선자 시오적) / 《明心寶鑑》
道吾善者是吾賊 道吾惡者是吾師 (도오선자시오적 도오악자시오사)
나의 착한 점만 말해주는 사람은 나에게 해로운 사람이요,
나의 단점을 말해주는 사람은 나의 스승이다 .
〈原文〉 명심보감 5. 정기편
○ 桐千年老 恒藏曲 (동천년로 항장곡) / 《申欽》
桐千年老 恒藏曲 (동천년로 항장곡 ) 梅一生寒 不賣香 (매일생한 불매향 )
오동나무는 천년을 늙어도 변함없이 제 곡조를 간직하고
매화는 일생동안 추위와 고통속에서도 향기를 뽐내지 않는다.
〈原文〉 신흠(申欽) 1566(명종 21)∼1628(인조 6). 조선 중기의 문신.
桐千年老 恒藏曲 (동천년로 항장곡)
梅一生寒 不賣香 (매일생한 불매향)
月到千虧 餘本質 (월도천휴 여본질)
柳經百別 又新枝 (류경백별 우신지)
오동은 천년이 지나도 항상 그 곡조를 간직하고
매화는 한 평생 추워도 그 향기를 팔지 않으며
달은 천번 이지러져도 그 본질이 남아 있고
버드나무는 일백번 꺾여도 새 가지가 올라 온다.
○ 桐千年老(동천년로) / 《申欽》
桐千年老 恒藏曲 梅一生寒 不賣香 (동천년로 항장곡 매일생한 불매향)
오동나무는 천년을 늙어도 변함없이 제 곡조를 간직하고
매화는 일생동안 추위와 고통속에서도 향기를 뽐내지 않는다.
〈原文〉 桐千年老 恒藏曲
桐千年老 恒藏曲 (동천년로 항장곡) 오동은 천년이 지나도 항상 그 곡조를 간직하고
梅一生寒 不賣香 (매일생한 불매향) 매화는 한 평생 추워도 그 향기를 팔지 않으며
月到千虧 餘本質 (월도천휴 여본질) 달은 천번 이지러져도 그 본질이 남아 있고
柳經百別 又新枝 (류경백별 우신지) 버드나무는 일백번 꺾여도 새 가지가 올라 온다.[
※ 신흠(申欽) : 조선 인조 문신(1566~1628).
○ 萬兩黃金容易得(만량황금용이득) / 《紅樓夢》
萬兩黃金容易得, 知心一個也難求 (만량황금용이득 지심일개야난구)
만 냥의 황금은 구하기 쉬워도, 마음이 통하는 진정한 벗은 얻기 어렵다.
〈原文〉 홍루몽(紅樓夢) : 淸대 조설근(曹雪芹:이름 霑)이 지은 장편소설.
○ 梅經寒苦發淸香(매경한고발청향) / 《詩經》
梅經寒苦發淸香 人逢艱難顯其節 (매경한고발청향 인봉간난현기절 )
매화는 매서운 추위를 겪어야 맑은 향기를 뿜고,
사람은 어려움을 만나야 기개가 드러난다.
〈原文〉
○ 無多言 多言多敗(무다언 다언다패) / 《顔氏家訓》
無多言 多言多敗, 無多事 多事多患 (무다언 다언다패 무다사 다사다환)
말을 삼가라, 말이 많으면 실수가 많다.
일을 많이 벌이지 마라. 일이 많으면 근심도 많아진다.
- 허 목 (조선후기 문신 )
〈原文〉 안씨가훈(2) 제12편 省事 일을 줄여 집중하기 1. 한 우물을 파야지
銘金人云:“無多言, 多言多敗;無多事, 多事多患” 至哉斯戒也!
金銅의 像에 글씨를 새겨서, “말을 많이 하지 말라. 말이 많으면 실패가 많다.
일을 많이 벌이지 말라. 일이 많으면 걱정이 많다.”라고 하였는데, 지당하구나, 이 경계의 말씀이!
[역주1]銘金人云……多事多患
《說苑》 〈敬愼〉에서 “孔子가 周나라에 들어가서 太廟를 구경하는데 오른편 계단 앞에 金人이 있었다.
그 입은 세 번을 봉해놓았는데 등에다가 새기기를, ‘옛날에 말을 신중히 한 사람이니,
조심하고 또 조심하라! 말을 많이 하지 말지어니 말이 많으면 실패가 많고[無多言 多言多敗],
일을 많이 벌이지 말지어니 일이 많으면 우환이 많다.[無多事 多事多患]’라 해놓았다.”라 하였다.
생각건대, 《太平御覽》 390에 인용된 《孫卿子》(《荀子》)에도 이 銘文이 기록되어 있지만,
지금의 《荀子》에는 없다. 《太平御覽》의 注에 “《皇覽》에서 ‘《太公金匱》에서 나왔다.’고 하였지만,
《孔子家語》와 《說苑》에도 수록되어 있다.”라 하였다.[王利器]。
○ 無一物中無盡藏(무일물중무진장) / 《慧能》
無一物中無盡藏(무일물중무진장) 百花有月有樓臺(백화유월유루대)
- 한 물건도 없는 가운데에 무진장 있는 거여
온갖 꽃이 피는데 달이 있고 누각이 있다
〈原文〉 선종(禪宗)의 제6대조인 혜능(慧能)의 자서전적 일대기인 六祖壇經
○ 勿謂今日不學而有來日(물위금일불학이유래일) / 《明心寶鑑》
勿謂今日不學而有來日 勿謂今年不學有來年
(물위금일불학이유래일 물위금년불학유내년)
오늘 배우지 아니하고 내일이 있다고 말하지 말며
올해 배우지 아니하고 내년이 있다고 말하지 말라.
〈原文〉 명심보감 25. 권학편
朱子曰 勿謂 今日不學而有來日하며勿謂今年不學而有來年하라
日月逝矣라 歲不我延이니 嗚呼老矣라是誰之愆고
주자가 말하였다. “오늘 배우지 않고 내일이 있다고 말하지 말며,
금년에 배우지 않고 내년이 있다고 말하지 말라.
해와 달은 가니 세월은 나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 아! 늙었구나. 이 누구의 허물인가?”
○ 勿以善小而不爲(물이선소이불위) / 《明心寶鑑》
勿以善小而不爲 勿而惡小而爲之 (물이선소이불위 물이악소이위지 )
선행은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행하고
악행은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하지 말아라
〈原文〉 명심보감 1. 계선편
1) 《三國志》〈蜀志 先主劉備傳〉에는 “勿以惡小而爲之하고 勿以善小而不爲하라”로
2) 《小學》〈嘉言〉에는 “勿以善小而爲之하고 勿以惡小而不爲하라”로 되어 있다.
○ 未覺池塘 春草夢(미각지당 춘초몽) / 《明心寶鑑》
未覺池塘 春草夢 階前梧葉 已秋聲 (미각지당 춘초몽 계전오엽 이추성)
연못가 봄에핀 풀의 꿈이 채 피기도 전에
계단앞에 오동잎은 이미 가을 소리를 낸다.
〈原文〉 명심보감 25. 권학편 주자(朱子)의 勸學文
朱子曰 勿謂 今日不學而有來日하며勿謂今年不學而有來年하라
日月逝矣라 歲不我延이니 嗚呼老矣라是誰之愆고
주자가 말하였다. “오늘 배우지 않고 내일이 있다고 말하지 말며,
금년에 배우지 않고 내년이 있다고 말하지 말라.
해와 달은 가니 세월은 나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 아! 늙었구나. 이 누구의 허물인가?”
○ 不結子花 休要種(불결자화 휴요종) / 《明心寶鑑》
不結子花 休要種 無義之朋 不可交 (불결자화 휴요종 무의지붕 부가교)14
열매를 맺지 않는 꽃은 심지 말고 의리 없는 친구는 사귀지 말라.
〈原文〉 明心寶鑑 19. 交友篇
○ 不於現在有所住 (불어현재유소주) / 《西山大師》 /
不於現在有所住 (불어현재유소주) 了達三世悉空寂 (요달삼세실공적)
현재에도 머무르는 바가 없으면,
과거 현재 미래가 다 공적함을 깨달으리라.
〈原文〉 서산대사 선가귀감(禪家龜監)
凡夫는 取境하고, 道人은 取心이나 心境을 兩忘하여 乃是眞法이니라..
心不妄取過去法 亦不貪着未來事 不於現在有所住 了達三世悉空寂
세상 사람들은 눈앞의 현실만 급급하고
수행하려는 이들은 마음만 붙잡으려하니
마음과 바같 현실 두가지 다 버리고
이에 이르러야 진리를 얻었다 하리라.
앞으로의 일에 과욕을 부리지 않이 하며
현재의 일에 헛된 집착 없으며
과거.현재.미래다.평등함을 깨달으리라
○ 貧居鬧市無相識(빈거뇨시무상식) / 《昔時賢文》
貧居鬧市無相識(빈거뇨시무상식) 富在深山有遠親(부재심산유원친)
가난하면 번화한 시장거리에 살아도 서로 아는 사람이 없고,
넉넉하면 깊은 산 중에 살아도 먼 곳에서 오는 친구가 있다.
〈原文〉 明心寶鑑(명심보감) 11.省心篇 上(성심편 상)
名賢集과 增廣賢文에는 “貧居鬧市無人間이요 富在深山有遠親이니라”로 보인다.
○ 貧賤之交 不可忘 (빈천지교 불가망) / 《後漢書》
貧賤之交 不可忘, 糟糠之妻 不下堂 (빈천지교 불가망, 조강지처 불하당)
가난하고 천할 때 사귄 친구 잊어서는 안 되고,
가난 할 때 의지하며 살아온 아내는 버려선 안 된다.
○ 思無邪愼其獨(사무사 신기독) / 《退溪 李滉》
思無邪 愼其獨 無自欺 毋不敬 (사무사 신기독 무자기 무불경)
생각에 간사함이 없어야 하며 , 혼자 있을때 행동을 조심하여야 하고,
자신을 속이지 말아야 하며, 공경하고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
〈原文〉 퇴계선생의 평소 좌우명
사무사(思無邪) : 간사하고 사악한 생각을 하지 않음(ᆢ논어)
신기독(愼基獨) : 홀로 있음을 삼감(대학)
무자기(毋資欺) : 자기 스스로를 속이지 않음 (대학)
무불경(毋不敬) : 공경치 아니함(불경함)이 없도록 함(ᆢ예기)
○ 事雖小不作不成 (사수소부작불성) / 《明心寶鑑》
事雖小不作不成 子雖賢不敎不明 (사수소부작불성 자수현불교불명)
비록 작은 일이라 해도 하지 않으면 이룰 수 없고,
자식이 비록 현명하더라도 가르치지 않으면 밝지 못하리라.
〈原文〉 명심보감 10. 훈자편
莊子曰 事雖小나 不作이면 不成이요子雖賢이나 不敎면 不明이니라
장자가 말하였다. “일이 비록 작더라도 하지 않으면 이루지 못할 것이요,
자식이 비록 어질지라도 가르치지 않으면 밝지 못하다.”
○ 相逢不飮空歸去(상봉불음공귀거) / 《大院君》
相逢不飮空歸去 洞口桃花也笑人 (상봉불음공귀거 동구도화야소인 )
서로 만나서 술을 마시지 않고 헛되이 되돌아간다면,
동네 어귀의 복숭아꽃도 그 사람을 비웃으리라.
○ 相逢好似初相識(상봉호사초상식) / 《增廣賢文》
相逢好似初相識 到老終無怨恨心 상봉호사초상식 도로종무원한심 )
만날 때마다 처음 만난 것처럼 좋게 대한다면,
늙어 죽을 때가 되어서도 서로 원한을 가질 일은 없으리라.
〈原文〉 증광현문 (增廣賢文) 5장
○ 書田有路勤爲徑(서전유로근위경) / 《未詳》
書田有路勤爲徑(서전유로근위경) 學海無邊苦作舟(학해무변고작주)
글씨밭에는 길이 있으니 오직 부지런함으로 지름길을 삼으며
배움의 바다는 끝이 없으니 오직 배의 노를 젓 듯 멈추지 말아야 한다
〈原文〉
○ 善惡到頭終有報(선악도두종유보) / 《琵琶記》
善惡到頭終有報(선악도두종유보) 只爭來早與來晩(지쟁래조여래만)
- 선과 악은 끝내 응보(應報)가 있나니
다만 일찍 오고 늦게 오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原文〉 《琵琶記》 중국 원대 극작가 고명(高明)이 지은 희곡.
○ 成名每在窮苦日(성명매재궁고일) / 《昔時賢文》
成名每在窮苦日(성명매재궁고일) 敗事多因得意時(패사다인득의시)
- 성공과 명예는 늘 고생이 다한 날에 있고,
일의 실패는 거의 득의양양할 적에 시작된다
〈原文〉 昔時賢文 178
○ 少年易老學難成(소년이로 학난성) / / 《明心寶鑑》
少年易老學難成 , 一寸光陰不可輕 (소년이로 학난성 일촌광음 불가경)
소년은 늙기 쉽고 학문은 이루기 어려우니
짧은 시간이라도 가벼이 여길 수 없어라
〈原文〉 명심보감 25. 권학편
朱子曰 勿謂 今日不學而有來日하며勿謂今年不學而有來年하라
日月逝矣라 歲不我延이니 嗚呼老矣라是誰之愆고
주자가 말하였다. “오늘 배우지 않고 내일이 있다고 말하지 말며,
금년에 배우지 않고 내년이 있다고 말하지 말라.
해와 달은 가니 세월은 나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 아! 늙었구나. 이 누구의 허물인가?”
○ 水流任急境常靜(수류임금경상정) / 《菜根譚》
水流任急境常靜 花落雖頻意自閑 (수류임금경상정 화락수빈의자한 )
물은 급하게 흘러가도 주위는 조용하고,
꽃이 자주 떨어져도 내 마음은 한가하다 .
〈原文〉 菜根譚 후집 63
古德(고덕)이 云(운)하되 竹影掃階塵不動(죽영소계진부동)이요
月輪穿沼水無痕(월륜천소수무흔)이라 하고,
吾儒(오유)가 云(운)하되
水流任急境常靜(수류임급경상정)이요, 花落雖頻意自閑(화락수빈의자한)이라 하니,
人常持此意(인상지차의)하여 以應事接物(이응사접물)하면
身心(신심)이 何等自在(하등자재)리오?
옛 고승(高僧)이 이르기를
“대나무 그림자가 섬돌을 쓸어도 먼지가 일지 않고
달빛이 연못을 뚫건만 물에는 아무런 흔적도 없구나.” 하였고
우리 유학자가 이르기를
“흐르는 물 제 아무리 빨라도 주위는 늘 고요하고,
꽃이 떨어짐이 아무리 잦아도 마음은 스스로 한가롭다.” 하였으니
사람이 항상 이런 뜻을 가지고 사물을 대한다면
심신이 어찌 자유롭지 않겠는가(않으리오)?
○ 樹欲靜而風不止(수욕정이풍불지) / 《韓詩外傳》
樹欲靜而風不止 子欲養而親不待(수욕정이풍불지 자욕양이친불대)
나무가 고요하고자 하나 바람이 그치지 않고
자식이 봉양하고자 하나 부모는 기다려주지 않는다 .
○ 隨人作計終後人(수인작계종후인) / 《黃庭堅》
隨人作計終後人(수인작계종후인) 自成一家始逼眞(자성일가시핍진)
- 남을 따라 계획하면 끝내는 남에게 뒤지고
스스로 일가를 이루어야 비로소 거짓이 없다
〈原文〉黃庭堅(황정견: 宋,1045~1105) 《以右軍書數種贈丘十四》
○ 心不妄取過去法 (심불망취과거법) / 《회엄경》
心不妄取過去法 (심불망취과거법) 亦不貪着未來事 (역불탐착미래사)
마음에는 허망 되게 과거법을 취하지 말고,
또한 미래사에도 탐착하지 말라.
〈原文〉 머믈지 말라
심불망취과거법 (心不妄取過去法)
역불탐착미래사 (亦不貪着未來事)
불어현재유소주 (不於現在有所住)
요달삼세실공적 (了達三世悉空寂)
마음으로 과거의 일을 취하지 말고
또한 미래의 일도 집착하지 말며
현재의 일에도 머물지 않으면
과거 현재 미래가 모두 공적함을 깨달으리라
○ 兩心不可以得一人(양심불가이득일인) / 《淮南子》
兩心不可以得一人 一心可以得百人 (양심불가이득일인 일심가이득백인 )
두 마음으로는 한 사람도 얻을 수 없지만,
한마음으로는 백 사람도 얻을 수 있다.
○ 與其視人 寧自視(여기시인 녕자시) /《魏伯珪》
與其視人 寧自視 , 與其聽人 寧自聽. (여기시인 녕자시, 여기청인 녕자청)
남을 살피느니 나 자신을 살피고, 남에 대해 듣느니 나 자신에 들어라.
〈原文〉 조선 정조때의 실학자인 위백규(魏伯珪)의 자시자청(自視自聽)
〇 與衆同好靡不成(여중동호미불성) / 《대순진리회》
與衆同好靡不成 與衆同惡靡不傾 (여중동호미불성 여중동오미불경 )
여러 사람과 즐기기를 같이하면 무슨 일이든지 성취할 수 있고 ,
여러 사람과 미워하는 것을 함께 하면 기울어지지 않는 것이 없다 .
〈原文〉 대순진리회 전경 교운1장26절 (군주나 장수의 법은)
○ 雨露不滋無本草(우로부자무본초) / 《增廣賢文》
雨露不滋無本草(우로부자무본초) 混財不富命窮人(혼재불부명궁궁인)
- 비와 이슬도 뿌리 없는 풀을 자라게 할 수는 없고
주인 없는 재물도 명(命)이 다한 사람을 부유하게 할 수는 없다.
〈原文〉 증광현문(增廣賢文)-평운(平韻)103
○ 有緣天里 來相會 (유연천리 내상회) / 《韓非子》
有緣天里 來相會 無緣對面 不相逢 (유연천리 내상회 무연대면 불상봉 )
인연이 있으면 천리를 떨어져 있어도 언젠가는 만나게 되고,
인연이 없으면 얼굴을 마주 보고 있어도 서로를 알아보지 못한다.
○ 有錢常備無錢日(유전상비무전일) / 《明心寶鑑》
有錢常備無錢日 安樂須防官病時 (유전상비무전일 안락수방관병시 )
돈이 있거든 항상 돈이 없는 날에 대비하여 비축하고,
즐겁거든 모름지기 오관이 아플 때를 위하여 예방하라.
〈原文〉 原本明心寶鑑, 治家篇第十四 , 4章 1節
○ 利刀割體痕易合(이도할체흔이합) / 《增廣賢文》
利刀割體痕易合(이도할체흔이합) 惡語傷人恨不消(악어상인한불소)
- 날카로운 칼로 몸에 베인 상처는 쉽게 꿰매어 낫게 할 수 있지만
악한 말로 사람에게 상처를 준 것은 그 한이 사라지지 않는다.
〈原文〉 增廣賢文 335
○ 人生似鳥同林宿(인생사조동림숙) / 《昔時賢文》
人生似鳥同林宿(인생사조동림숙) 大限來時各者飛(대한래시각자비)
- 인생은 새처럼 같은 수풀에 깃들이지만
때가 되면 각자 자신의 길로 날아가는 것과 같구나.
〈原文〉 증광현문(增廣賢文), 141장
○ 人生七十古來稀(인생칠십고래희) / 《昔時賢文》
人生七十古來稀(인생칠십고래희) 問君還有幾春秋(문군환유기춘추)
- 사람이 일흔을 사는 것은 예로부터 드문데
그대에게 묻노니, 다시 돌아올 춘추가 얼마나 남아있는가?
〈原文〉 昔時賢文 424
○ 人一能之 己百之 (인일능지 기백지) / 《中庸》
人一能之 己百之 , 人十能之 己千之 (인일능지 기백지 , 인십능지 기천지 )
남이 한 번에 할 수 있으면 나는 백 번을 하며,
남이 열 번에 할 수 있으면 나는 천 번을 해야 한다.
〈原文〉 예기정의 권53 中庸 第三十一 20. 博學之하며 審問
○ 一朝之忿 忘其身(일조지분 망기신) / 《論語》
一朝之忿 忘其身, 以及其親 非惑與 (일조지분 망기신, 이급기친 비혹여)
일시적 분노로 그 재앙이 부모에게 미치게 되면 미혹된 것 아니겠느냐.
〈原文〉 논어주소(2) 顔淵 第十二 21. 樊遲從遊於舞雩之
○ 一花獨放不是春 (일화독방불시춘) / 《增廣賢文》
一花獨放不是春 百花齊放春滿園 (일화독방불시춘 백화제방춘만원 )
꽃 한송이 피었다고 봄이 온 것이 아니라,
온갖 꽃이 만발해야 진정 봄이다.
〈原文〉
○ 昨日花開今日謝(작일화개금일사)/ 《昔時賢文》
昨日花開今日謝(작일화개금일사) 百年人有萬年心(백년인유만년심)
- 어제 꽃피더니 오늘 지고 마는데
백년인생은 만년의 마음을 품네
〈原文〉 昔時賢文 79
○ 積德百年元氣厚(적덕백년원기후) / 《昔時賢文》
積德百年元氣厚(적덕백년원기후) 讀書三代雅人多(독서삼대아인다)
- 덕을 쌓은 지 백 년이면 원기가 후하고
독서한 지 삼대면 아름다운 사람이 많이 난다.
〈原文〉 昔時賢文 354
〇 積善堂前 無限樂(적선당전 무한락)/ 《佛敎》
積善堂前 無限樂(적선당전 무한락) 선을 쌓은 집 앞에는 즐거움이 끝 없고
長春華下 有餘香(장춘화하 유여향) 긴 봄 꽃 아래 향기는 넉넉하다 .
○ 酒逢知己千杯小(주봉지기천배소) / 《歐陽脩》
酒逢知己千杯小 話不投機半句多 (주봉지기천배소 화불투기반구다 )
막역한 친구와는 천 잔의 술도 부족하지만,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과는 반 마디의 말도 많다.
〈原文〉 구양수 (송나라 문인)
○ 酒食兄弟 千個有(주식형제 천개유) / 《明心寶鑑》
酒食兄弟 千個有, 急難之朋 一個無 (주식형제 천개유, 급난지붕 일개무)
술먹고 밥먹을때 형, 동생하는 친구는 천 명이나 있지만,
급하고 어려울 때 도와줄 친구는 하나도 없다.
〈原文〉 명심보감 19. 교우편
○ 酒中不言 眞君子(주중불언 진군자) / 《明心寶鑑》
酒中不言 眞君子, 財産分明 大丈夫 (주중불언 진군자, 재산분명 대장부)
술에 취했어도 말이 없어야 참다운 군자이며,
재물에 대하여 태도가 분명한 사람은 대장부이다.
〈原文〉 명심보감 5. 정기편
○ 竹影掃階塵不動(죽영소계진부동) / 《菜根譚》
竹影掃階塵不動 月輪穿沼水無痕 (죽영소계진부동 월륜천소수무흔 )
대나무 그림자가 뜰을 쓸어도 먼지하나 일지 않고,
달빛이 못 밑을 뚫어도 물에는 아무 흔적이 없구나.
〈原文〉 菜根譚 후집 63
古德(고덕)이 云(운)하되 竹影掃階塵不動(죽영소계진부동)이요
月輪穿沼水無痕(월륜천소수무흔)이라 하고,
吾儒(오유)가 云(운)하되
水流任急境常靜(수류임급경상정)이요, 花落雖頻意自閑(화락수빈의자한)이라 하니,
人常持此意(인상지차의)하여 以應事接物(이응사접물)하면
身心(신심)이 何等自在(하등자재)리오?
옛 고승(高僧)이 이르기를
“대나무 그림자가 섬돌을 쓸어도 먼지가 일지 않고
달빛이 연못을 뚫건만 물에는 아무런 흔적도 없구나.” 하였고
우리 유학자가 이르기를
“흐르는 물 제 아무리 빨라도 주위는 늘 고요하고,
꽃이 떨어짐이 아무리 잦아도 마음은 스스로 한가롭다.” 하였으니
사람이 항상 이런 뜻을 가지고 사물을 대한다면
○ 知足者 貧踐亦樂((지족자 빈천역락) / 《明心寶鑑》
知足者 貧踐亦樂, 不知足者 富貴亦憂
(지족자 빈천역락 , 불지족자 부귀역우 )
만족함을 아는 사람은 가난하고 천하여도 즐거울 것이요
만족함을 모르는 사람은 부하고 귀하여도 역시 근심하느니라.
〈原文〉 明心寶鑑 安分篇
○ 知之爲知之(지지위지지) / 《論語》
知之爲知之 不知爲不知 是知也 (지지위지지 부지위부지 지지야)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
이것이 바로 아는 것이다.
〈原文〉 논어주소(1) 爲政 第二 17. 子曰 由아 誨女知之乎
○ 之之之中知 (지지지중지) / 《禮記》
之之之中知 , 行行行中成 (지지지중지 , 행행행중성 )
가고 가고 또 가다 보면 알게 되고,
행하고 행하고 또 행하게 되면 이루게 된다.
〈原文〉
○ 天不生無祿之人(천불생무록지인) / 《明心寶鑑》
天不生無祿之人(천불생무록지인)地不長無名之草(지부장무명지초)
하늘은 녹 없는 사람을 내지 않고, 땅은 이름 없는 풀을 기르지 않는다.
〈原文〉 명심보감 11. 성심편 상
○ 風吹不動天邊月(풍취부동천변월) / 《禪門拈頌》
風吹不動天邊月,雪壓難催澗底松 (풍취부동천변월,설압난최간저송)
바람이 불어도 하늘의 달을 움직이지 못하고
눈이 쌓여도 계곡의 소나무는 꺾기 어렵다.
※ 고려 승려 혜심이 선종의 화두 1,125칙을 모아 편찬한 『선문염송』 총 30권
○ 賢者不炫己之長(현자불현기지장) / 《增廣賢文》
賢者不炫己之長(현자불현기지장) 君子不奪人所好(군자불탈인소호)
- 어진 사람은 자기장점을 자랑하지 아니하고
군자는 남의 좋은 점을 빼앗지 아니한다(아니하니라).
〈原文〉 증광현문(增廣賢文)-거운(上韻)608
○ 好言一句三冬暖(호언일구삼동난) / 《昔時賢文》
好言一句三冬暖(호언일구삼동난) 話不投機六月寒(화불투기유월한)
- 따뜻한 말 한마디 겨울에도 따사롭고
기회에 맞지 않는 말 한마디 유월에도 차다(냉기가 돈다).
〈原文〉 昔時賢文 306
○ 畵虎畵皮 難畵骨(화호화피 난화골) / 《明心寶鑑》
畵虎畵皮 難畵骨, 知人知面 不知心(화호화피 난화골, 지인지면 부지심)
호랑이 가죽은 그리되 뼈는 그리기 어렵고
사람 얼굴은 알되 마음까지는 모른다 .
〈原文〉 明心寶鑑 성심편 상
○ 禍患常積於忽微(화환상적어홀미) / 歐陽修
禍患常積於忽微 智勇多困於所溺 (화환상적어홀미 지용다곤어소익)
재난과 근심은 언제나 작은 것에서부터 쌓이며,
슬기와 용기는 흔히 그 무엇에 빠졌을 때 곤경에 빠진다 .
〈原文〉 宋(송) 歐陽修(구양수)가 쓴 ‘新五代史(신오대사)·伶官傳序(영관전서)
○ 橫逆之來(횡역지래) / 《栗谷》
橫逆之來 自反而深省 以感化爲期 (횡역지래 자반이심성 이감화위기 )
어떤 사람이 나에게 이치에 맞지 않는 악행을 가해오면
나는 스스로 돌이켜 자신을 깊이 반성해야 하며,
그를 감화시키려고 해야 한다
〈原文〉 율곡 이이 <自警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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